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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2021.09.20
역사 속으로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역사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당.송 팔대가’ 중의 한 명 ‘소식(본명:蘇軾 - 호: 蘇東坡소동파 - 생몰: 1037-1101년)’은 내게 있어서 단연 1위 인물이다.

정치가, 예술가, 서예가, 대문호… 소식이 지은 시,사,부,산문,,,, 등 수 천 작품 가운데 그가 정적(政敵)의 모함으로 오대시안(烏臺詩案-1079년, 북송 신종황제 시대)으로 불리는 필화사건으로 약 100일 동안 심한 심문을 받고 있을 때, 필화로 인한 죽임을 면하기 위해서 그의 부인은 집에 있는 소식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 없앴다. 소식이 오대시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된 이야기는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고, 일단 본명 ‘소식’보다 그의 호 ‘소동파’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소동파’라는 호를 쓰게 된 계기가 바로 ‘오대시안’ 이후 황주로 좌천된 이후인데, 유명한 <전.적벽부>와 <후.적벽부>도 황주에서 ‘소동파’로 살 때 지은 것이다. 또한 미술사에서 ‘중국 3대 행서’로 불리는 그의 작품 ‘황주 한식시2첩’ (원본은 촬영 불가로 사진은 영상 화면을 찍은 것임) 역시 ‘소동파’가 된 후에 지은 시이며, 그 명필은 지금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되어 있다.

오늘의 토픽은 당연 추석이다(2021년은 9월21일, 화요일이 추석날). 매년 돌아오는 추석만 되면 늘 외워보는 작품이 바로 소동파가 아직 소동파가 아니었던 1076년에 지은 ‘수조가두’ 가락에 맞춰 쓴 사(詞) <명월기시유>이다. 밀주(지금의 산둥성 소재)에서 지주(관직 이름, ‘태수’직)를 하던 시기에 친구와 술을 마시며 달에 대한 글을 썼는데, 글에는 주대 초나라 애국시인으로 불리는 굴원(屈原 – 생몰: 약 기원전 340~기원전 278년)의 <천문>과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당나라‘이백(본명: 李白 - 호: 李太白이태백 -생몰: 701년-762년) ‘의 <파주문월>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이 또한 말이 길어지니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수조가두: 명월기시유’는 그의 동생 소철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욾은 것이다.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내용 마지막 구절에 아래의 말이 나온다.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단원인장구 천리공선연)

‘오래 오래 살며,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달을 바라보자(함께한다는 의미)’라는 말이 있다.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같은 달을 바라보며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하며….2021.09.20.-jennifer pai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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