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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조선 왕조와 청나라 궁정 예술이 고궁 남원에서 만난다

  • 2023.05.02
국립고궁박물원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샤오중황(蕭宗煌) 원장.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이하 ‘고궁’)은 샤오중황(蕭宗煌) 원장의 주재로 포스트 코로나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고궁 방문객의 회복 추세, 앞으로의 국내외 협력 교류 특별기획전시, 고궁 북원(타이베이 소재)ㆍ남원(쟈이嘉義 소재) 하드웨어 개축 건설 공정 등 관심사에 대한 문답 교류을 진행했다.

3년 간 지속되었던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으로 고궁 관람객 수는 2021년에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경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작년(2022년) 시월에는 국제 여행객의 입국을 재개방함에 따라 고궁 역시 국제 관광객을 맞이할 각종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월요일 정기 휴관을 했던 것을 올해에는 국제 크루즈선이 타이완 북부 항구에 기항하는 날에 맞춰 크루즈 여행 관광객들을 위해 월요일 특별 개장 방안을 실시하면서 모든 국내외 인사들이 월요일 특별 개장일에 참관할 수 있게 되었는데,  4월말 현재 총 14척의 국제 크루즈선이 북부 지룽(基隆)항에 기항하며 87개 관광단체 약2,500명의 여객이 월요일에 고궁을 방문했다고 고궁은 4월28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한 간담회 다음날 4월29일(토)에는 타이베이 고궁 방문자 수는 2021년 한 해 동안의 총 숫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마침 4월29일 그 목표를 달성하여 Rti한국어방송 홈페이지에 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고궁은 올해 6월과 8월에도 이미 예약한 국제 크루즈선 관광단들을 비롯해 국제 여객들의 해외 여행이 회복되는 추세라 타이베이 고궁의 올해 방문자 수는 1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협력 기획전시와 관련해 고궁은 국내 지방 미술관과의 협력 전시를 통해 전국 곳곳의 시민들과의 거리를 더 좁혀나갈 계획이며, 국제 협력 교류 전시 방면으로는 3월에 ‘바티칸 도서관 진귀 도서’와 타이베이 고궁 ‘청나라 궁정 진귀 도서’의 기획 특전을 펼친 것 외에도 시월에는 조선 왕조와 청 궁정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하는 특전이 고궁 남원에서 열린다.

고궁 남원에서 거행될 ‘조선 왕조와 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전은 조선왕조 예술품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일본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박물관,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으로부터 각각 조선왕조의 예술품들을 빌려오고 고궁은 동 시대의 황실 소장품을 골라 조선 왕실과 청나라 궁정 예술이 서로 교감했던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올해 시월 한국 테마 전시에 이어 11월에는 타이베이 고궁에서 ‘16세기 동서양 문화의 왕래 교류’ 특별 전시를 계획했다. 이 전시는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일본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및 국내의 관련 미술관들과 협력해 16세기 세계적인 해상 교통이 개통한 이래 지구의 동서 양쪽 사람들이 항해를 통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서로 만나 왕래하게 된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4월28일 고궁 샤오중황 원장 주재 언론 간담회에서 국제 기획전시와 관련해 현재 고궁은 미국,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총 6개 국가와 문화재의 사법적 압류 면책 협의를 체결하였다며, 지금까지 아직 압류 면책 협약을 맺지 않은 국가들과는 상담 조율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민간 기관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며 모든 관람객들이 훌륭한 국제 전시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에서 1965년에 다시 개관을 한 고궁은 하드웨어의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다. 타이베이 고궁의 확장 공사는 올해 도서ㆍ문헌관 및 연구빌딩의 수리 개축, 새 행정빌딩과 도서관의 신축 등 단계별 공정을 진행하게 된다.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행정빌딩(우측), 도서문헌관(좌측). -사진: 백조미)

도서ㆍ문헌관은 개축하면 상설전시와 특별전시장이 신설되어 오는 2025년에 대외적으로 개방하며, 그때에 이르러 현재의 메인전시관도 개축공사를 통해 전시관 공간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궁 남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제2관 신축 공정이 지속되며, 아울러 남원 (박물원 단지) 호수 경관 다리를 개선해 더 안전하고 우호적인 동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궁 남원은 현재 2관 신축공정이 진행 중이며, 호수 경관다리 또한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우측의 흑백 '태극' 모양은 고궁 남원 메인전시관이다 -사진: 국립고궁박물원 제공)

타이베이 고궁은 지난 2014년에 참관자 수 540만 명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고궁 측은 기존의 메인전시관은 1년 총 방문객 수 350만 명이 가장 적절한 관람 공간이지만 앞으로 확장 건설을 마치면 매년 5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타이베이 고궁의 관람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약 70~80%는 국제 여객이며, 올해 1분기 고궁을 다녀간 국제 여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白兆美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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