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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뮤지컬의 화려한 만남 - '태권, 날아올라'

  • 2022.09.21
멜로디 가든
‘2022 웰컴대학로’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는 지난 일요일(9월 18일) 타이베이 위안둥백화점(遠東百貨)에서 영화관 스크린으로 뮤지컬을 감상하는 행사 ‘대학로에서 만나자(與你相約大學路)’를 개최했는데 그날 상영된 뮤지컬은 '태권, 날아올라'이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 지사'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한국은 미국, 영국, 일본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 시장으로 꼽힐 정도로 뮤지컬 문화가 굉장히 성행하는 국가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뮤지컬 관람을 취미로 삼고 있으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뮤지컬 공연을 보려고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은 대학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로는 한국 연극공연의 중심지로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대학로 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거기서 매년 가을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뮤지컬을 소개하는 것을 취지로 한 한국 최대의 공연관광 페스티벌인 ‘웰컴대학로’가 개최됩니다. ‘웰컴대학로’는 2017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는데 올해 ‘2022 웰컴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타이난과 타이베이에서 영화관 스크린으로 뮤지컬을 감상하는 행사 ‘대학로에서 만나자(與你相約大學路)’를 개최했는데 저와 백조미 팀장님이 9월 18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행사에 갔다왔습니다.

행사는 타이베이시에서 가장 번화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인 신이(信義) 상권에 위치한 위안둥백화점(遠東百貨) 11층에 있는 영화관에서 열렸는데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 영화를 보기 전 저희는 한국관광공사가 차린 부스에서 사진도 찍고 작은 이벤트도 참여하고, 한국의 전통놀이인 공기놀이와 딱지도 체험해봤습니다. 공기놀이는 너무 어려워서 저희 둘다 잘하지 못하고 계속 실패했는데 하지만 딱지는 성공했습니다~ 그럼 저희가 그날 무슨 뮤지컬을 관람했냐면 ‘태권, 날아올라’라는 뮤지컬을 봤습니다.

영화관 좌석에 앉아 있어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백조미(좌)와 진옥순(우) - 사진: 백조미 제공

‘태권, 날아올라’는 한국체육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는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지 오래됐습니다. 태권도부의 에이스 두진은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냉정하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하여 기회를 놓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장 선생님께서 계속 성과를 내지 못하면 태권도부의 훈련장을 실적이 좋은 부에게 줘버리겠다고 선포했습니다. 훈련장을 빼앗지 않도록 태권도부는 난생 처음 ‘태권도 최강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와중에 두진은 ‘경기장은 무대이고, 천천히 즐겨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태권도 국가대표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는 이야기입니다.

뮤지컬에 총 22명이 나오며, 그중에 태권도 시범담은 단 5명, 나머지 17명이 전문 뮤지컬 배우인데 누가 배우이고 누가 시범단 선수들인지 모를 정도로 출연자 모두 연기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태권도도 잘합니다. 특히 태권도는 다리를 쫙쫙 찢어야 하는 쉽지 않은 운동이고, 게다가 운동은 다 그러는데 늦게 시작할수록 배우기에 어렵고 시간이 걸립니다. 이에 배우들이 실제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얼머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열심히 연습했는지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저를 놀라게 한 것은 뮤지컬 속 태권도부 학생들이 훈련장을 지키기 위해 참가하게 되는 ‘태권도 최강 페스티벌’의 경기 종목 중 ‘태권무’라는 종목이 있는데 그들은 태권무 안무에 ‘좀비’ 요소를 넣었는데요. 지금 좀비 영화나 좀비 드라마 하면 ‘한국’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가 쉽죠? 한국의 좀비물은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영화 <반도>와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이르며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이끌고 있고, ‘K-좀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이번 ‘태권, 날아올라’가 선보인 뮤지컬, 태권도, 그리고 좀비와의 화려한 만남은 정말 신선하고 재밌고,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역시 문화산업으로 유명한 한국!’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태권, 날아올라’는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로, 영화에서 태권도 퍼포먼스가 많이 펼쳐져 풍부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으므로 평소에 자주 뮤지컬을 보지 않는 사람이어도 이 뮤지컬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 뮤지컬을 관람하지 않아도 오는 10월 12일 수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타이완시간 저녁 7시)에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 뮤지컬이 상영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시면 그날 온라인으로 ‘태권, 날아올라’를 관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도, 9월 21일(오늘)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에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에서 뮤지컬 한 편씩 상영됩니다. 예를 들면, 11월 2일에 동명 드라마를 각색해서 만든 ‘또!오해영’을 볼 수 있고, 11월 9일에는 너무나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어린 왕자’를 볼 수 있는데, 관람하고 싶으시면 매주 수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을 ‘본방사수’하시면 됩니다.

 9월 21일(오늘)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타이완시간 저녁 7시)에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에서 뮤지컬이 한 편씩 상연된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 지사'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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