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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부드러운 발라드 가수 - 량원인

  • 2022.09.14
멜로디 가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타이완 원주민 가수 량원인 량원인(梁文音) - 사진: '梁文音 Liang Wen Yin'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량원인(梁文音, 양문음)은1987년 4월 8일 타이완 가오슝(高雄) 출생이고, 루카이족(魯凱族) 아버지와 타이야족(泰雅族)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타이완 원주민의 특징 중 하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편입니다. 중화권에서 최고 가창력을 자랑하는 '아시아 천후' 장후이메이(張惠妹), 한국영화 ‘슬픈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타이완 로맨스영화 ‘모어 댄 불루(比悲傷更悲傷的故事)’의 주제곡 <어떤 슬픔(有一種悲傷)>을 부르고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여가수 아린(A-Lin, 黃麗玲), 록, 힙합,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타이완 싱어송라이터 장전위에(張震嶽) 등은 모두 원주민입니다. 루카이족과 타이야족 혈통을 가진 량원인도 노래를 잘 부르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격려 아래 여러 노래자랑대회에 나가 수많은 무대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녀는 10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13살 때 어머니마자 돌아가셔 고아가 돼 남동생과 함께 보육원에 보내졌으며, 보육원에서 살았던 6년 동안 보육원 합창단 멤버로 활동하면서 가창력을 쌓았습니다.

19세인 2006년에 량원인은 원주민족 출신 남가수 왕홍언(王宏恩)이 주최한 오디션 ‘발랑 공주를 찾는다(尋找巴冷公主)’에 출전해 1등을 하면서 콘서트에서 왕홍언과 함께 ‘발랑 공주(巴冷公主)’라는 노래를 부를 기회가 주어졌고, 그때부터 량원인에게 ‘발랑 공주’, ‘발랑’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발랑 공주는 루카이족의 오래된 전설 속 인물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발랑 공주는 한 루카이족 부족 족장의 딸이며, 예쁘고 착하고 똑똑하기도 합니다. 어느날 호숫가에서 루카이족의 수호신인 백보사 왕자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됐는데 신분 차이 때문에 큰 반대를 받았으나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 결혼을 해서 영원히 살았다고 합니다.

 ‘바랑 공주를 찾는다’ 오디션 1등을 한 지 약 1년 후인 2007년에 량원인은 오디션 프로그램 '원밀리언 스타(超級星光大道) 시즌2'에 참가해 깨끗하고 맑으며 부드럽고 푸근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 기교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켜 최종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08년 12월에는 첫번째 앨범  《사랑의 시(愛的詩篇)》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이 앨범으로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음악시상식 제20회 금곡장(金曲獎)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또 싱가포르를 대표했던 음악시상식 제15회 ‘싱가포르 골든 송 어워드(Singapore Golden Songs Award)’에서 신인상과 여자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1년 후인 2009년 12월에는 량원인은 2집 《사랑, 항상 존재한다(愛,一直存在)》를 발행했습니다. 그중 타이틀곡인 <울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哭過就好了)>는 힘들고 치질 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살면서 항상 행복할 때만 있을 수는 없고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고 다칠 때도 있는데 이것은 누구나 거쳐야 하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량원인은 이 노래를 통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다쳐도 울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해주고 싶어했습니다. 여기서 후렴구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哭過就好了 傷都會好的 울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상처는 다 아물 거야

這樣相信所以深呼吸著割捨 이렇게 믿고 있으니 깊은 숨을 쉬면서 내려놓았어

愛是為了擁抱 為了牽手 사랑은 서로 안아주고 손잡기 위한 것이고,

不是為了爭吵 為了調頭 싸우고 헤어지기 위한 건 아니지

 

哭過就好了 痛都會走的 울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아픔은 다 사라질 거야

記憶有限 所以它會淘汰壞的 기억은 한계가 있으니 나쁜 기억이 저절로 없어질 거야

失眠聽歌 想念雖然苦澀 잠이 안 올 때 음악을 들으며 그리운 마음이 씁쓸하지만

還是謝謝你讓我長大了 그래도 성장하게 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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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집을 발표한 후부터 2013년 1월까지 량원인은 정규앨범 2장을 발표했고, 2014년 1월에는 미니앨범 《헤어진 후 친구는 되지 말자(分手後不要做朋友)》를 발행했습니다. 앨범 동명의 수록곡인 <헤어진 후 친구는 되지 말자>는 량원인의 대표작입니다. 이 노래는 2013년 로맨스 드라마 《사랑하기 전으로 돌아갔다(回到愛以前)》의 엔딩곡으로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널리 불려졌고, iTunes, KKBOX, myMusic, Omusic 등 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노래의 후렴구 부분의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我不堅強 分手後不要做朋友 강하지 못해서 헤어진 후 친구는 되지 말자

我不善良 不想看你牽她的手 착하지도 못해서 그녀의 손을 잡는 너의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아

該怎麼走 就怎麼走 어떻게든 가야만 한다면 어떻게든 가야하겠지

不必那麼努力演灑脫輕鬆 가뿐한 척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아

 

就算寂寞 分手也不要做朋友 외롭다고 해도 헤어진 후 친구는 되지 말자

就算宇宙 早就安排好這結果 우리의 결말은 이미 우주에 의해 정해져 있다고 해도

你曾經牢牢地 在我生命裡附著 너는 이미 내 삶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는데

我要如何去假裝 我沒有愛過 내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았던 척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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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현재까지 량원인은 총 6장의 정규앨범, 3장의 미니앨범, 6곡의 싱글을 발표했으며, 그중 6번째 정규앨범은 2018년 5월에 발행됐고, 앨범 제목은 《조수석에서의 풍경(副駕駛座的風景)》입니다. 앨범의 8번째 수록곡 <그해의 나에게(給那年的自己)>는 같은 해 방영된 중국·타이완 드라마 《동물계 연인이야(動物系戀人啊/Tree in the River)》의 OST이며, “고통이든 힘듦이든 과거의 순간순간이 모여 지금의 나를 이뤘음’을 전하는 노래입니다. 후렴구에 비하여 1절의 가사는 보다 좋다고 생각해서 여기서 1절의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給那年的自己 拍張照片來看看 그해의 나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

現在的我 是這樣從容而勇敢 지금의 나는 이렇게 여유롭고 용감해

曾經過不去的那些糾結和難堪 예전엔 넘어갈 수 없던 고민과 난처한 일들

感謝這些歲月 讓我們更美好圓滿 우리를 더 아름답고 원만하게 한 세월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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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때 드라마를 보면서 량원인의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과거에 비하여 그녀는 지금은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좋은 노래는 많으니까 오늘 멜로디가든 시간에서는 량원인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재밌게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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