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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칠석'에 들려주고픈 달콤한 고백송

  • 2022.08.03
멜로디 가든
사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내일이면 일년 중 연인에게 가장 특별한 날 중 하나입니다. 바로 동양의 발렌타인데이, 음력으로 숫자 '7'이 두 번 겹쳐지는 ‘칠석(七夕)’입니다. 칠석은 동양의 민간전설에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까마귀와 까치들이 만들어준 오작교(烏鵲橋) 위에서 만나는 날입니다. 비록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외래 상혼에 가려져 점차 잊혀져가고 있지만,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 유래한 칠석은 국적이나 유래가 불분명한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보다는 그 얽힌 사연이 훨씬 더 연인들을 위한 것에 가까운데요. 그래서 이 날에 사랑을 고백하면 그 의미가 더 깊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멜로디가든 시간에서는 타이완인이 사랑하는 고백송이 뭐가 있는지를 청취자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고백송은 독창적이고 혁명적인 음악으로 아시아 음악계를 선도하는 '아시아의 천왕'이라고 불리는 저우제룬(周杰倫, 주걸륜)이 부른 <고백풍선(告白氣球)>입니다. 이 노래는 타이완에서 고백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인 것 같습니다. 저우제룬이 작곡하고 그의 오랜 음악적인 파트너인 팡원산(方文山, 방문산)이 작사를 담당했으며, 2016년에 발매된 《저우제룬의 베드타임 스토리즈(周杰倫的床邊故事)》에 수록됐습니다. <고백풍선>은 2016년도 미국 ‘빌보드 라디오 차이나 탑10’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음악시상식 제28회 금곡장(金曲獎) 올해의 노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발표된 지 10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는데, 이로써 저우제룬은 데뷔 첫 1억뷰 뮤직비디오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빨리 1억뷰에 도달했다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백풍선>의 일부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넌 자신을 조금 어려운 여자라고 했고, 날 물러서게 하려고 했지.(你說你有點難追 想讓我知難而退)/비싼 선물은 필요 없어, 오직 샹젤리제의 낙엽이면 돼(禮物不需挑最貴 只要香榭的落葉)/로맨틱한 데이트를 만들 거야, 모든 걸 망치는 건 두렵지 않아(營造浪漫的約會 不害怕搞砸一切)/너를 가지면 온 세상을 가진 거야(擁有你就擁有全世界)” “내 사랑, 널 사랑하게 된 그날부터(親愛的 愛上你 從那天起)/너무 쉽게 달콤해져(甜蜜的很輕易)/내 사랑, 고집부리지 마(親愛的 別任性)/당신의 눈은 날 원한다고 말하고 있잖아(你的眼睛 在說我願意)”라는 가사입니다. 정말 스윗하죠? 청취자분께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시면 뮤직비디어 정보 란에 적혀 있듯이, “이 노래를 통해 용기를 얻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사랑을 고백하세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요즘 타이완에서 가장 핫한 신세대 가수 중의 하나인 천링지우(陳零九)가 부른 <너를 너무 사랑해서 이 노래를 썼어(愛你愛到變成一首歌)>라는 곡입니다. 천링지우는 1987년 가오슝에서 태어났으며, 2009년부터 인터넷상에 자신의 노래를 올리고 다수의 팬을 확보하며 음악활동을 하다가 2010년에 1집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정식 데뷔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8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디지털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천링지우는 중학교 때부터 저우제룬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의 창법은 저우제룬과 좀 비슷합니다. <너를 너무 사랑해서 이 노래를 썼어>는 그가 2016년 4월에 발표한 4집 《Nine》에 수록됐으며, 발표 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남성들의 사랑 고백송으로 각광받았습니다.

가사에는 동서양 신화, 동화와 관련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 재밌습니다. 예를 들면 너가 상아라면 난 우주로 날아가 줄게, 너가 관음이라면 난 손오공이 돼 줄게(如妳是 嫦娥 我願飛 外太空 如妳是 觀音 我願變 孫悟空), 너가 잠자는 공주라면 난 알람을 맞춰 줄게, 너가 신데렐라라면 12시가 되어도 떠나지 못하게 할 거야(如妳是睡美人 我幫妳 調鬧鐘 如妳是 灰姑娘 十二點 不準走)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또 후렴구 부분의 가사를 들으면서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남자의 강렬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난 정말 자신도 컨트롤하지 못할 정도로 너를 너무 너무 사랑하고,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너를 너무 너무 그리워해(我真的愛妳愛妳愛到身不由己 想妳想妳想到無法壓抑), 제발 믿어줘, 난 정말 너를 사랑해, 투명해질 때까지 사랑하고 투명해져도 계속 너를 그리워해(請相信我 我是真的愛妳 愛的透明 透明著再想妳)/자신도 컨트롤하지 못할 정도로 너를 너무 너무 사랑하고,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너를 너무 너무 그리워해(愛妳愛妳愛到身不由己 想妳想妳想到無法壓抑)/너를 너무 사랑해서 이 노래를 썼어, 너에게 선물하고 싶어(愛妳愛妳變成一首歌曲 想送給妳)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정말 이보다 더 짙은 사랑의 고백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곡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달콤하고 깨끗한 맑은 음색으로 젊은이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세대 여가수 홍안니(洪安妮)의 대표곡 <난 널 좋아해(我喜歡你)>입니다. 홍안니는 피아노 선생님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음악에 재능을 보이며, 또 어머니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한국 가요를 많이 접하면서 가수의 꿈이 생기게 됐습니다. 2011년부터 여러 캠퍼스 콘스트에서 공연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인기를 얻었으며, 2017년 12월에는 1집 《홍안니, 난 날 좋아해(洪安妮 我喜歡你)》를 발매하면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난 널 좋아해>는 홍안니가 서점에서 《난 널 좋아해》라는 어린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인데 여기서 처음 앞의 두 구절의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할말은 많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었어(想說的話有很多可是我不太會講)/아마 노래로 전하는 게 더 쉽고, 또 선물로 줄 수도 있으니 이 노래를 썼지(還能當作禮物送給你)/그냥 당신에게 난 널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어(我只是想對你說我喜歡你)/그 이유는 특별하지 않은데(沒什麼特別的原因)/너가 나와 같이 기뻐해주고, 가끔씩 나를 위해 울어해주기도 하기 때문이고, (因為你會替我高興 偶爾會為我哭泣)/너가 한번도 거짓말한 적이 없고, 진심을 보여주기 때문이고/너가 진정으로 나에 관심이 많고, 절대 건성으로 대해주지 않기 때문이야(因為你是真的關心 不是客套的回應)/난 널 좋아해(我喜歡你)/특별한 이유는 없이(沒什麼特別的原因)”라는 가사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의 확신은 사소한 곳에서 온다는 생각이 항상 떠올립니다.

이 노래를 포함해 오늘은 총 3곡의 타이완 인기 고백송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하루 전이지만 칠석 축하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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