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올해 금곡장의 위너... 4관왕 '차이젠야'

  • 2022.07.06
멜로디 가든
올해(2022년) 제33회 금곡장(金曲獎) 최다 수상자인 여가수 차이젠야(蔡健雅, Tanya Chua) - 사진: '蔡健雅Tanya Chua'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음악시상식 제33회 금곡장(金曲獎)은 7월 2일 가오슝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신 앨범 《DEPART》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최우수 화어앨범상, 최우수 보컬 레코딩 앨범상, 최우수 여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이번 금곡장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싱가포르 출신 여가수 차이젠야(蔡健雅, Tanya Chua)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또한 올해 최우수 여가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4번이나 금곡장 최우수 여가수상 수상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차이젠야는 1975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정착해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19살 때 일본 후지TV가 제작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 바구스!( Asia Bagus!)’에 참가하며 한 커버 밴드로부터 주목을 받아 밴드 합류 요청을 받았습니다. 밴드의 보컬이 된 차이젠야는 이후 몇 년 동안 밴드 멤버와 함께 싱가포르의 펍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리허설을 하덩 중 차이젠야는 노래 편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으나 밴드의 키보디스트에게 “음악에 대해 아는 게 있나? 없으면 닥쳐”라는 무안을 당했습니다. 차이젠야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다음 날에 인생 첫 기타를 사서 혼자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를 연습하다 보니 자신이 작곡에 있어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음악창작도 시작했습니다.

22세인 1997년 데뷔 기회를 잡은 차이젠야는 영어 앨범 《Bored》 를 발표하며 싱가포르에서 데뷔했고, 2년 뒤인 1999년에는 첫 만다린어 앨범 <차이젠야(蔡健雅)>를 발매해 중화권 시장에 진출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약 5년 간의 무명시절을 거치다가 2003년 차이젠야는 4번째 만다린어 앨범 《낯선 사람(陌生人)》을 발표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노래 가사와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더불어 이 앨범으로 제15회 금곡장 후보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25년 간 총 12장의 만다린어 앨범과 5장의 영어 앨범을 발표했으며, 2006년, 2008년, 2012년, 2022년에 각각 앨범 《양서동물(雙棲動物)》、《Goodbye & Hello》、《사랑을 말할 때(說到愛)》, 《DEPART》 로 금곡장 최우수 여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금곡장 시상식이 끝난 후 어떤 사람이 타이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피티티(PTT)에서 “제33회 금곡장 최다 수상자인 차이젠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댓글에 가장 많이 언급된 노래 중 하나는 바로 4번째 만다린어 앨범 《낯선 사람》에 수록된 <끝 없는 깊은 굴(無底洞)>입니다. 이 노래는 차이젠야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된 노래이며, 사랑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그려낸 가사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로 대중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노래 가사는 샤오한(小寒)이란 바이러스학 박사이자 작곡가가 쓴 것입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녀가 쓴 가사는 과학, 수학, 의학, 생물학과 관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차이젠야의 <다윈(達爾文)>, <포물선(拋物線)>, <양서동물(雙棲動物)>, <야맹증(夜盲症)> 등 노래는 또한 샤오한이 작곡을 담당했습니다.

<끝 없는 깊은 굴>은 외로워서 사귀는 현대인의 마음은 마치 끝 없는 깊은 굴처럼 공허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후렴구 가사를 읽어드리겠습니다. “부단히 사랑에 투신하고 있는데(穿梭一段 又另一段 感情中)/사랑은 왜 채워지지도 않고 비워지지도 않는가(愛為何總填不滿又掏不空)/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폭풍처럼 일어나(很快就風起雲湧)/인간의 마음은 끝 없는 깊은 굴이네(人類的心是個無底洞)/키스, 포옹, 소통을 해봤다고 해도(嘗試親吻 嘗試擁抱 或溝通)/호감이 없으면 몇 번을 시도해도 소용없을 거야(沒有好感再嘗試也沒有用)/사람은 대부분 그래(大多數人都相同)/좋아하는 것은 그저 사랑의 모습뿐인란 말이야(喜歡的只是愛情的臉孔)”라는 가사인데 되게 신선하고 마음에 와닿죠?

한편, 차이젠야는 7월 2일에 개최된 제33회 금곡장에서 최신 앨범 《DEPART》로 올래의 앨범상, 최우수 여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올 금곡장의 위너가 됐는데 이번 금곡장 심사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이젠야는 1차 투표에서 바로 과반수 득표율로 올해의 최우수 여가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는 《DEPART》는 차이젠야의 초심이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DEPART’는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다, 출발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 앨범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되는 자유에 대한 차이젠야의 갈망을 담고 있습니다. 차이젠야는 단순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코로나로 혼란에 빠지게 된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싶어해서 온 앨범은 포크송 스타일로 가득차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록곡의 반주는 어쿠스틱 기타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노래는 오케스트라와 월드 뮤직의 요소도 들어가 있습니다.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파랑새(Bluebirds)〉는 차이젠야가 스스로 작사작곡한 것이며, 지겨운 팬데믹에서 벗어나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파랑새처럼 마음대로 밖에서 활동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합니다. 노래 첫 구절과 후렴구에 나오는 영어 가사를 번역하자면 “하늘을 나는 파랑새야 파랑새(Bluebirds bluebirds in the sky)/내가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Tell me that I'll be alright)/높이 나는 파랑새야 파랑새(Bluebirds bluebirds flying high)/모두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Tell me it will be alright)”라는 가사입니다.

몇 곡 밖에 소개해드리지 못했지만 올해 제33회 금곡장의 최다 수상자 차이젠야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다른 노래도 한번 찾아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