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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푹푹찌는 무더위... '여름'이 들어가는 노래 소개

  • 2022.06.29
멜로디 가든
제주도 여름 바다 - 사진: 진옥순

바야흐로 푹푹 찌는 여름입니다. 한국이든 타이완이든 요즘 날씨가 정말 덥지요. 외출하고 조금만 지나면 땀이 주륵 흘러내릴 정도로 무덥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멜로디가든 시간의 주제를 정해봤습니다. 바로 ‘여름’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노래 소개하기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타이완 여가수 판웨이치(范瑋琪범위기)가 부른 <하나는 여름, 하나는 가을(一個像夏天一個像秋天>이란 노래입니다. 판웨이치는 1976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타이완에서 자랐으며 올해 나이는 46세입니다. 23세인 1999년, 린페어 레코드(福茂唱片Linfair Records)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2000년에는 1집 《판판의 세계(范范的世界)》를 발행하며 가수로서 데뷔한 후 이듬해 이 앨범으로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음악시상식 제12회 금곡장(金曲獎)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스트레스와 긴장이 풀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판웨이치는‘산소천후(氧氣天后)’라는 별칭을 받았습니다.

판웨이치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노래 중 하나인 <하나는 여름, 하나는 가을>은 소중한 우정을 다룬 노래로, 2006년 6월에 발표된 5집 《우리의 기념일(我們的紀念日)》에 수록됐습니다. 노래 가사는 판웨이치와 절친…한국가수 구준엽과 결혼한 타이완 연예인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동생, 샤오S(小S)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타이완 유명 배우이자 MC인 쉬시디(徐熙娣서희제)의 진한 우정을 묘사합니다. 예를 들면 “넌 사랑의 눈보라 속에서 나를 끌어냈고, 난 부서진 꿈에서 너를 업고 탈출했어(你拖我離開一場愛的風雪 我背你逃出一次夢的斷裂)”라는 가사는 바로 판웨이치가 실연을 당한 쉬시디 곁에 있어주고 위로해줬던 이야기를 묘사합니다. 노래의 후렴구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니가 아니었다면 난 믿지 못했을 거야(如果不是妳 我不會相信)/친구가 애인보다 더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朋友比情人還死心蹋地)/내가 연애하기에 바빠서 널 등한시해도(就算我忙戀愛 把妳冷凍結冰)/넌 날 미워하지 않고 그저 꾸지람 몇마디 했을 뿐이잖아(妳也不會恨我只是罵我幾句)/니가 아니었다면 난 확신하지 못했을 거야(如果不是妳 我不會確定)/친구가 애인보다 더 귀를 기울여 준다는 걸(朋友比情人更懂得傾聽)/내 말에 숨은 뜻(我的絃外之音)/내 악의 없는 말(我的有口無心)/난 Darling를 떠나지 못하지만 너가 없으면은 더 안돼(我離不開 Darling更離不開妳)’라는 가사입니다. 가사는 간단하지만 진정한 우정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타이완 록가수이자 배우인 가오링펑(高凌風고릉풍)이 부른 ‘여름의 물보라(夏天的浪花)’입니다. 가오링펑은 1950년 타이완 남부 가오슝 강산(岡山)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2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1974년 타이완 가장 유명한 애정소설 작가 충야오(瓊瑤경요)의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동명영화 ‘여자친구(女朋友)’의 주제가 <큰 눈(大眼睛)>을 부르면서 데뷔했으며 그후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히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는 노래할 때 항상 등이 굽고 어깨가 위로 올라서고 다리가 벌어지는 자세를 취해 개구리처럼 보여서 ‘개구리왕자’라는 별칭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자세와 특유의 콧소리가 가득한 창법, 전위적인 무대의상으로 가오링펑은 당시 타이완 음악계에서 새로운 주류를 이끌어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1982년 5월에 발표한 <여름의 물보라>라는 노래는 약칭으로 ‘ELO’라고 불리는 영국 록밴드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Electric Light Orchestra)의 를 원작으로 한 곡으로, 발표 당시 타이완 전국에서 디스코의 봄을 일으킨 바 있으며, 2000년대 이후 '아시아 천후'로 불리는 장후이메이(張惠妹)’, 제22회 금곡장 최우수 밴드상 수상자 ‘마즈카(MATZKA), 원주민족 출신 유명 여가수 쟈쟈(家家) 등 수많은 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도 재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의 물보라>는 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고 구애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입니다. 첫 구절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귀여운 아가씨(可愛的女孩)/내 열정은 바다 같아(我的熱情像大海)/모든 물방울은 너를 위해 떨어지는 것이고(每個水珠為你滴)/모든 물보라는 너를 위해 일어나는 것인데 너는 알고 있니(每個浪花為你開 你可明白)”입니다. 그리고 후렴구 가사는 이렇습니다. “너를 떠올릴 때마다 바다를 바라보고(想起你來 看看大海)/너를 떠올릴 때마다 얼마나 기쁜데(想起你來 多麼開懷)/넌 언제 네 사랑을 보여줄 것인가(什麼時候你才表現你的情)/나한테 네 사랑을 보여줘라(對我表現你的愛)/난 우리의 사랑이 바다에서 영원히 함께 헤엄쳤으면 좋겠어(要我倆戀情永遠同遊大海)”라는 가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타이완 인기 여기수이자 배우인 왕신링(王心凌왕심릉)의 대표작 중 하나 <그해 여름 고요한 바다(那年夏天寧靜的海)>입니다. 귀여운 외모와 달달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첨밀교주(甜蜜教主)’라고 불리는 왕신링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0년, 하카(객가)드라마 《차가 쫓고 있다(車正在追)》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2003년에는 로맨스드라마 《서가소년(西街少年)》에 배우로서 열연부터 OST 가창까지 참여하며 특별한 활약을 선사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4월에 발표된 5집 《Magic Cyndi》에 수록된 <그해 여름 고요한 바다>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도의 곡으로, 왕신링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발라드곡 중 하나라고 합니다. 후렴구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해 여름, 나와 너는 이 고요한 바다에 숨었어(那年夏天我和你躲在 這一大片寧靜的海)/나중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 세상에 대해 큰 기대감이 있었어(直到後來我們都還在 對這個世界充滿期待)/그러나 이번 겨울 넌 이미 떠났으니까 내 마음에는 빈자리가 생겼어(今年冬天你已經不在 我的心空出了一塊)/그래도 너를 만나서 좋았어, 기억이 현실보다 낫다는 걸 이해하게 해줬으니까(很高興遇見你 讓我終究明白 回憶比真實精彩)”라는 가사입니다.

지금은 여름이라서 오늘 멜로디가든 시간에서 ‘여름’과 관련된 노래를 소개해봤습니다. 재밌게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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