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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장마기간이라... '비(雨)'가 들어가는 노래 소개

  • 2022.06.15
멜로디 가든
사진: LINE MUSIC

타이완에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장마기간이라 요즘은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데요. 그래서 멜로디가든 시간에서 비와 관련된 노래를 좀 소개해볼까 싶어서 오늘은 제목에 ‘비(雨)’가 들어가는 노래 <비 오는 날(下雨天)>,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聽見下雨的聲音)>, <빗소리(落雨聲)> 등 3곡 노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3곡 노래는 모두 다소 ‘말할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의 주인공으로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타이완 아티스트인 저우제룬(周杰倫, 주걸륜)과 관련이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노래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비 오는 날>입니다. <비 오는 날>은 타이완 음악 그룹 난취안마마(南拳媽媽, 남권마마)가 부른 것입니다. 난취안마마는 저우제룬이 직접 제작한 그룹으로 2004년에 데뷔했으며, 팀명에 들어간 ‘난취안(南拳)’이란 단어는 저우제룬이 학생 시절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러브레터를 쓸 때 사용했던 필명이라고 합니다. 난취안마마는 2004년 데뷔 이후 총 네 차례의 멤버 교체가 있었는데 <비 오는 날>은 2005년 그룹이 처음으로 멤버 변화를 겪고 나서 약 2년 후 발표한 노래입니다. 이 곡은 그룹의 새 보컬로 발탁된 라롸(Lara, 梁心頤)의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비 오는 날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아 왔으며 발표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노래방에서 애창되고 있습니다. 노래를 대표하는 가사는 첫마디 가사라서 여기서 후렴구가 아닌 도입부의 가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비 오는 날인데, 어쩌지, 네가 너무 보고 싶어(下雨天了怎麼辦 我好想你)/네게 전화를 걸 수도 없어, 이유는 모르겠지만(我不敢打給你 我找不到原因)/왜 잠들지 못하는 소리들이 익숙해져 버린 걸까(為什麼失眠的聲音 變得好熟悉)/침묵한 풍경들만이 널 대신해 나와 함께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어(沉默的場景 做你的代替 陪我等雨停)기대는 사람을 점점 빠져들게 해(期待讓人越來越沉溺)/누군가도 나처럼 그의 누군가를 기다리지 못한 걸까(誰和我一樣 等不到他的誰)/너를 사랑하게 된 이후로 난 늘 외로움의 맛을 배워야 했어(愛上你我總在學會 寂寞的滋味)/혼자 우산을 들고, 혼자 눈물을 닦고(一個人撐傘 一個人擦淚)/혼자는 너무 힘들어(一個人好累)”라는 가사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입니다.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는 2013년 10월 타이완에서 개봉한 영화, 저우제룬의 작사가로 유명한 팡원산(方文山, 방문산)이 메가폰을 잡은 첫번째 영화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聽見下雨的聲音, Rhythm of the Rain)’의 동명 주제곡으로, 저우제룬이 직접 작곡하고 팡원산이 작사가로 참여했습니다. 팡원산이 누군지를 모르실 수도 있지만 그가 작사한 노래는 한번 쯤 들어는 보셨을 겁니다. 한국에서 열풍이었던 영화‘말할 수 없는 비밀’의 동명 OST, 고전적 분위기를 풍기는 <청화자(青花瓷)>, 실연당한 서러움을 노래한 <약속했던 행복은?(說好的幸福呢)> 등 한국에서도 인기가 꽤 많았던 저우제룬의 노래들은 모두 팡원산이 작사를 담당했습니다. 그들이 함께 제작한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의 원창자는 웨이루윈(魏如昀)이지만, 오늘은 저우제룬의 버전을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노래를 듣기 전에 우선 후렴구 가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난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而我聽見 下雨的聲音)/입술로 사랑을 그리던 너를 떠올렸어(想起你用唇語 說愛情)/행복이 이렇게 조용할 수도 있구나(幸福也可以 很安靜)/난 줄곧 조심스레 다뤄왔었어(我付出一直 很小心)/결국 비 내리는 소리를 들었어(終於聽見 下雨的聲音)/이 소리에 내 세상은 깨어났어(於是我的世界 被吵醒)/정서 때문에 눈시울이 붉어질까 두려웠어(就怕情緒紅 了眼睛)/아쉬운 눈물은 서로의 얼굴 위에서 투명해지고 있었어(不捨的淚在 彼此的 臉上透明)라는 가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노래는 타이완어 노래 <빗소리>입니다. 재밌게도 이 노래는 또한 저우제룬이 작곡하고 팡원산이 작사한 곡으로 타이완 음악계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완어 여가수 쟝훼이(江蕙, 강혜)가 부른 것입니다. 쟝훼이는 20세인 1981년에 데뷔해 2015년까지 60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녀는 30여 년의 가수생활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2000년부터 4년 연속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음악시상식 금곡장(金鐘獎)에서 최우수 타이완어 여기수상을 수상한 기록을 세웠으며, 2015년 은퇴까지 모두 13개의 금곡장 트로피를 거머쥐었는데 타이완어 가수로 받은 누적 트로피 개수로 역대 최다입니다.

쟝훼이가 1999년에 발표한 <빗소리>라는 노래는 그녀의 대표곡 중 하나로 타이완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노래는 "자식은 봉양하고 싶지만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父母)가 살아계실 때 효도(孝道)를 다하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입니다. 후렴구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으면 꼭 부자가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어(你若欲友孝世大嘸免等好額)/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야(世間有阿母惜的囝仔尚好命)/어머니를 데리러 가고 싶으면 출세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嘸通等成功欲來接阿母住)/그때는 어머니가 이미 가셨을 테니까(阿母啊 已經無置遐)”라는 가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3곡 노래는 모두 타이완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노래입니다. 들으시고 좋아하시면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한번 더 찾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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