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1.16.
-진행: 노혁이, 백조미
-물가 폭등의 현실-
물가가 올랐다고 말하면 근 2년 간 종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그 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되며, 통계나 도표를 통해 국가 경제는 발전이 되었다고는 하나 경제성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 개개인도 많을 것이다.
물가가 오른 것 외에 유명 야시장에서는 임의적으로 터무니없는 가격을 매겨 바가지를 씌우는 일들이 가끔 있다. 장사하는 사람 중에 도덕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이 있어서 사회 대인관계에서 서로 믿을 수 없는 불신 분위기가 조성되는 경우도 있어 매우 안타깝다.
일반 국민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 물가에 대해 오늘 노 작가와 이야기를 나뉜다.
2022년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며 경제 규모 순위도 1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와 중국·반도체 등 특정 분야의 수출 쏠림이 심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 규모 상위 100개국 중 지난해 한국보다 지디피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나라는 우크라이나(-19.7%), 스리랑카(-15.9%), 일본(-15.5%), 미얀마(-8.8%), 가나·스웨덴(-8%) 등 6곳뿐이다. 우크라이나와 스리랑카는 전쟁, 외환위기를 겪고 있고, 일본의 경우 통화 완화 정책 여파로 지난해 엔-달러 환율이 19.8%나 급등한 바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한국의 지디피 감소가 다른 주요국 대비 두드러진 셈이다.
한국의 미친 물가라는 소리가 있는데..
빵값… 작은 식빵 하나에 1만원은 우숩다. 빵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있는데. 원유, 설탕, 소금, 생크림 등 제빵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신조어. 단팥빵을 보면 한국에서는 2500원. 대만에서는 반값정도 하는 것 같다. 빵의 경우 500g 기준으로 한덩이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있는데, 한국의 빵값은 비싸기로 세계 6위. 미국, 스위스, 덴마크 등 국내총생산이 우리나라 2배 이상인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그런데 또 다른 통계도 있다. 서울 평균 빵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것도 있다. 2위로 비싼 뉴욕보다 2배, 일본 오사카 보다는 3배가 비싸다.
가장 큰 이유로는 양산 빵의 70%를 한국은 한 회사가 독점을 하고 있다. 밀가루 가격을 조정.
최근에 대만에 여행을 온 친구들이 대만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빵을 1만5천원 어치 정도 샀는데, 한국에서는 체감상 2만5천원어치랑 같은 양이라 놀랐다고…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서울 생활물가
울의 식료품 물가 순위는 전 세계 557개 도시 중 15번째로 홍콩(40위), 싱가포르(48위), 도쿄(144위) 등 아시아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도시들과 비교해도 뉴욕(12위), 샌프란시스코(13위) 같은 미국 대도시 수준에 육박한다.
식료품 가격에 외식비, 교통비 등을 합친 생활비도 서울은 도쿄나 타이베이보다 최소 25% 이상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비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격대가 비슷한 햄버거나 커피 프랜차이즈마저 서울이 더 비싸다.
각국의 주요 식료품 구매 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01.01달러(약 12만9000원)로 OECD 평균(63.41달러)의 1.6배였다. 1위는 스위스로 151.8달러이며 한국 다음으로는 아이슬란드(97.98달러), 노르웨이(86.99달러), 룩셈부르크(82.19달러)의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78.27달러로 6위, 일본은 66.03달러로 1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