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표현 해결사 -2022.11.12.
-세 치의 짧은 혀를 가진 사람의 말솜씨가 대단하다는 뜻의 ‘삼촌불란지설’과 청산유수와도 같은 언변을 뜻하는 ‘구약현하’-
三寸不爛之舌
삼촌불란지설-산춘부란쯔스어
뜻: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말이 청산유수 같다라는 뜻과 같으며, 한국에서는 ‘삼촌지설’이라고 더 많이 표현한다.
출처: 사마천 <사기, 평원군 우경열전《史記.平原君虞卿列傳》>
평원군의 식객 모수(毛遂)가 초나라 왕에게 거침없이 말하면서 초나라의 지원을 설득하는 그의 언변에 탄복해 초나라 효열왕이 병사를 지원해줬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함.
발음: 주음부호/한어병음/한국어(괄호 안은 성조)
三:ㄙㄢ/ sān / 산(1)
寸:ㄘㄨㄣˋ/ cùn / 춘(4)
不:ㄅㄨˊ/ bú / 부(2)
爛:ㄌㄢˋ/ làn / 란(4)
之:ㄓ/ zhī / 쯔(1)
舌:ㄕㄜˊ/ shé / 스어(2)
口若懸河
구약현하-커우뤄쉬안허
뜻: 기러기가 눈이 녹은 진창 위에 남긴 발톱 자국이라는 말로 인생의 덧없음 또는 희미한 옛추억을 이를 때 쓰임.
출처: 남북조 시대 남조의 송나라(南朝.宋-420-479년), 유의경(劉義慶 403-444년)이 편찬한 <세설신어. 상예《世說新語.賞譽》>편에 수록된 내용에서 유래함.
중국 진(晉)나라 곽자현(郭子玄)은 ‘현학’의 집대성으로 뛰어난 재능과 언변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세설신어에 왕태위가 곽자현을 평론하는 말이 있는데, 거기에서 곽자현의 언변은 마치 청산유수와도 같아 끝없이 채워지는 물과 같다라고 평가했다고 함.
발음: 주음부호/한어병음/한국어(괄호 안은 성조)
口:ㄎㄡˇ/ kǒu / 커우(3)
若:ㄖㄨㄛˋ/ ruò / 뤄(4)
懸:ㄒㄩㄢˊ/ xuán / 쉬안(2)
河:ㄏㄜˊ/ hé / 허(2)
오늘의 한 마디(괄호 안은 한국어 발음):
那位候選人憑著三寸不爛之舌,贏得選民的支持。
(나웨이 허우쉬안런 핑저 산춘부란쯔스어, 잉더 쉬안민더 쯔츠.)
뜻: 저 입후보자는 대단한 언변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那位나웨이 候選人허우쉬안런 憑著핑저 三寸不爛之舌산춘부란쯔스어,贏得잉더 選民的쉬안민더 支持쯔츠。)
候選人 = (선거) 입후보자
憑著 = (능력,사물,상황 등….)에 의존하여…
贏得 = 이기다/얻다
選民 = 유권자/선거인/투표자
진행: 뤼쟈잉, 노혁이, 백조미
해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