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닥에 쓰러진 작가' - 중리허

  • 2021.04.09
포르모사 문학관
'피바닥에 쓰러진 작가(倒在血泊中的筆耕者)' - 중리허(鍾理和)

하카계 작가 중리허는 일치시기1915년 핑동(屏東)현에서 태어나고 1960년59세의 나이로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14살 때 옌푸공학교(鹽埔公學校)를 졸업해 신체 검사에 불합격해서 가고 싶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서 1930년부터 1932년까지 2년동안 사숙에서 한문 교육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중국 고전소설을 즐겨 읽었으며, 사숙 선생의 영향을 받아 ‘타이완역사고사(台灣歷史故事)’와 ‘ 오리왕제 주일귀 사적 고증(考證鴨母王朱一貴事蹟)’ 등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나중에 이모 형제의 격려로 문학에 투신했습니다.     

중리허의 아버지는 당시 유명한 농촌기업가인데요. 중리허는 1932년 아버지를 따라 가오슝 메이농(美濃)에 이사가서 리산(笠山)농장을 운영하는데 거기서 그의 아내 중타이메이(鍾台妹)와 만났습니다. 그러나 성씨가 같아서 둘이 사랑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옛날에 성씨가 같은 사람이 결혼하지 못한다는 풍습이 있으며, 특히 하카족은 전통을 매우 중요시하는 민족이고 메이농 지역에서의 종족 관념이 유난히 강하기 때문에 중리허와 중타이메의 결합은 막대한 반대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결혼의 자유를 찾기로 했고 만주국(滿州國)에 가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만주국에서도 일본 식민정부의 불공의와 다른 민족의 혐오를 당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타향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했던 중리허는 환멸을 느끼게 됐습니다. 중리허의 일생 중 만주국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가장 복잡하고 힘든 경험인며, 그 시기의 작품은 가장 화려하고 감정이 풍부합니다.

나중에 그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도시 베이핑(北平), 즉 현재의 베이징으로 밀립했습니다. 중리허는 창착에 완전히 빠지고 더불어 일본의 배급을 수령하기 싫어서 아내 중타이메이는 생계 유지의 부담을 혼자  떠맡게 됐습니다. 중리허는 베이핑에 있는 동안 루슌(魯迅)의 문학 작품의 영향을 깊이 받아서 전통 사회에 대한 비판은 그의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1994년에 출판된 첫 소설, 또한 생전에 출판된 유일한 작품집‘현죽도(夾竹桃)’에 4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리는데 그중 3편은 베이핑의 대표적 전통 주택은 사합원(四合院)을 배경으로, 베이핑 사람의 생활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게으른 인물, 아이를 괴롭히는 인물, 저항할 줄 모르는 인물을 통해 가혹한 인성과 비참한 인생을 그림으로써 자신은 중국몽이 이미 깨진 비애를 표현합니다. 나머지 1편은 가오슝 메이농을 배경으로 합니다.

 1945년 국공내전이 시작되자 중리허는 고향에 돌아간 후 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다가 폐암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병원과 집만 계속 왔다갔습니다. 1947년 요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3년 후 퇴원해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후의 10년간 가난과 질명에 시달리면서 대부분의 작품을 완성하며, 1960년에 병상에서 소설‘비’를 수정하다가 피를 토하고 사망해서 ‘ 피바닥에 쓰러진 작가(倒在血泊中的筆耕者)’라고 불립니다.

중리허는 자전적 작품을 많이 쓴 작가로 여겨지는데 그의 작품은 주제로 나누면 대략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상생활의 묘습입니다. 그는 중국에서의 생활 상황 묘사를 통해 중국인에 대한 실망 또한 타향에서 생활하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표현합니다. 특별한 것은 중리허와 같은 시대의 작가들이 대부분 일치시대의 타이완 모습을 묘사하지만 중리허는 식민 통치를 받는 타이완인으로서 중국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동성동본 금혼의 전통 관념과의 싸움입니다. 당시 중리허는 동성동본 결혼이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해서 타향으로 떠났는데 몇 년 후 고향에 돌아오더라도 사람들의 양해를 받지 못하고 더불어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둘째 아들이 병사하게 된 종종의 불행은 중리허로 아내 중타이메이와 결혼하는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야망망(野茫茫’은 바로 중리허는 둘째 아들의 죽음을 애도한 제문입니다.

마지막 주제는 농민 생활인데 중리허의 장착 이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 주제로로 여겨집니다. 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은 3년간 그의 가치관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자신 상황을 반영하는 데 집착하지 않고 작품을 통해 반항 정신을 표현하는 것보다 담백한 묘술과 자비한 마음으로 시골 소시민의 고통과 전쟁 후의 타이완 농촌 사회의 퇴락을 더 많이 묘사합니다.  그의 마지막 소설 ‘비(雨)’는 장시간의 가뭄으로 힌들어하는 농촌 사람들 간의 애증 관계를 묘술합니다.

중리허는 강렬한 시대감 또는 민족 의식, 화려한 문채로 독자에게 문학적 충격을 안기지 않지만 저는 그의 단단한 생명력이 담긴 작품을 읽으면서 힘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