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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청소년 소설 1인자' - 리퉁

  • 2022.08.05
포르모사 문학관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쓴 것으로 유명한 타이완 작가이자 작사가인 리퉁(李潼) - 사진: '화례현문화국 화롄 현지 문화 기억 뱅크(花蓮在地文化記憶庫)' 사이트 페이지 캡쳐

소설을 쓰는 작가는 많지만,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쓰는 데 치력하는 작가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타이완에서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작가 하면 이 사람은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바로 본명이 라이시안(賴西安)인 리퉁(李潼, 이동)입니다. 리퉁은 1970년대 후기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24년 동안 아동문학, 산문, 소설, 신시, 문학평론 등 60여 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으나 청소년 소설 작품들이 특히 호평을 받아 ‘타이완 청소년 소설의 1인자’, ‘만다린어 청소년 소설의 4대 천왕’ 등 칭호를 얻었습니다.   

리퉁은 1953년 8월 23일 화롄에서 태어났고, 이후 이란으로 이주해 자랐으며, 2004년 12월 20일 전립선암 투병 끝에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리퉁의 문학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한 데 그의 할아버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로 인해 리퉁은 어려서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많은 고전문학과 신화전설을 들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의 신문을 읽어달라는 요구로 인해 신문을 읽으면서 문자의 힘과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교에서 개최된 신서 발표회, 작가 강연 등 문학 관련 행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 관리자의 동의를 받고 번역된 외국 도서, 금지된 중국 문학책 등 다양한 서적을 읽었는데, 이 경험들은 결국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줬습니다.   

리퉁은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교 졸업 후 교사가 됐습니다. 1970년 후기부터는 문학 창작을 시작하고 나서 10년 간 교사 일과 병행하며 지냈습니다. 그는 워낙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동(兒童)’의 타이완어와 발음이 비슷한 ‘리퉁’을 필명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27세인 1979년 첫 작품, 중편 청소년 소설인 <용원의 이야기(龍園的故事)>를 작성했으나 그가 사망한 후 5년 뒤인 2009년이 되어서야 출판됐습니다. 1980년, 그는 아동산문 <외할아버지 집의 소(外公家的牛)>를 발표하고 교육부 문예창작 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그 이후부터는 거의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마주여신의 시종인 순풍이(順風耳)가 신계를 떠나 인간계로 내려와 자신의 가치를 탐색하는 이야기를 묘사하는 <순풍이의 새 향로(順風耳的新香爐)>와 소년 2명이 원격 조종 항공기 대회에 참가하고 단결과 협력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비상하는 매(天鷹翱翔)>, 외딴섬 펑후를 배경으로 하며 도예를 배우면서 우정을 쌓는 7명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묘사하는 <다시 만난 인디언국화(再見天人菊)> 등 3개 작품으로 3년 연속 홍젠취안(洪建全) 아동문학 창작상 1등상을 수상하며 눈부신 기록을 세웠습니다.   

리퉁은 산문, 동화, 평론, 각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으나 청소년 소설 창작에서는 가장 큰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청소년 소설을 쓰는 데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인 원인은 글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방황과 고민이 계속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에게 힘과 위로를 보내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문학 창작에 큰 무게와 목적을 둔 그는 1989년 교사 일을 그만두고 글 쓰는 일을 전업으로 삼아 작가활동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3년 후인 1992년 1월에 그의 첫 장편 청소년 소설이자 대표작인 <소년 카발란(少年噶瑪蘭)>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설은 원주민 카발란족 혈통을 가진 현대 청년인 판신거(潘新格)가 우연히 200여 전인 1800년으로 돌아가서 옛날 카발란족인과 함께 살면서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된 이야기를 그립니다. 1999년은 리퉁은 총 16권의 <타이완의 자녀(台灣的兒女)> 소설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이 역사 청소년 소설 시리즈는 리퉁이 타이완 젊은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이 땅에 대해 더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성한 것입니다. 이 시리즈에는 풍부한 문하적 기교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녹여 있고, 민족, 사회, 시대의 흐름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문학적과 역사적으로 모두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리퉁의 작품들은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므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실려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 독일어,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번역되고 출판되기도 했고, 드라마,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해석되기도 했습니다. 그중 애니메이션판의 <소년 카발란>은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영화시상식 제36회 금마장(金馬獎)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청소년 소설 외에도, 리퉁은 동화, 그림책, 각본, 보도문학, 문학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시도했고,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리퉁은 왕성한 창작력을 통해 부단히 타이완 문하계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특히 청소년을 위한 소설 작품은 청소년 독자들의 문학적 사고의 촉진과 정감적 교류의 증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정말 명실상부한 ‘타이완 청소년 소설의 1인자’입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리퉁은 작사에도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는 캠퍼스 포크송이 유행했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본면인 ‘라이시안’으로 총 60여 곡의 가사를 완성했으며, 그중 <묘회(廟會)>와 <월금(月琴)>, <마지막 영화(散場電影)> 등 노래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마무리곡으로는 리퉁이 작사하고, 여가수 정이(鄭怡)가 부른 <월금>을 띄어드리면서 포르모사문학관을 마치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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