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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현대인의 자유'를 쓰는 작가 - 주사오린

  • 2022.07.22
포르모사 문학관
도시인의 자유에 대한 추구를 즐겨 묘사하는 타이완 여류작가 주사오린(朱少麟, 주소린) - 사진: 보커라이(博客來) 사이트 페이지 캡쳐

도시인의 자유에 대한 추구를 즐겨 묘사하는 타이완 여류작가 주사오린(朱少麟, 주소린)은 30세인 1996년 10월에 처녀작 장편소설 <새드 카페의 노래(傷心咖啡店之歌, The Ballad of the Sad Cafe)>를 발표하고 폭발적 인기를 얻었으며 타이완 대표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마선(馬森)으로부터 ‘천생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각각 1999년과 2005년에 발표한 2편 장편소설 <제비(燕子)>와 <지하 3만 피트(地底三萬呎)도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면서 주사오린은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본명이 주훼이린(朱蕙麟)인 주사오린은 1966년 타이완 중남부 쟈이(嘉義)현에서 태어났으며, 타이베이 푸런(輔仁)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를 졸업한 후 정치 PR전문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전업 작가로 나서 소설 창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통해 독자와 대화하며 지적인 사고 방식으로 현대 도시인의 생활을 기록하며, 또 아련한 슬픔이 가득한 작품 내용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문필로 일부 독자들로부터 ‘타이완의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사오린은 1995년의 여름부터 근무 외 여가 시간을 이용해 문학창작을 시작했으며, 1년 뒤인 1996년 10월에는 첫 장편소설 <새드 카페의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 마디(馬蒂)와 새드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묘사를 통해 존재의 의미와 자유를 탐구합니다.

 ‘새드 카페의 짙은 푸른 빛은 도시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존재하며, 반짝반작 빛나면서 슬프고 우울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결혼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모두 좌절을 겪은 여주인공 마디는 번쩍이는 푸른 빛에 이끌려 새드 카페에 들어가고, 거기서 자신과 똑같이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 하이안(海安)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나르키소스처럼 병적인‘자기애’에 빠져 있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멋진 바리스타 샤오예(小葉)는 하이안을 사랑해서 기꺼이 혼자만의 꿈과 자유를 포기하고 카페에서 일합니다. 손님 지얼(吉兒)은 자유는 인류의 공동이익에 기초하며,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서야만 행복이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여러 일을 거치면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마침내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고민들에 대한 답을 찾게 됩니다. <새드 카페의 노래>는 수많은 도시인, 특히 인생에 대해 혼란스러운 젊은니들로부터 막대한 공감을 얻으며, 50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처녀작을 내며 문단에 데뷔한 후 4년 뒤인 1999년 3월, 주사오린은 두번째 장편소설 <제비>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설도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판매량 10만 부선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새드 카페의 노래>와 함께 타이완 대형 체인서점 진스탕(金石堂)이 공개한 2003년과 2004년의‘가장 사랑받는 소설책 100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비>는 현대무용을 좋아하는 여주인공 아팡(阿芳)이 직장 생활을 하다 지쳐서 직장을 그만두고 현대무용단에 가입했으며, 거기서 청각 자애로 인해 늘 공연팀에 뽑히지 않아 무대에 서지 못하는 천재 댄서 롱자이(龍仔)를 만나게 되고 서로 어우리지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를 묘사하며, 자유, 존재, 꿈 등을 다룹니다.

첫 소설은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쓴 것이고, 두 번째 소설은 자신이 글쓰기 능력이 있는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쓴 것이라고 하면, 세 번째 소설 <지하 3만 피트>는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기 위해 작성한 작품이라 세 소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주사오린이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 도시인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하는 <새드 카페의 노래>와 <제비>와 다르게, <지하 3만 피트>는 파산자 수용소와 같은 허구의 도시 하성(河城)을 배경으로 하며, 수술용 칼로 여자들을 협박하고 성폭행하는 의과생, 냉담하고 무정해 보이는 하성의 최고지도자, 사생활이 난잡한 여자, 매일같이 쓰레기를 줍는 청소부 등 성격과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 4명의 이야기에 대한 묘사를 통해 인간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다룹니다.

<지하 3만 피트>를 포함하여, 주사오린의 세 소설은 모두 타이완 대표적인 체인서점 청핀(誠品, ESLITE), 진시탕, 보커라이(博客來)의 연간독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를 통해 주사오린의 작품들이 타이완 독자들에게 정말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각종 스트레스가 느껴지고, 또는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사오린의 작품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청취자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즐겁게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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