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아동문학계의 '작은 태양' - 린량

  • 2021.12.24
포르모사 문학관
타이완 아동문학 대표 작가 린량(林良) - 사진:RTI

타이완 아동문학 대표 작가 린량(林良)은 1924년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태어났으며 2019년 타이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태어난 후 약 7년 동안 일본 고베에서 살았고, 7살 때는 중일전쟁의 징후가 보여 애국심이 강한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중일전쟁이 터진 후, 린량은 가족과 장저우(漳州) 로 피난을 하게 됐으며 장저우에 사는 지 3년이 됐을 때 아버지가 익사한 후 집안 형편이 점점 어려워졌으나 가족의 지지 아래 린량은 계속 작가의 꿈을 추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힘들고 가난하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 생활은 린량의 향후의 인생관과 문학 창작, 온화하고 포용적인 성격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일전쟁이 끝난 후, 린양은 가족과 다시 샤먼으로 돌아갔고, 1942년부터 《청년일보(青天日報)》의 기자와 《청천(青天)》이라는 집지의 편집자로 시, 산문, 단편소설을 많이 썼습니다. 1946년 타이완으로 건너와 ‘국어 추진 위원회’ 연구팀에 진입해 중국어와 민남어 발음 차이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1948년 국어 추진 위원회는 《국어일보》 를 창간했는데 이후의 수십 년 동안 린량은 ‘그림 보고 말하기(看圖說話)’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컬럼에서 어린이를 위한 동요와 동시(童詩) 6000여편을 발표했습니다.

린량은 또한 기타 2명 작자와 함께 1966년부터 1993년까지 ‘다화(茶話)’라는 제목의 컬럼을 썼습니다. 그는 ‘즈민(子敏-자민)’이라는 필명으로 이해하기 쉬운 말, 유머러스한 필치, 부드러운 마음으로 글을 쓰며 현대 산문가와는 다른 독특한 문체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색깔이 가득한 산문 작품으로 문인과 독자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본명 린량으로 아동문학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린량은 《국어일보》에 발표한 산문들을 《작은 태양(小太陽)》, 《조화로운 삶(和諧人生)》, 《달빛 아래서 방직한다(在月光下織錦)》 등 10권을 넘은 산문집을 발행했습니다. 책을 낼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원고분량을 가지고 있으면 바로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대부분의 작가와 달리 린량은 주제를 바탕으로 글을 분류하고 한 주제에 속한 글을 한 책으로 편찬하고 발행한 것입니다. 그의 산문집 중 가장 사랑받고 유명한 작품은 《작은 태양》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세 딸의 아빠가 되기까지, 인생에서의 많은 소중한 ‘첫 번째’ 경험을 기록하고 유머러스하고 유창한 문필로 그가 가족과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느끼게 된 행복함을 묘사했습니다. 《작은 태양》은 1972년 출판된 이래 100쇄 약 40만 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애니메이션과 뮤직컬로 만들어지도 했습니다. 그중 애니메이션은 2010년 타이완 방송시상식 금종장(金鐘獎) 최우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린량은 《작은 태양》을 만든 계기는 당시 너무 바빠 딸들과 놀거나 얘기를 나눌 수 없어서 글쓰기를 통해 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고, 또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가장 독특하고 정감이 넘친다고 가정 생활을 소재로 《작은 태양》을 쓰기로 했습니다. 린량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작은 태양》 이후의 작품, 예를 들면 《조화로운 삶》, 《달빛 아래서 방직한다》, 《다화(茶話)》, 《아빠가 보낸 열여섯 개의 편지(爸爸的十六封信)》 등 작품도 모두 가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들을 바탕으로 만든 것입니다. 린량은 독자들이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집과 가정을 바라보고 더 나아가 ‘집’을 더욱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글을 쓰는 것 외에도 린량은 타이완인도 외국의 아동문학 작품을 봅 수 있도록 16권의 작품을 수 있기습니다. 

한편, 린량은 아동문학을 ‘평이한 말로 이루어진 예술’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는 이해하기 쉽고 통속적인 언어로 아동문학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생각과 다년간의 창작 및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평이한 말로 이루어진 예술(淺語的藝術)》라는 책을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아동문학의 개념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 후대의 아동문학 창작자에게 큰 영감과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아동문학의 진흥에 힘을 많이 썼습니다. 1984년에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린환장(林煥彰)과 함께 ‘중화민국아동문학회’ 설립을 주도해 타이완 아동문학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는 또한 《국어일보‧아동문학주간(國語日報‧兒童文學週刊)》창간과 ‘아동문학목적장(牧笛獎) 제정에 이바지해 수많은 신인 작가를 육성하고 격려했습니다.   

아동문학과 산문 창작에 일생을 바쳤고, 타이완 아동문학의 발전과 성정에 지대한 기여를 한 린량은 1994년과 2012년 국가문예상을, 2003년 행정부 신문국 금정장(金鼎獎) 평생공로상을, 2015년 중화민국 2등 경성훈장 수상을 했는데 그의 노력과 공헌은 우리 정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지지요. 그는 2년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과 정신은‘작은 태양’처럼 오래오래 후대를 비출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