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사평론 2021-04-10

  • 2021.04.10
주간 시사평론
타이베이 시간으로 4월9일 밤 11시5분에 다쟈(大甲) 전란궁(鎮瀾宮-진란궁) 마주여신 순례행사가 시작됐다. 사진: jennifer pai

Rti 11개 언어로 세계 3대 종교 행사 중계

세계 3대 종교 행사로 꼽히는 타이완 타이중(臺中) 다쟈(大甲) 마주(媽祖)여신 순례 행사가 4월9일 심야에 8박9일의 일정으로 전개됐다.

2021년의 행사에서도 다쟈 전란궁(鎮瀾宮)에 모셔진 마주 여신을 태운 가마 행차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전국의 신도를 비롯해 전통 민속 활동을 직접 만나보기 위한 국민들의 참여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올해 다쟈 마주 순례 행사는 수백 년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도 이러한 민간 신앙 퍼레이드를 시청할 수 있도록 타이완의 국제방송 Rti가 합류해 11가지 언어로 타이완의 주요 도교 신앙 마주 여신에 관한 역사 배경 및 행사에 대해서 이해를 도모했다.

이번 Rti에서는 중국 광동어 외에 10가지 외국어 진행자들이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참여한 외국어는 Rti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그리고 영어, 불어, 스페인어, 독어, 러시아어이다.

Rti 방송국 루핑(路平) 회장은 장정(張正) 사장을 대동하여 현장에서 지휘했다. 루핑 회장은 마주는 타이완의 중요한 수호신’이라며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중에 Rti 방송국의 본업 자원을 발휘해 외국인도 (민간신앙 마주 여신이 가져다주는 안정적인 역량을 이해하도록 했으며, 이는 또한 타이완이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서있다는 걸 상징한다”고 말했다. 루 회장은 아울러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전염병을 퇴치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는 타이완의 아주 중요한 정신으로, 마주 여신 순례 행사 중에서 이런 정신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며 “Rti는 이러한 (외국어) 자원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11개 언어로 전파하여 전세계로 하여금 타이완이 소유하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쟈 마주 여신을 태운 가마가 현지시간으로 9일 밤 11시 5분에 전란궁에서 출발하자 수만 명의 신도들이 마주 여신의 가마를 따라서 함께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가마가 국제 외교단 관람석과 Rti 11개 언어 라이브 방송 중계석을 지날 때 잠시 멈춰 축복을 해줘 환호가 터졌다.

마주 여신 순례 행사는 타이완의 아주 중요한 민간 신앙으로 현지 특유의 소프트 파워 문화 축제이다. 2021년에는 처음으로 국제방송의 자원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하면서 국제적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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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년 전부터 중국대륙에서부터 타이완으로 건너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신의 가호가 있어서 순조로이 이 땅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믿었는데, 수많은 신 중에서도 항해와 바다의 여신으로 숭앙받는 마주(媽祖)여신에 대한 신앙이 매우 투철했다.

선조들이 당시 바다를 건널 때 믿는 신을 모시고 오거나, 원래 고향에 있는 사원에서 향화(香火)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타이완의 마주를 모시는 사원은 처음에 거의 해안선 마을에 지어졌거나 강을 따라 올라와 정착할 때도 강가에 사원을 짓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사원의 정문은 거의 바라를 향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나중에 마주 여신의 신력이 신도들의 신념에 의해서 더 다양해지면서 산 쪽을 바라보는 사원도 지었는데, 이는 당시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한족(漢族) 이주민들이 타이완에 먼저 정착한 산지 원주민족을 대할 때의 두려움을 덜기 위해 신력을 빌린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밖에 타이완의 도회지 번화가에서, 심지어 각종 음식을 파는 야시장 안에도 사원이 들어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그 야시장은 사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탄생한 것이고, 그 사원은 또한 원래 강가에 건축되었었다. 예컨대 타이베이의 스린(士林)야시장, 라오허졔(饒河街)야시장 등 실질적인 예가 그대로 남겨져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다.

타이완에는 도교 사원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 마주媽祖여신을 주신으로 모시는 사원은 2013년 중앙연구원 인문사회센터 문화자원 지리정보 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타이완지역에 총 986개가 있다, 그렇다고 마주를 모시는 사원이 1천 개라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타이완의 종교, 민간신앙을 살펴볼 경우 봅합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불교와 도교 그리고 각종 민간 신앙이 한 곳에 함께 모셔져 있어서 기구하는 모든 소원을 전부 들어주는 사원의 비율이 매우 높다.  

이번 타이완의 중부 타이중 다쟈(大甲) 전랑궁(鎮瀾宮) 마주 여신의 순례 행사가 시작되는 날의 행차를 지켜보면서 타이완의 대부분 주민은 시대가 아무리 발전했다 해도 전통 민간신앙에 대한 믿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을 느꼈다. -jennifer pai

원고.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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