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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한국 관계 현황과 기대

  • 2022.10.01
주간 시사평론
2022년9월29일 저녁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가 거행됐다. (상단 좌1) 정병원 대사와 차이칭샹蔡清祥 법무장관/ (상단 중앙) 티엔중광田中光 외교 차관과 정병원 대사 / (중 좌1) 정병원 대사와 숭추위宋楚瑜 친민당 총재 / (중 중앙) 정병원 대사와 리다웨이李大維 총통부 비서장 / (중 우1) 티엔중광田中光 외교 차관과 정병원 대사. -사진: 백조미 jennifer pai

타이완-한국 관계 현황과 기대

-2022.10.01.-주간시사평론-

이틀 후의 월요일은 시월 3일 대한민국 국경일 개천절이다.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정병원 대사의 주재로 타이베이에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축하하러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귀빈은 근 5백 명에 달해 최근 30년 이래 가장 성대한 모임의 장이 되었고 또한 의례적으로 주요 귀빈이 축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중화민국 외교부의 대한민국과의 관계 현황과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자국 국민으로서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시월을 맞이하는 첫날, 주간시사평론에서는 지난 9월29일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대한민국 국경일 행사에서 취재를 하면서 느낀 타이완과 한국의 현황과 기대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행사에서 정병원 대사는 양국 간의 돈독한 유대관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 우선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나 국민 정서 면에서 상당히 비슷하기에 예전 취재했던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여러 대사들도 이점을 꼽았었다. 그건 그저 상당방을 배려해 좋은 말만 골라서 한 건 절대로 아니다, 실질적인 팩트가 그러하다.

타이완과 한국은 우선 문화와 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며 경제 무역 방면에서도 상호 제5대 무역 교역국이다. 이 세상에 200여 개 국가가 있지만 경제 방면에서 서로 5위에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수년 극히 자주 언급되는 반도체산업 하나만 보더라도 양국이 반도체 제품을 서로 수출하고 수입을 하는데 그건 완제품을 소비자에게 그냥 판매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 상대방이 필요하는 각종 부품을 수입하고 수출하는 것이다. 지금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칩 4 동맹’이 한창 거론되고 있는데 여기에 미국이 끌어들인 국가가 바로 타이완, 한국, 일본이다. 국제사회에서 자주 제외되는 타이완이 반도체산업에서는 상당히 높은 위상과 우세를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타이완과 한국은 작년 한해 상호 무역 규모는 미화 500억 불을 훌쩍 넘겼고, 이중에서 반도체 제품은 각각 44%와 66% 이상이 총체 무역 교역액에서 차지할 정도라서 앞으로도 양국은 반도체 방면에서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며 돕고 더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9월29일 행사에서 중화민국 외교부 티엔중광(田中光) 차관은 우선 중화민국과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 인권 등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양국간의 우의와 협력 관계는 그 역사가 유구하고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020년 이래 전세계가 모두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 아래서도 타이완-한국 간의 경제무역이나 문화 등 방면의 교류와 합작은 끊기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왔고 국경방역으로 인한 통제와 국제 교통이 중단되는 등의 영향이 거의 없었던 것도 양국간의 관계가 얼마나 든든했는가를 알 수 있다.

무역을 예로 들어서 작년(2021년) 쌍변 무역 총액은 507억7천만 불을 기록해 역사적 기록을 경신하였는데, 먼 옛날을 말할 필요없이 바로 그 전해인 2020년으로 비교를 해도 무려 42%의 높은 연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간추린 뉴스에서도 보도해드렸 듯이 타이완과 한국은 작년 11월과 올해 7월 각각 ‘소득세 이중관세 및 탈세 방지 협정’, ‘쌍변 은행업의 감리 협력 비망록’을 체결해 양국간의 비즈니스 무역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고, 양국간의 금융 감리 협력 또한 강화할 수 있어서 이러한 협정은 타이완과 한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낳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

문화 교류는 민감한 정치상의 불편이 없이 진행될 수 있어서 상호간의 교류는 빈번하면서도 밀접하다. 2013년도부터 양국간의 상호 인적방문은 이어진 연속 6년간 매년 역사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물론 코로나 19라는 세기의 전염병이 터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2019년말 통계를 본다면 그해의 타이완-한국 간의 상호 인적교류는 무려 245만 명에 달했고, 타이완에서도 오는 시월 13일에 하늘길이 완전히 열리게 되는데 2019년도에 타이완과 한국을 나는 항공편은 매주 300편을 넘어, 하루에 서로 43편의 비행기가 당시 양국을 왕복했었다는 것이다.

인적 교류에서 방문의 목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만약 개인이 자유 여행을 즐긴다든지 비즈니스 방문 또는 단기 언어 연수 등을 한다든지 대중 교통 외에도 자가 운전을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행히 정병원 대사가 작년 12월 하순에 부임한 후 격리 등으로 반 달 이상 직접 무엇을 하지도 못하고 바로 타이완의 최대 명절 음력설을 맞아 열흘 간 쉬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선 정 대사와 타이완의 관계 당국 사이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둔 게 많았다. 이중에서 하나가 바로 금년 음력설을 갓 보낸 2월 ‘국제운전면허 상호 승인 양해 각서’에 서명을 하여, 양국 국민들이 서로 단기간 상대 국을 방문할 때의 교통상의 편의성을 제공해 주었다. 이는 또한 앞으로 국경이 완전히 개방된 후 서로간의 인적 왕래에 있어서 예전보다 훨씬 더 편리한 여건에서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행사 당일 여러 타이완의 전,현임 관원들의 축하 메시지를 들었는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한국을 좋아하며,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피력했었다. 이미 전세계로 퍼진 ‘한류’, 이 ‘한류’라는 말은 타이완에서 시작된 것인데 한국의 예능과 드라마는 타이완에서 너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들이고, 심지어 여러 개의 한국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만을 방송하는 채널도 있다. 타이완인 생활에서 이제 한류 문화가 완전히 심어져 있다고 할 수 있고, 유행문화를 시작으로 이해를 높인 결과 양국 국민들간의 관계는 정말 아주 많이 가까워졌다.

정치 차원에서 서울당국은 타이베이에 대한 발언이 그동안 없었다. 하지만 작년 5월 이래 한국정부는 국제무대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는데, 이에 중화민국 정부는 환영과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민간 차원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타이완을 지지해 줄 수 있다면 단교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간의 관계는 이전의 수십 년의 관계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본다. -白兆美

취재,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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