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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갱신, 노후 건축물 문제

  • 2022.09.17
주간 시사평론
2022 도시갱신 엑시포가 17, 18일 타이베이에서 거행된다. -사진: 도시경신박람회 공식사이트 캡쳐

도시갱신, 노후 건축물 문제

-2022.09.17.-주간시사평론-

타이완에는 30년 이상된 주거용 노후 건축물이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다. 타이베이의 경우 재건이 시급한 60여만 노후 건축물이 있으며, 30년 이상 40년 된 주택이 많은데 지진이 나면 혹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약하지는 않지만 노후 건물인만큼 수십 년 전에 매설했던 상.하 수도관이나 전기 배선 등의 문제와 태풍 시즌이나 장마철에는 큰비가 내려 집 안으로 물이 벽면을 통과하며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경험한다.

타이베이시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내집 마련을 한다는 건 부모의 도움이나 조상의 덕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게 여겨질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없이 상승한 게 현실인데 수십 년 전부터 TV방송에서도 헌집을 새집으로 개조하는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그것도 낡은 곳이라도 일단은 내집이어야 가능하다.

오늘 주간시사평론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자기집 마련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슈가 아닌 도시 도처에 여전히 존재하며 어떻게 보면 위험하거나 심지어 흉물처럼 보이는 건축물을 갱신하여 안전한 집, 안락한 집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정부와 산업계 및 금융기관이 협력해 마련한 ‘도시 갱신 박람회’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전하고자 한다.

2022년 제4회 위험.노후 건축물의 도시갱신 박람회(Urban Renewal EXPO 2022)가 오늘(9/17) 타이베이 위안산 화훼박람전시관에서 개막되었다. 차이잉원 총통은 녹화방식으로 개막식 치사를 통해 중앙정부는 보다 나은 법규를 만들고 국가의 주거 및 도시 갱신 센터가 협조하는 데 힘입어 각 지방정부에서도 함께 더욱 적극적이며 유효한 행동을 채택해 지방 도시 갱신 전담 부문을 성립해 국민 모두가 더욱 안전하며 높은 품질의 주거 환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이 행사는 타이완에서는 처음으로 위험한 ‘노후 건축물의 재건’과 ‘도시 재개발’을 주제로 거행하는 엑스포이다. 노후 건물이라도 튼튼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아무래도 덜 안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진단해볼 필요가 있고, 노후 건축물 갱신과 더불어 도시 갱신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재개발의 과정이다.

타이완의 노후 건축물 숫자는 부단히 증가하고 있는데 30년 이상된 건축물과 더불어 기후의 특성, 인구의 노화, 예측이 불가한 강진 등의 리스크도 안고 있어서 노후 건축물 재건에 정부가 앞장서게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 2020년 1천여 건의 노후 건축물 재건 성과를 거뒀고, 올해(2022년)에는 누적 3천여 건의 노후 건축물을 갱신 하였지만 국내에는 여전히 손을 봐야할 노후 건축물이 많다.

타이완은 왜 그리 많은 노후 건축물이 존재할까? 우선은 이들 건물은 대부분 전후 경제발전을 누리던 시기에 세워진 것인데, 당시 상당 수의 인구가 도회지로 몰려들면서 거주 건축물의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후 주거용 건축물은 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의 도시 갱신이 가장 시급하다. 타이완이 경제적으로 비약하는 대표적인 시대는 1980년대이고, 지금으로부터 40년 안팎의 세월이 흘렀다는 것인데 40년이 넘은 건축물에서 살고 있는 시민이 신베이시에 가장 많고, 타이베이시는 유관 당국에서 재개발이 시급하다고 여기는 건축물만 60만 채가 넘는다.

예전에 일단 내집 마련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미관이나 설계와 같은 것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 타이완의 도시 경관은 다른 발달 도시에 비해서 많이 뒤떨어져 보인다. 그래서 타이완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대부분 타이완의 주거용 건축물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평가를 하곤 한다. 내집에서 내가 사는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는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전체적인 도시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물론 안전을 염려하는 것도 한몫을 하였다. 그래서 정부당국은 노후 건축물의 재건, 도시의 갱신을 추진하고자 관련 산업과 금융업자들과 공동으로 갱신과 재개발에 적극 나서게 되었다.

차이 총통은 오늘 행사 개막식 치사에서 “국가 주거 및 도시 갱신 센터가 협조하는 데 힘입어 각 지방정부도 더욱 적극적이며 효과적인 행동으로 지방도시갱신 전담부처를 성립해 공부문에서 나서 도시갱신을 추진하여 민간이 스스로 위험 건축, 노후 건축물에 대해 재개발 의지를 갖도록 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각 지자체의 노후 건축물과 도시 갱신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 보장을 한층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버전 음성)

오늘과 내일 열리는 엑스포에서는 3차례의 대형 세미나도 개최한다.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노후 건축물의 재건, 그리고 도시 갱신을 테마 의제로 이와 관련한 정책 추진에 대해 이해하고 도시 발전의 미래 추세 등 방면에 대해 토론하며 타이완의 노후 건축물과 도시에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하는 추세와 가능성을 토론하며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참고로 내정부 부동산정보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에는 5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69만5천 채,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410만 채에 달해 사실상 타이완 전체 주거 건축물의 근 반수에 달할 정도이다.

또한 타이베이시의 경우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68%에 달해 전국 평균치(47%)를 훨씬 넘어섰고, 숫자로 볼 경우 수도권인 신베이시의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의 수가 가장 만은 70만 채에 달한다. 타이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이 집중된 수도권은 노후 건축물의 집중지대이기도 하다.-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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