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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앞으로의 臺日관계

  • 2022.07.09
주간 시사평론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8일 오전 나라시에서 유세 연설 중 총격으로 이날 오후 사망했다. -사진: AP / TPG Images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앞으로의 臺日관계

-2022.07.09.-주간시사평론-

어제(7월8일) 오전 일본 전 총리 아베 신조(安倍晉三)가 나라시에서 유세 연설 도중 피격되어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3분 사망했다는 소식은 전세계 정계를 놀라게 했다.

타이완은 어제 정오즈음 외교부가 차이 총통, 행정원장, 외교장관, 입법원장 등이 평안을 기원하며 폭력을 규탄한다는 말을 전한 데 이어 저녁 무렵 아베 전 총리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확인된 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등 고위층들이 일본 정부에 애도를 표했다. 특히 아베 신조가 타이완에 매우 우호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며 심심한 애도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가까운 일본 사회에서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는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충격을 가져다 주었는데, 용의자는 전직 해상 자위대원으로 알려진 야마가미 데스야(山上徹也)인데 아직까지 어떠한 이유로 암살을 기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어제 오후 정부와 국민 모두 아베 전 총리 피격에 이은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히 질책하는 것 외에도 아베 전 총리의 타계에 가장 침통한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일본과 타이완 그리고 전세계 민주주의 사회에게 커다란 손실이 되었고, 우리 정부는 아베 생전에 타이완과 일본 간의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바지한 데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아베 전 총리는 타이완의 소중한 민주주의 파트너이자 가장 견실하고 가까운 벗으로, 총리 임기 내에 양국간의 우호관계 증진에 힘썼고, 총리 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공개 석상에서 타이완을 지지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특히 작년(2021년) 12월 ‘타이완해협 유사시, 일본도 유사하며, 일.미 동맹도 유사’라고 표현하며 타이완에 대해 적극적인 성원을 보낸 바 있다. 또한 올해 2월 우크라이나전쟁이 폭발한 후 각방이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타이완의 방위를 협조할 것을 명확히 표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의 근.현대사를 펼쳐볼 때 2차 대전 이전 일본의 4명의 총리는 임기 중에 저격을 당했었는데 이중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할빈에서 한국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저격으로 사망한 것은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전후의 일본은 재직중이거나 전직 총리가 암살을 당하는 사건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데 1960년7월14일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총리가 자민당 신임 총재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 초대회에 참석할 때 기시 노부스케 총리가 당시 미국과 안보조약을 체결한 데 불만한 우익단체 성원에 의해 저격을 당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그해 7월19일 총리직에서 내려와 1987년 향년 90세 고령으로 사망했다. 기시 노부스케는 어제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의 외할아버지로 두 명의 피격은 62년이라는 간격이 있지만 손자는 피격 몇 시간 안에 사망하고 말았다.

아베 전 총리가 피격 사망함에 따라 대물 정치가들은 생명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는 상황 아래 매파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베의 사망은 내일(7월10일) 일본 상원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태도에도 필연적인 영향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선거 이후 일본 정계의 보수 우파들의 통합이 가속화할 것인지, 그래서 좌파가 계속 약화될 것인지, 그리고 아베를 중심으로 하는 파벌을 누가 리드할 수 있는지, 아니면 아베파가 이로써 그냥 무너져버릴 것인지 앞으로의 일본 정계 판도를 유심히 관찰해볼 여지가 있다.

아베 신조는 8년여라는 긴 시간 동안 총리직에 있으면서 국제 주요 국가 원수들과의 관계가 꽤 좋았다. 건강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아베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내세우며, 타이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제 타이완을 가장 지지하는 일본 정계 리더가 세상을 떠나면서 앞으로 타이완과 일본 간의 관계 발전은 어떻게 될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고인이 된 아베 신조의 공과는 역사가들이 평가하고 일본 및 기타 관련 국가에서도 공론하게 될 것이다. 만약 타이완의 시각에서 볼 경우 아베 신조가 생전에 타이완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이며 타이완과 일본 관계 향상에 이바지하였기에 당연히 긍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이다.

전후, 평화와 자유, 민주를 누려왔던 일본 사회가 아베 피격 사건의 여파로 어떠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될 것인지, 또한 아베 신조가 일본 정계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피격 사망 사건의 여파는 일본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정세에도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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