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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잡기, 중앙은행 0.125%포인트 금리인상

  • 2022.06.18
주간 시사평론
중앙은행은 6월16일 0.1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포했다. -사진: CNA

인플레이션 잡기, 중앙은행 0.125%포인트 금리인상

-2022.06.18.-주간시사평론-

국제 금융시장에서 최근 빅이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간 6월15일(타이베이시간 6월16일 새벽2시) 기준금리를 한 번에 무려 0.75%포인트 인상을 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는 소식일 것이다.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4년 11월에도 있었는데 이번 금리 인상은 2020년3월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초월한 것이다. 미 연준이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에는 물가 폭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Hayden Powell)은 다음달(7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드 더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피력했다. 인플레이션에 끝까지 대항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띄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도 반영되게 마련이다. 타이완도 예외는 아니었다. 타이베이시간 16일 오후 중화민국 중앙은행은 올 2분기 이감사회의를 개최한 후 6월17일부터 재할인율 0.125%포인트 인상 및 7월1일부터는 뉴타이완달러 예금 준비율 0.25%포인트 인상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재할인율은 1.375%에서 1.5%로 상향 조정되면서 2016년7월 이래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게 되었다.

16일 중앙은행 이감사회의가 끝난 후 중앙은행 총재 양진룽(楊金龍)의 주재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 총재는 타이완에서 금리 인상을 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설명했다.

양 총재는 지난 3월 중앙은행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실시한 건 국내 서비스업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었던 것이 4월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 19의 타격으로 인해 1분기 국내 소비는 둔화되었고 게다가 중앙은행의 중소기업 융자는 6월말에 마감되므로 앞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서비스업에 대한 충격이 비교적 크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는 예상 심리를 감안하여 각종 요인을 종합 검토한 후 이번에 0.125%포인트만 인상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이론적으로 보면 국내 물가상승에 따른 통화팽창이라는 예상 심리를 억제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본다.

올해 3월 중앙은행이 비록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실시했으나 사실 2020년3월에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했었기에 실질적으로 금리는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며, 이번 금리 인상은 2020년과 2021년의 타이완 경제실적이 좋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따라 한 건 아니고 우리의 경제 상황을 근거로 스스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양 총재는 설명했다.

이번 이감사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장시간 동안 토론과 고민을 거쳐 어렵게 결정한 것이라며 추후에 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인지는 국내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고려할 것이며, 연말까지 긴축 방향으로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부동산 신용대출 통제는 패스했다.

중앙은행 총재는 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국내 경기 회복이 예상치에 달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서 일단 통화팽창을 통제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기 위해서 0.12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는 한편 예금 준비율 0.25%포인트도 함께 인상을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결정은 비교적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누가 이득을 볼까? 첫째는 물론 금융업자이고 그 외에는 예금주일 것이다. 왜냐하면 금융업자에게 있어서 대출 투자자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고, 예금주에게 있어서는 같은 돈이더라도 이자가 더 많이 붙으니 좋을 것다.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 반면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출 융자를 받은 사람들은 대출 금리가 높아져 이자 지출이 증가하게 된다는 단점이 따라오게 된다.

올해 1월~5월까지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연증가율은 3.04%, 만약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과일채소와 에너지 등 핵심 물가지수를 제외할 경우 연증가율은 2.33%로 나타났다. 이번 중앙은행 금리 인상으로 올 하반기의 통화팽창률은 완만한 속도로 내려가며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2.83%의 연증가율을, 과일채소와 에너지 등 핵심 물가지수를 제외할 경우 연증가율은 2.42%로 내다보인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방법은 단지 금리 인상 한 가지 방법 뿐만은 아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비교적 효과적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한편,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따른 타이완의 올 경제 성장률은 3.75%로 전망된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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