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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주간 시사평론 - 2021-11-20-정치 싸움의 희생양

  • 2021.11.20
주간 시사평론
폴란드 국방부는 현지시간 11월16일 발표에서,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 쿠즈니카(Kuznica)마을의 부대는 벨라루스 쪽 이민이 돌을 던지자 최루탄과 물대포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사진: 폴란드 국방부 트위터

주간 시사 평론-2021.11.20.-정치 싸움의 희생양-이민,난민 그리고 인권

유럽연합 회원국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최근 난민으로도 간주되고 있는 이민 위기가 폭발해 서방세계에서는 벨라루스가 금년 여름부터 대규모 중동지역에서 온 이민들이 인근 폴란드로 월경을 하도록 부추겼다며 ‘이민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민의 물결은 지난 10월말 이래 부단히 거세지면서 국제상에서 미중 갈등이나 양정상의 화상 회의 만큼 주목을 끌게 되었다.

중동지역의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서방세계 국가의 개입과 더불어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에 살던 주민들이 그들의 고향을 등지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유럽으로 향했고, 발전된 국가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구현하려고 시도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현임 벨라루스 대통령이 작년(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를 은폐하려했고, 반체제 인사에 대해 진압을 가했다는 이유로 제재조치를 취하자 이에 보복하기 위해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센코(Alexander Lukashenko) 정부가 이 같은 이민 아닌 이민들을 자국으로 끌어들였고 이들이 접경지 유럽연합 회원국가로 월경하는 것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동유럽 육로 변경지대에 위치한 폴란드는 지금과 같이 난민들이 서방세계로 이동하기 위해 선택했던 경로는 아니었다. 예컨대 2015년 이민 위기가 폭발했는데 당시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지역에서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이동했던 난민들은 대부분 지중해 연안 지역을 이용해 유럽 국가로 진입을 했었다. 그때 주지하다시피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우리는 해낼 수 있다’며 가장 많은 난민들을 수용해 인권의 실천가로 갈채를 받았었다.

중동 이민 위기가 다시 폭발할 조짐이 보이자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센코와 통화를 했다.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수 년전 앞장서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했던 독일의 총리가 다음 달이면 바뀐다. 앞으로 독일 정부가 메르켈과 똑 같은 이민 수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않는다.

지금 폴란드의 저지로 이들 이민들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 유럽연합 인권사무담당 던야 미야토비치(Dunja Mijatovic)는 폴란드 변경지대를 방문해 지금의 형세는 매우 복잡하고 곤란하며, 신속히 긴장정세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벨라루스의 태도와 특히 이들 이민을 조종하는 수법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들 이민들이 폴란드 월경에 성공할 경우 그냥 폴란드에 정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국가로 계속 전진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이들 이민들은 스스로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폴란드 국경 수비대와 대치하며 물대포와 최루탄 세례를 받았다.

동유럽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지대는 지금 매우 추운 겨울이다. 섭씨 0도 안팎의 저온과 식량 단축 등의 생사 갈림길에 서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들 이민들은 이런 와중에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미 대치 상황에서 십여 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폴란드의 이민권익단체는 국경 지대의 안전을 이민의 생명과 안전을 대가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 변경지대 이민들에게 원조를 제공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이민권익을 주장하는 마야 오스타쉐브스카(Maja Ostaszewska)는 현재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로 인해서 폴란드 사회에 수많은 국민들이 잠못이룬다며 자신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공감할 수 없으며, 안전한 국경은 사람이 죽지 않는 국경이며, 그 누구도 이 숲에서 죽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경 지대 이민들게 인도적 차원의 원조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세계에서도 인권을 가장 존중하는 곳이 유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럽연합은 대규모적으로 밀려드는 이민 물결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전세계가 보고 있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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