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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주간 시사평론 - 2021-11-06 臺-EU 관계 개선 및 -우려 점

  • 2021.11.06
주간 시사평론
교황청 국기. -사진: 중화민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주간시사평론-2021.11.06. - 타이완-유럽연합 관계 개선 및 우려 점

타이완에서 최근 우리와 유럽 간의 관계가 신속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정치 뉴스가 연일 핫 이슈로 떠올랐고, 특히 유럽의회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외국 간섭 대응 특별위원회(INGE)’ 의장 라파엘 글럭스만(Raphaël Glucksmann)을 단장으로 유럽의회 의원들로 구성한 대표단 13명이 타이완을 방문한 것은 더욱이 우리의 외교계에 큰힘을 실어줬다. 최근 1년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타이완과의 교류에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유럽연합 국가들 외에도 각 회원국의 시민들을 대표하는 유럽의회에서도 10월 본회의에서 ‘타이완-유럽연합 정치관계 및 협력’보고를 표결 통과시키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타이완에 대한 성원을 보내왔다.

(지난 2020년9월, 교황청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의 주교 임명 임시협의를 연장하고자 적극 모색하였었다. -사진: AFP 2020.09.30.)

그런데 타이완은 양안관계를 완전히 떠나서 외교를 바라볼 수만은 없는 처지에 있다. 우리는 언제나 수교 국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멀리 카리브해, 중미와 남미, 태평양을 합쳐 십여 개의 수교 국가가 있으며 유럽에는 단 하나밖에 없다.

면적 0.44제곱킬로미터, 인구는 2019년 기준 825명, 영토주권국가로 1929년에 건국을 한 이 나라는 아무리 국토 면적이 극히 작고 인구가 1천 명도 안 되지만 전세계적인 영향력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

교황청(State della citta delVaticano)으로 더 잘 알려진 바티칸시국(The Vatican City State)과 중화민국은 1942년에 수교했다. 당시 교황청 주중국대사관은 그 당시의 수도 난징(南京)에 소재해 있었다.

장졔스(蔣中正)가 이끄는 국민정부가 내전에서 패해 1949년에 타이베이로 임시 천도한 후에도 바티칸과 ‘중국’과의 국교는 유지되었다. 여기에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1942년 당시 교황청이 수교한 국가 이름은 ‘China-중국’이다. 그래서 1949년 국공내전이 한 단락 났던 시기에도 교황청 대사관은 난징에 그대로 있었다.

그러다가 공산체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과 교황청 간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주중국교황청대사관(Apostolic Nunciature in China)’은 1952년 난징에서 타이베이로 옮겨왔다. 이곳 타이베이에서의 교황청 대사관은 지금까지도 ‘주중국교황청대사관(Apostolic Nunciature in China)’이라는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교황청대사관(Apostolic Nunciature)으로 표기하고 있다.

배경 설명이 길어졌는데, 우리가 우려하는 사건을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지난 10월24일, 이탈리아의 최대 일간지 ‘코레이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가 교황청과 중공 간의 관계 발전에 대해 큰 폭을 할애해 보도했다. 그래서 이미 수십 년 언급이 되어왔었고 매번 무사히 고비를 넘겨왔지만 이번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의 기사를 통해서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 간의 관계 정상화 이슈가 다시금 햇빛 아래 드러났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중국대륙지역의 천주교 교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중공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왔다. 쌍방은 이미 여러 차례 접촉을 해왔는데, 처음에는 제3자가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서 지금은 이미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사이로 가까워졌으며, 원래 물밑에서만 진행한 협상이 이제는 담판석상으로 나온 상태이다.

따라서 교황청이 앞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국교’를 건립할 것인지? 바꿔 말해서 교황청이 중화민국과 ‘단교’를 할 것인지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8년1월에 교황청주재 각 국 외교사절들을 접견할 때 중화민국주교황청대사 리스밍(李世明)과 인사를 나뉘는 모습. -사진: 중화민국주교황청대사관 제공)

교황청은 일반 속세 국가와는 다르다. 또한 타이완이나 중국대륙 모두 ‘중국’으로 간주하고 있어서 비록 베이징당국에서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원칙은 아니지만 교황청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하튼 ‘중국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기타 우리의 수교 국가와는 완연 다른 나라이다. 그래서 속세의 경제원조 등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기에 앞으로 타이완의 중화민국과 단교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주중국교황청대사관’의 소재지를 난징에서 타이베이로 옮겨왔던 것처럼 타이베이에서 베이징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게 우려된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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