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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2021.07.17. 주간 시사평론

  • 2021.07.17
주간 시사평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 -사진: Reuters / TPG Images

2021.07.17. 주간 시사 평론 - TSMC 법인설명회의 시사점 분석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타이완 TSMC사는 7월15일에 온라인 방식으로 법인설명회를 가졌다. 그런데 설명회가 있던 날 TSMC사의 미국 ADR(American Depository Receipt -미국 예탁 증권)이 하락하였고, 다음날 7월16일에는 주가가 떨어졌는데 한때 시가 뉴타이완달러 6천억 원(한화 약 24조4620억원, 2021.7.16. 환율 기준, 이하 같음)이 넘는 가치가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TSMC사 주가가 왜 하락했는지 법인설명회가 어떠한 영향을 가했는지 먼저 알아보겠다.

법인설명회에서 TSMC사의 재무 제표와 재무 예측에 대한 기대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원인이다. 올 2분기 영업수익의 성장률은 근 2.7%로 재무 예측보다 약간 높았으나 순이율 면에서는 50%로 하락해 1분기의 52.4%보다 낮았고 영업이익률도 39.1%로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2분기의 순이익은 3.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SMC사는 올 3분기의 미달러화 영업수익은 146억달러 내지 149억달러(한화 약 16조6586억원 내지 17조9억원)로 예측함에 따라 2분기 대비 9.5%에서 11.7%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 영업이익률은 38.5%에서 40.5%로 3분기는 대략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인설명회에서는 고객이 28 나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사실을 피력했는데 이는 선진 제조 공정에 대한 간접적인 우려를 야기했다는 게 두 번째 원인이다.

설명회에서 TSMC 류더인(劉德音)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다볼 때 28나노 기술은 임베디드 메모리 (임베디드는 이외의 장비에 사용되는 칩으로, 자동차, 에어컨,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 응용에 있어 최적의 기술 선택이며, 28나노 기술의 구조성 수요는 앞으로 다양하고 특수한 제조과정 기술에서 비롯될 것이라며 28나노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순이율 50%에 달할 것이라고 법인설명회에서 밝혔다.

그런데 공급사슬에서는 선진 제조과정의 설비와 자본이 너무 높아 TSMC사는 앞으로 고객층이 적고, 이익 회수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여기며, 최고의 순이율은 50%를 넘비 못한다는 우려를 낳게 했다.

미국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를 인수하여 시장 점유율을 넓이고 웨이퍼의 생산을 가속할 것이라는 게 세 번째 이유이다. 이는 사상 최대 인수로 미화 300억불(한화 약 34조2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인텔사는 웨이퍼 파운드리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려 했지만 최근 수년 간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 인텔사가 정말로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게 된다면 타이완 TSMC의 파운드리 시장을 빼앗는 데에 유리할 것이다.

이상은 TSMC사의 주가가 법인설명회가 있는 날부터 대폭 하락한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TSMC사의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한국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질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세계 반도체 공급에 있어 극히 중요한 업체이기에 법인설명회로 인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해 본 것이다.

국제정세에 따른 포석

이어서는 국제정세의 변화와 타이완해협 양안관계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TSMC 류 회장의 말을 인용해 분석하겠다.

류더인 회장은 법인회에서 ‘그 누구도 타이완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 걸 희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전쟁이 터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사슬을 파괴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 타이완과 미국 간의 관계가 1979년 이래 아주 많이 가까워졌다는 건 이미 공개적인 사실이며, 따라서 베이징당국이 타이완에 대해 가하는 군사적 압박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뉴스에서도 자주 보도된 바와 같이 인민해방군은 타이완 주변 지역에서 군사모의연습을 하는 것 외에도 중공군용기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 침입의 규모나 횟수 등 모두 늘어났다. 이는 미국을 위시한 맹국들의 관심을 샀고, 그래서 일전에 거행된 G7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속속 타이완해협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과 최근에 발표된 일본 방위백서에서도 처음으로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한 점에서 국제정세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작년부터 글로벌 공급사슬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중단되다시피 했다. 그래서 타이완의 반도체 공급사슬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자동차용 반도체 칩의 부족으로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가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었고 이들 공업 선진국가는 자국 산업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예전에는 꺼려했던 정부차원의 접촉도 했다. 여하튼 전세계는 타이완의 반도체를 필요로 하고 있기에 타이완해협의 평화 유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라 본다.

베이징이 타이베이에 무력을 사용한다면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특히 타이완 반도체 공급사슬이 전쟁으로 인해서 끊어지게 된다면 반도체 칩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제품도 생산,가동이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타이완 반도체 공급사슬이 파괴되는 걸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세계 선진 공업국가들, 미국의 맹국들 모두 타이완해협의 평화유지를 희망한다는 정치적 제스처를 아끼지 않았다.

작년 5월,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미화 120억불(한화 약 13조692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이중에 12인치 웨이퍼공장을 설립해 미국 내 사업을 확대 및 제고시킬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는 아주 큰 선물이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글로벌 하이테크 산업의 공급사슬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한다는 걸 의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SMC는 이와 동시에 중국 난징(南京)에서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선포했었다. 28나노 제조공정은 내년(2022년)에 양산단계에 들어가며 2023년에는 월 4만 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TSMC사가 해외에 웨이퍼 제조공장을 건설해 제품을 생산한다면 타이완에서의 제조 단가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높을 것이다. 사업가는 분명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데 말이다.

그렇기에 TSMC는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에서의 생산단가와의 차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민간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국제정세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이익을 추구하며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jennifer pai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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