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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2021.07.10. 주간 시사평론

  • 2021.07.10
주간 시사평론
2019년부터 오늘날까지도 '중국송환반대'운동은 홍콩에서 지속되고 있다. -사진: Joseph Chan_Unsplash

2021.07.10. 주간 시사평론 - 홍콩경찰 피습사건과 홍콩 학생의 처지

지난 7월1일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이자,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관된 지 24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난주 목요일 7월1일 홍콩 번화가 퉁로완(코즈웨이베이- 銅鑼灣, Causeway Bay)에서 50세 남성이 칼로 경찰을 습격하고 자살했다. 경찰당국은 그의 행위를 ‘외로운 늑대형 테러 습격’이라고 규정했고, 여론은 ‘중국송환반대 운동이 촉발한 사회의 불만 분위기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홍콩대학교 학생회는 지난 수요일 7월7일에 경찰을 습격한 후 자살한 50대 남성에게 ‘홍콩을 위해 희생한 데 대해서 감사한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그러나 각방의 압력으로 7월9일 그 사건의 남성을 애도하는 활동을 철회하겠다고 선포했다.

홍콩당국은 경찰 피습 사건은 테러 행위이며, 이러한 테러를 학생회 측에서 미화하거나 애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타이완의 학생연합회는 9일 심야에 성명을 통해 홍콩대학교 학생회를 성원한다고 밝히고, 이 사건은 홍콩 대학교의 자주성과 학생의 자치 및 언론자유는 ‘홍콩 국가보안법’ 아래서 사라져버렸다며, 타이완 시민들은 홍콩의 정세 발전을 주시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에는 최고의 학부 그러면 보통 스카이(SKY)라고 하는 국립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를 말하며, 타이완에서는 보통 타이.칭.쟈오(臺.清.交.)라고 해서 국립타이완대학교, 국립칭화(清華)대학교, 국립쟈오퉁(交通)대학교를 말한다. 홍콩에도 3대 최고의 학부가 있는데 이는 홍콩대학교, 홍콩중문(中文)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이다.

홍콩의 대학교 학생회의 영향력으로 말한다면 홍콩대학교와 홍콩중문대학교를 들 수 있는데. 홍콩대학교 학생회는 홍콩법례 제1053장<홍콩대학조례>에서도 보장을 해주는 학생회이며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자원 등으로 홍콩 내에서는 가장 우위에 있는 학생회이다. 홍콩중문대학교는 인문학적 분위기가 짙은 학교이며, 특히 각 시대마다 학생운동의 리더들과 지식계 유력 인사들을 배출해 낸 학교이며 동원능력이 가장 강한 학생회로 유명하다. 예컨대 2019년 ‘홍콩중문대학교의 보위전’을 기억하신다면 이해가 되실 것이다.

그런데 홍콩에서 ‘중국송환반대(反送中)’ 운동 이후 거의 모든 게 변했다. 홍콩대학교와 홍콩중문대학교 학생회는 친중파 정권이 한때 좌절을 맛본 후 학계를 상대로 추진한 그들의 업적 중의 하나가 되었다. 홍콩정부가 학생회를 어떻게 손질을 했는지는 지금의 상황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홍콩 사법,교육,사회복지 분야에 대해서 정치적 청산을 진행했고,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과 대학원생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해진 것이다.

홍콩당국은 학생회가 테러 습격을 미화했다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타이완학생연합회는 ‘만약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가 폭력을 쓰고 싶겠느냐’라고 반문했다. 7월1일 홍콩 경찰 피습사건은 홍콩사회가 경찰당국이 범죄를 감싸준 데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며, 홍콩사회가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변화한 데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송환반대 운동이 벌어진 이래 홍콩정부는 민주파 관련 인사들을 부단히 체포해 갔고 심판했다. 언론사들도 함구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

홍콩시민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규정하는 판국에 홍콩시민의 무력감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을까?

오늘 홍콩대학교 학생회 사건이 이로써 막을 내릴지 단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아직도 민주와 자유를 위해서 끝까지 견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비록 정치적 압박으로 일단 타협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유와 민주, 인권을 추구하기 위해서 걷는 길은 절대 순탄하지 만은 아닐 것이라는 건 주지하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군분투하는 홍콩의 민주파와 학생회를 성원하는 것이며 세상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힘이라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진정한 인성을 보여주고 싶다. – jennifer pai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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