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주간 시사평론 - 2021-05-29

  • 2021.05.29
주간 시사평론
빈곤 국가에서는 심각한 아동노동착취 문제가 부단히 발생하고 있다. -사진: foter

2021-05-29

세기의 전염병 코로나 19가 전세계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고, 다수의 국가는 백신 접종과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경제회복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현시점에 이 세상에는 우리와 같은 지구에서 생활하는 수많은 빈곤 국가들의 현황을 살펴보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코로나 백신 취득을 지금은 아예 백신 전쟁이라고 말할 정도로 너나 할 것 없이 백신 구매와 접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이른바 부자 나라의 현황이다. 세계화를 반대하는 국가를 보면 대부분 빈곤 국가이다. 정치적으로도 완전한 민주주의를 행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전쟁이 나면 군인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근현대사에서도 알 수 있는 건 여성과 아동이 받는 피해는 군인보다 더 심각한 걸 알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 있는 지금 세계 빈곤 국가를 들여볼 경우 가장 큰 위협을 받는 사람은 역시 여성과 아동이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 아동의 인권, 아동 노동 착취에 관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예를 들어보겠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전세계 아동 노동 인구는 1억5,200만 명이었다. 이는 20년 전인 2000년도의 2억4,600만 명 대비 대폭적으로 줄어들어 아동 인권이 개선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세계를 휩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서 학생들은 등교를 할 수 없고, 근로자는 직장을 잃는 등 문제로 빈곤 국가의 경제 상황은 극도로 열악해 수백만 아동이 노동 대열에 뛰어들거나 길거리에서 떠도는 신세가 됐다. 아동이 직면한 사회 환경이 가하는 위험은 코로나 전염병 못지 않다.

보통 가난한 국가라고 하면 아프리카를 연상하게 한다. 아동 노동 참여율이 가장 높은 곳도 아프리카에 있다. 이중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예를 들자면 인구 483만 명,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7천여 명, 이중 사망 100명으로 보고되었다. 수치로만 봤을 때 이 나라의 코로나 사태는 가장 심각한 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제 여건이 더 열악해져 생계 유지를 위해 아동들이 부득이 노동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

500만이 안 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인구 중 5분의 4는 하루 생활비 1.9불 이하라고 한다. 한화로 치면 하루 2118원으로 생활하는 게 보편적인 이 나라의 현황이라는 것이다. 

학교가 한시적으로 폐쇄되면서 원래 낮에는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아이들이 갈 데가 없고 집에서는 무료할 뿐 아니라 먹을 것도 부족해 길거리로 나가 행상인 행세를 하는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보도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행상하는 11세 어린이 아브디아스는 땡볕 더위를 무릅쓰고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바구니에 담아 가져간 쌂은 계란을 팔고 있는데, 만약 다 팔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면 매를 맞는다고 전했다.

이 아이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아이는 ‘코로나 19에 대해서 들어봤고, 아주 위험한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그깟 바이러스는 두렵지 않는다며 다들 그런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죽일 수 없다고 한다’고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13살의 루미에는 7학년 재학 중에 중퇴하고 지금은 장터에서 휴지를 판매하며 하루에 0.4불(한화 약 445원)도 채 벌지 못한다고 한다. 왜 학교에 다니지 않느냐는 로이터통신의 질문에 공부하라고 지원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아동구호재단()의 금년도 보고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5세에서 17세 사이 유소년 가운데 27%는 아동 노동자이다.

어린이는 부모의 보호와 사랑 속에서 자라야 하겠지만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대다수 부모는 아동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걸 모르며, 아동 자체도 아동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걸 아예 모른다고 한다.  

교육은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이라고 한다. 한창 뛰어놀며 배우는 나이에 길거리로 몰려나가 생계를 위해 일하는 아동들은 무엇으로 그 나라를 번영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나라는 무엇으로 장차 국가의 중견이 될 어린이를 교육시키고 윤택한 삶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jennifer pai

원고.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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