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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서 체험하는 케이 컬처의 매력

  • 2023.05.15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양안관계 및 시사평론
'한국문화관광대전' 홍보 행사 개막식이 5월12일(금) 오후 타이베이 화산1914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날개를 단 臺ㆍ한 활발한 교류,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돼

-2023.05.15.-타이완ㆍ한반도ㆍ양안관계 및 시사평론

작년(2022년) 시월 타이완의 국경 방역이 풀리면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줬고, 특히 타이완과 한국 간의 관광을 통한 인적 교류는 예상을 뛰어넘어 신속한 회복세를 보여줘 올해 1분기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체 외국인 입국자 1위를 차지하였다. 마찬가지로 3년여 동안 기다리던 한국을 다시 갈 수 있다는 설렘과 더불어 한국을 이미 여러 차례 다녀온 타이완인도 많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타이완인은 3번째로 많다고 한다.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해’로 정한 한국관광공사는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타이베이 화산1914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거행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케이-컬쳐(K-Culture) 홍보 활동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관광전에서는 타이완과 한국의 연예인, 퍼포먼스 단체들이 출연한 것 외에도 여행 강좌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심마니 체험 등 재밌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전시 첫날은 개막식 및 기자회견을 거행했는데, 최근 한국을 다녀온 타이완의 가수 겸 인기 방송인 샤오-에스(小S-쉬시디)도 특별 출연해 한국 관광 에피소드를 공유하였다. 쉬시디는 또한 한국 여행의 이모저모를 Vlog 방식으로 공유하며 팔로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월12일 한국문화관광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타이완의 유명 연예인 쉬시디(小S_서희제). -사진: 백조미)

주최당국이 타이완의 연예인 가운데 쉬시디를 선택한 건 참으로 슬기로운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시디는 맡은 바 임무에 매우 충실한 연예인으로 유명하며 명랑한 성격에 재밌게 홍보를 하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여행 일정을 따라 하고싶게 하기 때문이다.

개막식에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이은호 대사, 주최국인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 이영근 실장, 타이베이지사 이장의 지사장 그리고 대한항공 타이베이지사 서민정 지사장, 아시아나항공 타이베이지사 강병욱 지사장 외에 타이완의 여행업 전국연합회 샤오보런(蕭博仁) 이사장,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국 국제조 황이청(黃易成) 조장, 여행업 품질보장협회 장융청(張永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https://kr.rti.org.tw/news/view/id/4035)

이튿날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의 축하 공연이 있었고, 셰프 제임스의 한식 불고기 요리 시연, CHEF셰프쇼, 루나렉스의 댄스 등 한국의 미식과 춤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 이영근은 개막식 치사에서 K-미식, K-팝, K-뷰티, K-공연 등을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며 홍보를 했는데, 이날 청와대, K-드라마 촬영지, 문화공연, 전통문화, 제주도 해녀 체험 등 한국의 매력과 재미를 선사하는 관광 코스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이은호 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올해 1/4분기에 타이완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고, 같은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타이완인이 3위를 차지했는데, 이에 더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타이완 인기 연예인 서희재도 최근 한국을 다녀와 여행 Vlog를 촬영해 타이완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를 통해 더 많은 타이완인이 한국의 매력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화민국여행업협회 전국연합회 이사장 샤오보런은 한국은 ‘한국방문의해’를 추진하기 위해 타이완인에게는 K-ETA 즉 전자여행허가 신청을 면제해 줘서 우리는 더 자유로이 타이완과 한국을 왕복할 수 있게 되었고 단체관광이든 자유여행이든 언제든 출입국이 가능해져서 코로나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양국간 관광 인적교류가 회복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타이완 뿐 아니라 중화권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쉬시디는 데뷔할 때 그의 언니 쉬시위안(大S-서희원)과 듀엣으로 가수활동을 했었고, 20여년 전 타이완에서 K-팝과 K-댄스로 1세대 한류스타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한국 클론 멤버 구준엽과 서희원 간의 옛 로맨스가 다시 엔터테인먼트 뉴스로 떠오른 지 얼마 안 되어 서희원과 구준엽은 결혼에 골인해 서희제(쉬시디)와 구준엽은 처제, 형부의 한 가족이 되었다.

쉬시디는 구준엽이 한국 유명 방송인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전화 통화를 하게 되어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타이완 연예인이라 믿어진다. 그래서 기자회견 현장에서 ‘이번 한국으로 관광을 다녀와 브이로그 공유도 아주 큰 호응을 받고 있는데, 혹시 나중에 언니 쉬시위안, 형부 구준엽과 함께 3명이 여행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은 없는지?’ 질문했다.

이에 쉬시디는 우선 ‘그동안 가족과 회사 동료들을 데리고 한국 관광단을 구성하자고 형부에게 계속 졸랐었다’며, ‘하지만 셋이 같이 여행 프로그램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언니는 걷는걸 싫어하는 귀차니즘’이라 그렇다고 하여 듣는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청취자님들께 인사 한 마디를 부탁했더니 한국어로는 ‘안녕하세요’와 샤오-에스라는 자기 이름 소개, 그 외에는 ‘빨리 빨리’와 ‘간장 게장’을 연발했다. 쉬시디는 한국의 음식이 참 맛있다고 누차 강조하면서 특히 간장 게장이 너무 좋았고, 한우 구이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썼다. 그 외에 서울 한강 공원에서 라면을 먹는 커플들의 풍경과 교복 체험, 그리고 강남에 즐비한 카페에서 정말 잘생긴 한국인 ‘오빠’들에 대한 인상이 매우 깊다며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라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대전 2일째인 5월13일 오전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이 홍보에 나섰다. ‘려욱 미팅 이벤트’는 신청자만 7천 명에 달했지만 추첨을 통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정원수는 겨우 200명에 불과했다. 그래도 이날 행사장 밖에는 천여 명의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슈퍼주니어 정식 팬미팅을 방불케 하였는데 그는 한국의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것 외에도 본업인 노래도 선물했다. 려욱은 타이완의 미식을 정말 좋아한다며 이번에 마음껏 먹고 가야겠다며 실질적으로 13일 귀국 일정을 어제인 14일로 티켓팅 일정을 연기하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국의 음식 가운데 타이완 연예인 쉬시디는 서울의 한우와 간장 게장을 추천하였고, 한국 가수 려욱은 강도원 고성의 막국수, 부산 해운대의 돼지국밥, 제주도 해녀의 집의 조개, 인천 강화도의 조개구이, 전남 여수의 모듬 해산물, 경기도 수원의 갈비, 경북 안동시의 닭백숙, 이 외에도 낙곱새 전골 등 일반 타이완인이 잘 모르는 한국음식을 한국인답게 잘 알고 또한 많이 소개하여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이벤트 종료 시각에 타이완인들에게 더욱이 한국으로 여행을 가고싶게 한 것 같다. -白兆美

취재.보도: 백조미

개막식과 기자회견은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다. 현재 영상 편집과 자막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서 이번 주 안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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