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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패션쇼’ 우아함과 화려함 속 관중석 갈채와 감탄 연발

  • 2022.11.14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및 양안관계
2022년11월11일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한복패션쇼'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앞줄 좌로부터 외교부 티엔중광 차관, 김은진 대사 부인, 정병원 대사, 문화부 샤오중황 차관.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한복패션쇼우아함과 화려함 속 관중석 갈채와 감탄 연발

-2022.11.14.-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주타이베이대한민국대표부와 한국 한문화진흥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화민국(타이완) 문화부, 외교부, 타이베이시정부, 타이베이시립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한복패션쇼’가 11일 저녁 타이베이 화산1914 문화창의단지에서 거행되었다.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고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깊은 신뢰의 씨앗이 세계 곳곳에 펼쳐지는 것을 취지로 한문화외교사절단이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각종 문화 행사는 물론 한복모델선발대회도 주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 고유 복식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11월11일 금요일 저녁무렵 타이베이 화산1914문화창의단지에서 오랫만에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들을 만났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그 짧은 시간 안에 수십 벌의 다양하며 수백 년 이래 각 시대를 아우르는 고전과 현대의 아름다운 한복을 직접 감상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는 이 자리에 초청된 타이완인들이 행사 내내 감탄을 자아내며 갈채 또한 끊이지 않아 매우 성공적인 문화 외교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복 디자이너 함은정은 타이완에서 거행되는 한복패션쇼를 준비하면서 타이완과 한국 간에 유사한 점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한복이 한국의 전통 의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옷’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음원, 한복디자이너 함은정)

“(요즘 한복에 대한 인식들이) 국내에는 저희들이 국내에서도 이제는 입고 싶은 옷, 그리고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옷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또 변화무상하게 변하는 옷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젊은 친구들이 데일리 룩, 아니면 오피스 룩으로도 많이 하고 있어요.”

(디자이너 함은정은) 타이완에서는 처음으로 한복패션쇼가 거행되는 계기를 빌려 한국에 이렇게 멋진 의상이 있다는 걸 타이완에 알리고 싶고, 한복은 엄연히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이라는 걸 강조했다.

(음원- 한복디자이너 함은정)

조선시대에 입던 궁중 의상에서부터, 지금 아이돌 그룹, 혹은 Kpop에서 연예인들이 입고 나오는 옷까지, 이런것들이 변화되어서 오늘날의 한복이 되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거기에 중점을 두고 의상을 했어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와 한문화진흥협회가 협력해 한국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한복 패션쇼에서는 궁중 복식을 비롯해 40여 벌의 전통 복식과 현대 복식을 선보였다. 한복의 계승과 발전 과정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복식에 살려 보여줬다. 행사는 대성공이었다.

타이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정병원 대사에게 한국을 알리는 문화 행사가 다양한데 이번에 어떻게 해서 한복패션쇼를 거행할 기획을 세웠는지 물어봤다.

타이완과 한국 간에는 문화 교류가 아주 많고 특히 Kpop 등 한류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행사를 착안한 주요 동기는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타이완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병원 대사는,

(음원-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정병원 대사)

타이완과 한국의 문화교류가 굉장히 많고, 특히 Kpop이라든지 한류가 굉장히 인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착안한 것은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 또 타이완에 계신 분들께 소개를 해드리고 싶어서 기획을 하게 됐는데, 오늘 너무 많은 분들이 참 좋다고 말씀하시고 다들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을 하셔서 저도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되어서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한복이 이렇게 아름답고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단시간에 줄 수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 제가 직접 보고 저도 저 자신도 굉장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한복모델로 선발된 모델 4명은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인물들이라 해도 믿어지는 훤칠하며 아름다운 용모의 주인공들이다. 고급스러운 런웨이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들은 프로다우면서도 한국 문화 홍보에 적극적인 매우 친절한 한국 여성들이다.

한복패션쇼를 위해 타이완에 온 김승혜, 김영주, 이재이, 최은심 4명의 한복모델을 만나보았다.

(음원한복모델:  김승혜, 김영주, 이재이, 최은심) (2022년11월11일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한복패션쇼'를 위해 타이완을 찾은 한복 모델, (상 좌로부터 시계방향) 최은심, 김승혜, 이재이, 김영주.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김승혜: 이것은 부산의 신라의 멋 강명래 디자이너님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궁화꽃을) 하나씩 수를 떠서 지어주신 거로 제가 입게 되었습니다

김영주: 이옷은 기녀복이고요. 어우동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좀더 화려하고, 이번에 저희 (디자이너)선생님께서 의도하신 것은 좀더 기품 있는,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를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이런 의상이 나왔습니다.”

이재이: (이옷은) 카멜레온 같이 여러 색이 보여요, 누구나 다 입을 수 있는 옷이고 또 비비드한 칼라라서 얼굴을 굉장히 살려주는 아주 멋진 한복이고 드레시하게 뒤에가 좀 길어요. 그래서 걸을 때 뒤가 더 길어보이는 드레시한 효과도 있는 멋있는 옷입니다,”

최은심: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왕과 왕비가 입는 대례복이라 합니다. 제가 손에 들고 있는 건 한국 전통 규이고 머리에 쓰고 있는 건 대수머리라고 합니다

11월11일 한복패션쇼 런웨이에 선 모델들이 전부 프로들은 아니다. 현재 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30여 명의 아마추어 모델들이 참여했는데 참으로 보기 좋았다. ‘한복패션쇼’의 후원 기관 중 하나가 바로 타이베이시립대학교로, 이 학교는 근120년 역사를 지닌 타이베이시립 교육대학교와 45년 역사의 타이베이시립 체육대학을 2013년도에 합병하여 종합대학교로 거듭난 타이베이시정부 교육국 산하의 대학교인데 이 학교에는 타이완에서 흔하지 않은 운동예술학부 모델학과가 있다. 30여 명의 모델학과 학생들이 한복패션쇼 런웨이 무대에 오르니, 누가 봐도 한국인 같았다.

한국의 블랙 핑크를 아주 좋아하는데 콘서트 티켓 구매에서 한발 늦었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한 표정을 한 타이베이시립대학교 장양성 군은 이번에 한국옷을 입어볼 수 있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을 많이 좋아해 초등학교 때는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전통 의상을 입으면 그 의상에 맞게 걷게 된다며, 그래야만 그 옷을 더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원- 타이베이시립대학교 모델학과 학생 장양성)

신기한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한국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렇게 한복을 입을 수 있어서 최근 몇 년 출국도 할 수 없는 상황 아래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들 좋다고 해서 공유하고 싶었어요. 런웨이 무대에서 이 옷을 입는다는 건 내가 이 옷을 입었다기보다 내가 이 옷에 맞춰 행동해야만 더 완벽한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pop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서구적인 이목구비의 천생 모델이라 여겨지는 모델학과 학생 스웨이신 양은 한복패션쇼를 통해 외국인과 협업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한복 디자인은 참으로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특별하며 현대적이지만 전통의 미가 담긴 한복 웨딩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음원- 타이베이시립대학교 모델학과 학생 스웨이신)

참 특별하다고 느껴지며 이런 기회가 있어 외국인과 함께 일하고 배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그리고 색다른(전통이 아닌) 한복을 입고 선보일 수 있어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또 (한복을 입을) 기회가 생긴다면 한복 중에 현대적 감각의 웨딩드레스 계열의 옷을 입어보고 싶어요. 참 특별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의 미를 지닌 것 같아요.

타이완에서는 처음으로 거행되는 ‘한복 패션쇼’를 위해 한문화진흥협회 부회장 정사무엘을 단장으로 디자이너 함은정, 강명래, 윤보라, 헤어메이크업 임자령, 한복 모델 이재이, 김승혜, 최은심, 김영주와 대리 신현아 등 관계자가 타이완을 방문했고, 이날 행사에는 타이완의 후원기관 문화부 샤오중황(蕭宗煌) 차관, 외교부 티엔중광(田中光) 차관 등 귀빈 100명이 참석했다.

(2022년11월11일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한복패션쇼'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앞줄 좌로부터 외교부 티엔중광 차관, 김은진 대사 부인, 정병원 대사, 문화부 샤오중황 차관.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근 3년간 닫혔던 전 세계의 국경, 오랜 칩거 끝에 드디어 외출을 할 수 있다는 상쾌함이 돈다. 타이완은 시월13일을 기해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며 대부분 국가에 대해 입국을 개방하였는데, 11월11일의 한복패션쇼는 코로나의 종식을 고하는 타이완과 한국 간 교류의 화려한 서막으로 느껴진다. -白兆美

취재, 원고, 보도: 백조미

영상보도는 편집 후 곧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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