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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흥망성쇠에서 분리될 수 없는 타이완경제

  • 2022.09.26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및 양안관계
가오슝(高雄)항에서 하역 중인 한 화물선. -사진: CNA DB

글로벌 경제의 흥망성쇠에서 분리될 수 없는 타이완경제

-2022.09.26.-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햇볕, 공기, 물은 생명의 3대 요소로 불리는데 현대 사회에서 요즘 우스갯말로 인터넷, 휴대폰, 컴퓨터를 생명의 3대 요소라 부른다. 현재 세계 질서를 말할 때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군사 대국에 대항하고는 있으나 글로벌 경제, 특히 수출 무역을 말할 때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최근 아이폰 14가 출시했다. 애플의 애호가들은 앞다투어 신형 휴대폰을 손에 넣었는데 개인의 선호도를 떠나 제품의 제조를 말하자면 미국이든 타이완이든 어디에서든 아이폰을 만들어야만 시중에서 판매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아이폰과 중국을 동시에 거론하는 데에는 세계 경제 무역에 영향을 가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양안관계에는 무역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래 2020년부터 전세계가 상당히 큰 경제적 충격을 받아 거의 모든 국가 들이 경제 쇠퇴라는 암울기를 맞을 때 타이완은 별다른 이상이 없이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루며 6%를 넘는 성장률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타이완의 경제는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와 무역 수출이 떨어지면 타이완 경제 역시 고배를 맛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에게 있어 수출 시장이 몇몇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는 문제 외에도 그 시장이 만약 경제가 쇠퇴하고 수요가 낮아진다면 타이완은 수출주문이 줄어들게 되고 이어서는 경제 경기가 부진하게 된다.

지난달(2022년8월) 타이완의 수출주문은 미화 545억9천만불 규모로 작년(2021년) 동기 대비 2%의 연성장률을 보였다. 만약 수주 화물을 살펴볼 경우 정보통신, 전자제품의 주문은 성장했는데 그 외에 다른 제품의 주문은 두자릿수의 감소폭을 보였다는 걸 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올들어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의 충격으로 상품 소비가 떨어지는 추세인데, 신흥 과학기술 응용이나 디지털화 상업기회 그리고 인터넷 통신 서비스 등 방면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전자산업의 신제품이 출시하여서 이와 관련한 전제부품의 주문이 성장할 수 있어서 타이완의 8월 수주가 2%의 연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제품과 정보통신 제품은 특히 5G를 비롯해 고성능 컴퓨팅(HPC), 차량용 전자제품 그리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가 여전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이에 더해 휴대폰과 이와 관련한 부품의 주문도 높은 연성장률을 기록했다.

타이완의 8월분 경제 성장은 전자 신제품의 출시와 맞물려 불 수 있다.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아이폰 신제품의 출시와 관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아이폰 14가 경제에 이바지했다고 해서 예전 아이폰 6의 시대(2014년 출시)처럼 될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14년 당시 타이완에서는 사과(애플)가 타이완을 살렸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호황을 이뤘지만 올해의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가하는 충격은 여전하며 미국과 중국 간의 과학기술 측면의 갈등은 모두 전세계 경제무역 발전에 변수로 존재하고 있어 앞으로도 8월에 받은 수출주문과 같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아직 계속 관찰해 나가며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럼 다시 양안간의 경제무역 측면에서 현황을 분석한다면, 타이완의 8월분 수주 수치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대륙으로 수출하는 주문량은 연속 5개월째 하락하여 2009년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마이너스 25.5%의 연증가율을 기록했다.

타이완의 대 중국 수출은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이 예전과 같은 활력을 잃었고, 대 중국 수출의 쇠퇴는 타이완 경제무역에 상당히 큰 타격을 가하게 된다.

세계의 공장,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갈등이 그중 가장 큰 요인이다.

세계 각 국가에서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조치에서 이제는 거의 위드-코로나로 방향을 틀었다. 이러한 국제 흐름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여전히 제로-코로나를 고집하는 강경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지난 4월 타이완의 전체 인구보다 더 많은 중국의 상하이(上海)시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졌다. 인구 2천여 만, 세계 굴지의 대기업들이 들어서 있고 전세계 금융허브 상위권에 들어있는 만큼 상하이의 이동 제한령은 중국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주면서 올 2분기의 경제는 거의 성장이 없는 0%에 가까운 바닥을 쳤고, 3분기에는 인구 2천만이 넘는 스촨 청두(成都)시에서 코로나 확산과 전력공급 제한 등의 요인으로 중국 경제에 역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였다.

중국정부는 본래 올 경제성장률을 5.5%를 목표로 했었지만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면서 지금 대부분 성장률을 5% 이하로 하향 조정하였는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다본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다른 여러 국제 예측보다 훨씬 낮은 3.3%로 하향 조정했다.

양안간의 정치적 분위기가 어떠하든 중국이 경제 쇠퇴 현상에 대해서 물건너 불구경 하는 심리로 바라본다면 우리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건 타이완의 경제성장률의 추이에서도 알 수 있는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p.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성장할 때마다 타이완의 경제성장률도 따라서 0.29%p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성장의 결과를 보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금년도의 경제성장률을 계속 하향 조정하게 된다면 타이완도 역풍을 맞게 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올 들어서 국내 싱크탱크에서 타이완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수치에서 하향 조정해 약 3%를 조금 웃도는 성장률로 전망했다.

양안간의 경제산업 가운데 전자산업은 사실 분업과 상호보완 그리고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만약 중국의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의 제품 수요가 쇠퇴할 경우 타이완의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게 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화면을 양안간의 무역에서 전세계 수출시장으로 펼쳐 본다면 중국으로부터 받은 수출주문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 또는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받는 주문은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안도할 수도 있겠지만 글로벌 경제는 지금 반전과 변화를 맞고 있어서 경제의 플러스 성장이 언제까지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장담하기 어려운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지금의 유럽은 사실상 경제적인 위기에 놓여져 있다. 그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와 대 러시아 재제의 역풍을 맞아 유럽에서는 에너지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지출을 대폭 증가시켰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물가가 상승하며 경제성장률에 대한 예측을 부단히 하향 조정하다보니 전반적인 수요도 계속 미끄럼질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미국에서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수차례 단행하였으나 내년 미국의 경제가 더 좋아진다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타이완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서도 말했듯이 타이완의 대외 수출은 몇몇 대형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이 그 시장들이다. 글로벌 3대 경제 판도라고 하면 바로 이들 3곳인데 중국,미국,유럽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성장 둔화에 직면한다면 타이완 경제에 있어서는 절대 바람직한 추세는 아니다. 이들 국가의 경제가 쇠퇴하면서 총체적인 수요가 하락하고 그래서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주문량은 줄어들게 되어 타이완의 수출무역이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타이완이나 한국 모두 신남향/신남방 정책이 있다. 지금 세계 3대 시장의 경제가 쇠퇴하고 있으나 신남향 국가들은 그런 대로 안정적이다. 요즘 비교적 많이 거론되는 동남아 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인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평론에서 인도네시아는 비교적 낮은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동시에 주식시장과 환율시장 모두 안정적으로 상승한다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타이완의 신남향 국가, 즉 동남아시장은 우리 무역의 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중국의 40%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동남아시장으로 중국시장을 완전히 대체시킨다는 건 현 시점으로는 불가능하다.

중국시장이 우리에게 이토록 중요하니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숙고해야할 과제가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은 코로나로 인한 단기간의 문제인지 아니면 글로벌 경제 시장과 공급사슬의 재편이 초래한 장기적인 변화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대안을 강구해야할 필요가 있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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