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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한국 경제무역 현황 비교

  • 2022.09.12

타이완-한국 경제무역 현황 비교

-2022.09.12.-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안녕하십니까? 9월12일 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시간입니다. 한국은 오늘까지 한가위 명절 연휴이지요. 고향에서 명절을 쇠시거나 여행을 가셨던 분들 모두 안전하고 평안하고 건강하게 귀가하시어 일상에 복귀하시기 바라며, 오늘 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에서는 경제무역 이슈로 특히 세계적인 인플에이션 속에서 타이완과 한국의 경제무역 현황을 비교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3년을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이 일상 생활과 경제 등 여러 방면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올해 2월 하순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반년이 넘게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전세계 금융시장 역시 대혼란을 빚으며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의 악재도 모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의 카나리아로 불리는 국가 – 대한민국의 경제도 지금 세계 경제에 경종을 울려주는 듯하여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타이완은 한국과 마찬가지인 수출 지향적 국가이다. 둘 다 해외시장에 의존하는 무역 국가이다. 한국은 8월말 통계로 볼 때 연속 5개월째 수출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지표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적자가 났으니 타이완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치로 본다면 수입 에너지와 원료 물가가 급등한 상황 아래서도 타이완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화 327억불 규모의 수출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나 타이완 모두 수출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중에서 우리의 시장은 거의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경제체에 집중되어 있는데, 수출상품 면에서 한국은 정보통신설비, 반도체, 선박, 민생 화공제품 등 다양하다. 17세기 영국이 탄광에서 가스 유출 등의 위험을 알기 위해 카나리아를 썼는데, 세계 경제가 좋거나 나쁘게 흘러가고 있다는 현황을 알려주는 카나리아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은 올해 연 5개월 수출 적자를 기록해 전세계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으며, 곧 경제 쇠퇴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수심에 빠지게 되었다.

타이완과 한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말할 때 절대 다수가 경쟁관계, 서로 숙적으로 여긴다는 오해를 한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으며 상호 보완적 역할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기도 하다. 지금 타이완과 한국은 반도체산업에서 세계 쌍두마차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늘 1,2위를 다퉈왔다.

2022년 들어서 세계적으로 경제경기의 활력이 떨어져 가는 것만 같다.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8월에 하락했다. 한국이 수출무역에서 적자를 봤다고 타이완이 구경만 할 형편은 못 된다.

타이완과 한국은 주요 수출 상품이나 해외 시장 그리고 무역 의존 대상국까지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의 현재 상황은 타이완이 경보음으로 받아들이며 지체없이 대응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1일 발표된 8월분 한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연 5개월째 무역 적자가 출현했고, 8월달에는 미화 94억7천만불의 적자가 나 한국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통계발표가 있은 후 최대폭의 월별 적자를 기록했다.

타이완에서도 이에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타이완경제연구원 신흥시장센터에서는 한국의 무역 적자 원인 중에 우선 수입 원료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대폭 증가한 것 외에도 핵심적인 부분은 중국과의 무역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이 왜 적자의 원인이 되었을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중국의 경기가 하락했다는 걸 우선적으로 들 수 있고 이 외에는 한국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고 본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무역은 2013년도에 미화 약 630억불 규모의 수출 흑자를 최고점으로 점차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경기가 한꺼번에 악재가 겹치기 전에 한중무역에 구조적 문제가 이미 존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주력 상품 중 하이테크, IT와 반도체 분야 제품은 그동안 주도적인 지위를 장악해왔으나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의 산업정책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중앙일보는 금년 5월 한국의 대중 수출무역은 11.9%의 연증가율을 보인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무역은 40.9%의 연증가율을 기록하였다고 보도했다. 만약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이 더 높다, 하지만 수출입의 증가율에 차이가 생기며 무역 적자를 초래한 것이라고 중앙일보는 분석했다.

타이완경제연구원 국제사무처는 아시아 국가는 올해 수입성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수입이 대폭 증가하였는데, 만약 수출이 도와주질 않으면 무역 적자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이완이나 한국의 산업정책이나 발전 양상을 보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출 지향적이다. 에너지는 양국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한국이 심하게 경제 역풍을 맞았을까?

한국의 15대 주요 수출상품 중에 글로벌 반도체칩 공급 부족 문제와 중국의 이동제한과 같은 봉쇄정책 등의 요인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연증가율은 한자릿수에 불과했고, 선박류의 수출은 쇠퇴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타이완의 대외무역발전협회가 분석했다.

마침 타이완은 자동차공업이나 조선업은 주요 수출상품이 아니어서 한국보다는 충격이 덜했다고 생각된다.  

반도체산업은 타이완과 한국의 주요 수출 항목이며,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도 세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두 국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오랜 기간 메모리 IC, DRAM, 난드(NAND) 플래시의 강국으로 8월달 반도체 수출액은 여전히 백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규모는 점차 줄고 있는데, 비록 차량용이나 서버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응용하는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높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성 전자제품의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게 문제이다.

수출무역의 대상국 중 타이완이나 한국 모두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리스크 분산을 위해 새로운 경제무역조치를 내놓았다.

반도체는 여전히 강세에 있다. 타이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집정시대부터 미중무역전쟁, 미중과학기술전쟁 등이 벌어지면서 미국은 대중국 과학기술분야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였기에 중국은 타이완이 더 필요해진 상황이다.

혹시 양안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중국이 타이완의 반도체 수입을 금지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없을 것이다. 베이징당국에서 타이완의 과일이나 수산물 수입을 잠정 중지할 때도 반도체가 거론되었는데, 그건 중국의 수입 제한 상품 중에는 반도체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었다. 설령 중국의 반도체 주문 규모가 줄어든다 해도 유럽과 미국의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 봐서 타이완의 반도체 수출에는 타격받을 정도는 없다고 본다.

세계 경제가 안 좋고 경기 침체로 해외 주문이 줄어들면 당연히 타이완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가하게 된다. 세출입과 예산 및 주요 통계를 주관하는 행정원 주계총처에 따르면 올해 타이완의 수출무역은 13.51%의 연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재정부 통계처에 따르면 올들어 타이완의 수출 흑자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역시 에네지 수입과 원료 가격이 인상되어서이다.

타이완의 경제는 그동안 수출 무역에 의존해왔다. 겨우 3만6천 평방킬로미터의 토지에 2,300여만 인구로 우리가 내수시장으로 해외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금의 한국이 수출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에 긴장하게 된다.

타이완에서도 수출 적자가 있었을까? 당연히 있었다. 1970년대 1차 오일쇼크 때 무역적자가 났었다. 즉 우리의 무역에서 1973년 1차 오일쇼크 때 당년의 타이완무역은 전체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바 있다.

앞으로 또 어떠한 불확실성 요소가 어디에서 갑자기 불쑥 나타날지 모르지만 지금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힘겨운 2022년도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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