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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평화의 다리인가 화를 자초하는 다리인가

  • 2022.06.27

평화의 다리인가 화를 자초하는 다리인가

-2022.06.27.-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올해 타이완에서는 ‘9합1’로 불리는 지방공직자 선거가 거행된다. 11월 하순에 투표를 하게 되므로 현재 각 정당에서는 적임자를 물색하며 정당 색깔에 맞는 정견들을 준비하며 각 지방의 정당 사무실 관계자나 정당의 당수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중화민국 총통 선거는 외교와 양안관계에 주목하게 된다고 한다면 지방공직자 선거는 각 지방의 민생 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투표일까지 5개월 남은 현 시점에 ‘양안’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중화민국의 실질 관할 구역은 타이완 본섬을 비롯해 3개곳을 더해 ‘타이완.펑후.진먼.마주(T.P.K.M.-臺澎金馬)’지역이며 이를 또 ‘중화민국의 자유지역’이라고도 칭한다.

지방공직자 선거에서 ‘양안관계’가 대두된 곳은 중국대륙과 매우 인접해 있는 진먼(金門)과 마주(馬祖) 지역이다. 기본적으로 진먼과 마주는 푸졘성(福建省) 진먼현(金門縣) 진먼섬과 푸졘성 리엔장현(連江縣) 마주섬이다. 최근 정계에서 논쟁을 일으킨 문제는 현임 타이베이시장 커원저(柯文哲, 2014년 타이베이시장에 당선, 2018년 재임 당선)가 타이완민중당 당수의 신분으로 6월 중순 진먼섬으로 건너가 당내 현지 의원 후보자를 지지하며 진먼현에 관한 정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2004년 이후 대두되었던 진먼과 중국대륙 푸졘성 샤먼(廈門)과 연결하는 다리 건설을 언급한 데서 설전이 터지게 된 것이다.

진-샤 대교(진먼-샤먼 대교-金廈跨海大橋)는 커원저가 오늘날에서야 그려낸 구상이나 주장하는 양안관계는 아니다. 국내 양대 정당 민주진보당이나 중국국민당 모두 이 구상에 찬성했었다고 본다. 문제는 지금의 양안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진먼은 1949년 이후 중화민국의 반공 최전선이었고, 군사 요새지였다. 1949년10월 진먼전투로도 불리는 구닝터우(古寧頭)전투와 제2차 타이완해협 위기로 불리는 1958년8월의 823포전(八二三砲戰)을 겪었던 진먼은 늘 반공 최전선이었고, 고 장제스(蔣中正) 총통 시절에는 2,700년 전 춘추시대 제(齊)나라 이야기에서 유래한 예전에 어려웠던 시기를 잊지 말라는 의미의 ‘무망재거(毋忘在莒)’를 진먼의 상징으로 삼으며 본토 수복을 다짐한 1등 부흥기지였다.

1994년 당시 재야 민주진보당 당수 스밍더(施明德, 1979년 가오슝 메이리다오 민주운동의 주요 리더)가 진먼.마주로부터 군철수 구상을 제시했던 바 있는데, 이 두 곳은 그동안(70여 년 이래) 줄곧 최고의 국가안전을 상징하는 지역이었다. 그러다 양안간의 정치와 경제무역 관계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군사기지는 이미 관광지로 변했다.

같은 예로 1992년에 양안간은 ‘진먼협의’를 달성하며 양안관계는 군사적 대치보다 상호 인적, 무역 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민주진보당 재야 시절에 평화의 상징으로 진먼의 군철수와 비군사화를 추진했었으며, 차이잉원 총통이 양안사무 주무기관 행정원 대륙위원회 위원장(주임위원) 시절에는 ‘소삼통’를 개방하였으며, 2015년12월 당내 진먼 국회의원(입법위원) 후보자는 진먼-샤먼 다리를 정견에 넣어 언급할 때 이는 차이잉원과의 공동 정견이라고까지 밝혔던 바 있다.

진먼현 인구는 근 14만 명이며, 이중 2만여 명은 중국 샤먼에 부동산 등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간의 왕래가 매우 빈번하다. 언제 군사 대치라는 역사적 사실이 존재했는지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선거철이 되면 늘 재탕하는 의제들이 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진먼-샤먼 간의 대교를 배제하고 진먼만을 예로 들자면 진먼이나 마주 모두 여러 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먼의 경우 12개의 섬으로 이뤄졌고, 이중 클/대와 작을/소를 써 대금문/소금문으로 불리는 진먼 본섬(대금문-大金門)과 례위(烈嶼열서, 소금문-小金門으로 불림) 간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는 정견이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다리는 없다. 선거 때 말로 생겨났다가 선거가 끝나면 다시 물속으로 갈아앉는 듯한 이상한 다리가 되었다는 조소가 때때로 출현하다.

타이완민중당 당수의 신분으로 타이베이시장 커원저가 진먼에 가서 당내 후보자를 위해 발언한 내용 중 ‘진-샤 대교’를 건설해 진먼과 샤먼을 연결하자고 하면서 현재 집권 민주진보당이 커원저를 향해 맹비난을 한 건 물론이고 대륙위원회는 보도문을 통해 커원지가 ‘무지(무식)’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륙위원회의 입장은 진-샤 다리를 건설하는 건 거대한 국가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대륙위원회는 6월21일 보도문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표했고, 6월23일 오후에는 정례 브리핑에서 ‘진-샤 대교’ 건설은 차이잉원 총통의 정견이 아니며, 게다가 차이 총통이 대륙위원장 재임 기간 개방한 ‘소삼통’의 연장선도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양안 사무를 추진하는 데에는 국가안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현재 양안간의 정세와 양안관계, 특히 베이징의 대 타이완정책은 과거 ‘소삼통’을 추진할 때와 많이 다르며 진-샤 다리 건설은 소삼통과 달리 국가안전에 영향을 가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6월21일 보도문은 ‘진-샤 대교’ 건설은 ‘소삼통’의 연장선이라는 주장을 엄중히 논박하며, 양안 사무 추진은 국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함을 환기시킨다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면서 커원저의 소삼통과 진샤대교 건설을 연계시킨 어리석은 주장과 황당무계한 비유에 반박한다고 했다.  

 ‘진-샤 대교’는 아직까지 그저 탁상공론에 불과하지만 만약 그러한 다리가 세워진다면 진먼과 샤먼의 우의를 돈독하게 해주는 가교이자 현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교통 건설이 될 수도 있지만, 만약 진먼,마주에서 전쟁이 폭발한다면 타이완 본섬에서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춘추좌씨전 선공15년에서 유래한 ‘편장막급(鞭長莫及)’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채찍이 아무리 길어도 거리가 멀어서 말에 배에는 닿지 못한다’라는 뜻이고 이를 비유적으로 하여서 ‘힘이 닿지 못하는 곳,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일’을 의미한다. 진먼과 마주는 중화민국에게 있어서는 너무 중요한 곳이지만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중공군이 들어오면 전투 기간을 끄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진먼.마주은 지도에서 볼 때 너무 작아서 안 보일 정도이고, 화면을 크게 확대하여 볼 경우 거의 중국대륙과 붙어있는 듯 가깝다. 그런데도 1949년 이후 우리는 진먼.마주를 잘 지켜왔고, 군사기지라는 역할이 관광지로 변모하였기는 하지만 여전히 중화민국의 관할구역이다. 이곳들이 있으면 만약 타이완해협에 전쟁이 발생한다 해도 시간을 끌어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런데 진먼과 마주를 빼앗긴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극히 두려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진먼과 샤먼 간의 거리는 1.8킬로미터이며, 진먼과 타이베이 간의 거리는 200킬로미터로 만약 중공군이 진먼으로 처들어오면 타이베이에서 진먼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건 명약관화이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평화의 다리인가 화를 자초하는 다리인가-2022.06.27.-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올해 타이완에서는 ‘9합1’로 불리는 지방공직자 선거가 거행된다. 11월 하순에 투표를 하게 되므로 현재 각 정당에서는 적임자를 물색하며 정당 색깔에 맞는 정견들을 준비하며 각 지방의 정당 사무실 관계자나 정당의 당수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중화민국 총통 선거는 외교와 양안관계에 주목하게 된다고 한다면 지방공직자 선거는 각 지방의 민생 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투표일까지 5개월 남은 현 시점에 ‘양안’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중화민국의 실질 관할 구역은 타이완 본섬을 비롯해 3개곳을 더해 ‘타이완.펑후.진먼.마주(T.P.K.M.-臺澎金馬)’지역이며 이를 또 ‘중화민국의 자유지역’이라고도 칭한다.

지방공직자 선거에서 ‘양안관계’가 대두된 곳은 중국대륙과 매우 인접해 있는 진먼(金門)과 마주(馬祖) 지역이다. 기본적으로 진먼과 마주는 푸졘성(福建省) 진먼현(金門縣) 진먼섬과 푸졘성 리엔장현(連江縣) 마주섬이다. 최근 정계에서 논쟁을 일으킨 문제는 현임 타이베이시장 커원저(柯文哲, 2014년 타이베이시장에 당선, 2018년 재임 당선)가 타이완민중당 당수의 신분으로 6월 중순 진먼섬으로 건너가 당내 현지 의원 후보자를 지지하며 진먼현에 관한 정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2004년 이후 대두되었던 진먼과 중국대륙 푸졘성 샤먼(廈門)과 연결하는 다리 건설을 언급한 데서 설전이 터지게 된 것이다.

진-샤 대교(진먼-샤먼 대교-金廈跨海大橋)는 커원저가 오늘날에서야 그려낸 구상이나 주장하는 양안관계는 아니다. 국내 양대 정당 민주진보당이나 중국국민당 모두 이 구상에 찬성했었다고 본다. 문제는 지금의 양안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진먼은 1949년 이후 중화민국의 반공 최전선이었고, 군사 요새지였다. 1949년10월 진먼전투로도 불리는 구닝터우(古寧頭)전투와 제2차 타이완해협 위기로 불리는 1958년8월의 823포전(八二三砲戰)을 겪었던 진먼은 늘 반공 최전선이었고, 고 장제스(蔣中正) 총통 시절에는 2,700년 전 춘추시대 제(齊)나라 이야기에서 유래한 예전에 어려웠던 시기를 잊지 말라는 의미의 ‘무망재거(毋忘在莒)’를 진먼의 상징으로 삼으며 본토 수복을 다짐한 1등 부흥기지였다.

1994년 당시 재야 민주진보당 당수 스밍더(施明德, 1979년 가오슝 메이리다오 민주운동의 주요 리더)가 진먼.마주로부터 군철수 구상을 제시했던 바 있는데, 이 두 곳은 그동안(70여 년 이래) 줄곧 최고의 국가안전을 상징하는 지역이었다. 그러다 양안간의 정치와 경제무역 관계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군사기지는 이미 관광지로 변했다.

같은 예로 1992년에 양안간은 ‘진먼협의’를 달성하며 양안관계는 군사적 대치보다 상호 인적, 무역 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민주진보당 재야 시절에 평화의 상징으로 진먼의 군철수와 비군사화를 추진했었으며, 차이잉원 총통이 양안사무 주무기관 행정원 대륙위원회 위원장(주임위원) 시절에는 ‘소삼통’를 개방하였으며, 2015년12월 당내 진먼 국회의원(입법위원) 후보자는 진먼-샤먼 다리를 정견에 넣어 언급할 때 이는 차이잉원과의 공동 정견이라고까지 밝혔던 바 있다.

진먼현 인구는 근 14만 명이며, 이중 2만여 명은 중국 샤먼에 부동산 등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간의 왕래가 매우 빈번하다. 언제 군사 대치라는 역사적 사실이 존재했는지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선거철이 되면 늘 재탕하는 의제들이 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진먼-샤먼 간의 대교를 배제하고 진먼만을 예로 들자면 진먼이나 마주 모두 여러 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먼의 경우 12개의 섬으로 이뤄졌고, 이중 클/대와 작을/소를 써 대금문/소금문으로 불리는 진먼 본섬(대금문-大金門)과 례위(烈嶼열서, 소금문-小金門으로 불림) 간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는 정견이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다리는 없다. 선거 때 말로 생겨났다가 선거가 끝나면 다시 물속으로 갈아앉는 듯한 이상한 다리가 되었다는 조소가 때때로 출현하다.

타이완민중당 당수의 신분으로 타이베이시장 커원저가 진먼에 가서 당내 후보자를 위해 발언한 내용 중 ‘진-샤 대교’를 건설해 진먼과 샤먼을 연결하자고 하면서 현재 집권 민주진보당이 커원저를 향해 맹비난을 한 건 물론이고 대륙위원회는 보도문을 통해 커원지가 ‘무지(무식)’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륙위원회의 입장은 진-샤 다리를 건설하는 건 거대한 국가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대륙위원회는 6월21일 보도문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표했고, 6월23일 오후에는 정례 브리핑에서 ‘진-샤 대교’ 건설은 차이잉원 총통의 정견이 아니며, 게다가 차이 총통이 대륙위원장 재임 기간 개방한 ‘소삼통’의 연장선도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양안 사무를 추진하는 데에는 국가안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현재 양안간의 정세와 양안관계, 특히 베이징의 대 타이완정책은 과거 ‘소삼통’을 추진할 때와 많이 다르며 진-샤 다리 건설은 소삼통과 달리 국가안전에 영향을 가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6월21일 보도문은 ‘진-샤 대교’ 건설은 ‘소삼통’의 연장선이라는 주장을 엄중히 논박하며, 양안 사무 추진은 국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함을 환기시킨다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면서 커원저의 소삼통과 진샤대교 건설을 연계시킨 어리석은 주장과 황당무계한 비유에 반박한다고 했다.  

 ‘진-샤 대교’는 아직까지 그저 탁상공론에 불과하지만 만약 그러한 다리가 세워진다면 진먼과 샤먼의 우의를 돈독하게 해주는 가교이자 현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교통 건설이 될 수도 있지만, 만약 진먼,마주에서 전쟁이 폭발한다면 타이완 본섬에서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춘추좌씨전 선공15년에서 유래한 ‘편장막급(鞭長莫及)’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채찍이 아무리 길어도 거리가 멀어서 말에 배에는 닿지 못한다’라는 뜻이고 이를 비유적으로 하여서 ‘힘이 닿지 못하는 곳,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일’을 의미한다. 진먼과 마주는 중화민국에게 있어서는 너무 중요한 곳이지만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중공군이 들어오면 전투 기간을 끄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진먼.마주은 지도에서 볼 때 너무 작아서 안 보일 정도이고, 화면을 크게 확대하여 볼 경우 거의 중국대륙과 붙어있는 듯 가깝다. 그런데도 1949년 이후 우리는 진먼.마주를 잘 지켜왔고, 군사기지라는 역할이 관광지로 변모하였기는 하지만 여전히 중화민국의 관할구역이다. 이곳들이 있으면 만약 타이완해협에 전쟁이 발생한다 해도 시간을 끌어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런데 진먼과 마주를 빼앗긴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극히 두려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진먼과 샤먼 간의 거리는 1.8킬로미터이며, 진먼과 타이베이 간의 거리는 200킬로미터로 만약 중공군이 진먼으로 처들어오면 타이베이에서 진먼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건 명약관화이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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