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 이래 2년여 동안 닫혔던 하늘길이 6월부터 재개된다. 한국에서 6월1일부터 위드코로나 시대에 적용되는 단수 관광비자를 개방한 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이하 관광공사)에 관광 문의를 하는 시민이 부쩍 늘었고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이하 대표부) 영사과에서의 관광비자 신청은 예약 건이 이미 오는 7월26일까지 마감된 상황이다.
관광공사는 오늘(6월15일) 오전 코리언 플라자에서 이번 관광비자 ‘1호’의 주인공 황 씨를 초청해 관광공사 지사장이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는 한편 황 씨의 비자 취득에 관한 소감을 공유했다.
가장 먼저 관광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황 씨는 5월19일 한국관광비자가 개방될 것이란 소식을 접하자마자 온라인 예약을 하였는데 자신이 첫 번째로 신청해 발급 받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한국에 가서는 'BTS' 콘서트를 보고싶다며 K-Pop스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고, 코로나 이전에는 스트레스 해소 겸 매년 2~3회 정도 한국으로 여행을 다녔다고 말했다.
대표부 정광호 영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수 사증 발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었으나 6월1일부터 한국정부의 지침은 단수 사증 발급을 재개방하기로 하여 ‘관광 사증’도 같은 날을 기해 발급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고 6월8일부터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사람들이 한국에 사증을 받아서 입국하게 되면 ‘격리 면제’가 되는데 다만 입국 전에 반드시 PCR음성보고서를 지참해야 한국행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 이장의는 6월1일 한국 관광비자가 개방되면서 수많은 타이완인이 한국 관광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실제로 관광비자 신청 상황은 이미 7월26일까지의 예약이 마감되는 등 타이완인의 한국 관광을 희망하는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양국간의 무비자 관광 정책이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완은 아직 완전히 국경개방이 되지 않았고, 해외 관광을 마치고 입국한 후 자가진단 3일(격리) 및 자주적 건강관리 4일의 ‘3+4’방역조치에 따라야 한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