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및 양안관계 - 2021-05-24

  • 2021.05.24
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및 양안관계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대형 매장에서 명품 백을 고르는 중국 시민들, 사진은 2019년의 자료 화면이다.

2021.05.24.

명품시장의 레알  v.s. 짝퉁 감별하는 감정사

미래 유망 직종(향후 잘될 듯한 희망이나 전망이 있는 직업의 종류)이라고 하면 비록 이것이 다는 아니지만 예컨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직업, 그리고 지금의 추세에 따라 비대면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아주 많겠지만 고급 브랜드의 상품을 모방하여 만든 가짜 상품, 즉 짝퉁을 감별할 줄 아는 명품 감정사도 유망 직업에 속한다.

명품, 고급 브랜드 상품은 보통 사치품으로 불린다. 평생 명품백 한 번 만져본 적 없는 여성이 절대다수일 것이다. 보통 사회에서 최고의 부를 누리는 이른바 돈 많은 사람들이나 명품을 애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돈이 많지 않아도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겉치레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의 일종의 허영심과 사치스러운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명품에 대한 열이 더 강하며 비율적으로 더 많이 소유한다고 본다.

수십 년 전만 했어도 타이완의 길거리 노점상이나 시장 매점에 짝퉁이 많았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짝퉁은 거의 사라져 참으로 다행이다.

지금의 세계 최대규모 사치품 시장은 중국이다. 부를 누리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까지의 길은 아주 많다. 천생 금수저일 수도 있고, 열심히 땀흘려 돈을 모았거나 투자를 잘해서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고, 이른바 운이 좋아서 벼락부자가 된 졸부도 있다. 여하튼 전국민은 아니지만 부자가 진짜 많은 나라 역시 중국이다.

부를 누리는 사람은 차별화된 것을 원한다. 겉치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명품을 선호한다고 본다.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사치품 시장이며, 레알 명품은 물론 짝퉁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곳은 중국이다. 진정한 명품, 레안 고급 브랜드를 원하지만 혹시 가짜를 사서 들고다닌다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 인기있는 유망직종 중의 하나가 바로 명품 감정사이다.

코로나 시대라고는 하지만 중국에서의 명품 판매량은 지금 세계 최고이다. 하지만 중국 짝퉁 또한 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비슷하게 만들어져서 이른바 혈통 있는 레알 명품 기업이 골치를 앓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사치품 감정사(luxury appraiser)/명품 감정사’가 인기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소재한 대외경제무역대학교(University of International Business and Economics, 약칭UIBE) 사치품연구센터(UIBE Luxury China)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치품을 대량 생산하여 대부분은 국내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그 가치는 인민폐 4조 위안(한화 약 703조2800억원, 2021.05.20. 환율기준)에 달한다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중고 사치품, 중고 명품 거래도 중국에서 아주 활발하다고 한다. 원가 대비 저렴하겠지만 문제는 중고 시장에는 가짜가 특히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명품 감정사, 짱퉁 감정사가 유망 직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중국에서 사치품 경영학교를 창설한 장천(張晨)은 지금 짝퉁 제조 기술은 진품과 구별이 안 될 정도라서 더욱이 감정사를 필요로 한다며, 그래서 제품의 진위를 가려내는 방법에서부터 중고 명품 평가, 감정 기능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진짜 명품과 짝퉁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장천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간단한 예를 들었다. 검정색 샤낼 가방 안감은 반드시 분홍색을 쓴다고 한다. 이 외에 특수 자외선을 이용해 프랑스 명품 가방 안의 식별 알파벳이 뜬다고 한다. 샤넬 상표에서 알파벳 모양이 장방형 또는 정사각형을 쓰는지에 따라 진품과 가짜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장천은 중고 명품 시장에서 알파벳 모양을 감별하여 시장의 3분의 1의 짝퉁을 잡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명품 에르메스는 10초 정도면 진품인지 짝퉁인지 감별할 수 있다고 한다.

루이 비통 명품백 네버풀은 중고시장에서 약 20% 할인 가로 구매할 수 있고, 중고 샤넬의 가브리엘백은 30% 내지 40% 할인 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중고 명품의 최종 가격은 사용 상태에 달려있다고 한다.

명품백만 짝퉁이 있는 건 아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칩을 이용해 가보 혈통을 추적하며 진위 감별에 하이테크를 도입했다. 루이 비통이 블록체인을 가동해 생산지와 공자 등 제품 정보를 기록하고 있고,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는 신발 밑창에 마이크로 칩을 장착했으며,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무선인식기술(RFiD)을 도입했다.

브랜드 보호를 위한 이러한 하이테크 보조 기술은 아주 성숙한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기에 중국에서의 명품 감별사, 바꿔 말해 짝퉁 감별사는 오랫동안 유망직종에 꼽힐 것이라 생각된다.

 

'죽음'과 관련한 특이 직업

직업을 선택할 때 취미나 봉급 또는 어떤 기업에 대한 동경이나 미래성에 치중하는 게 일반이다. 그러나 어떨 땐 이상의 여건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거나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직업이라서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이중에는 아마도 죽음과 관련된 직업을 선뜻 희망 직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중국 온라인 쇼핑 타오바오가 선정한 작년도의 중국 10대 특이 직업을 보면 이중에는 죽은 자의 몸을 씻기고 수의를 입히고 염포로 묶는 일을 하는 염습사(殮襲師) / 납관사(入殮師)와 수의(壽衣, 염습할 때 죽은 자에게 입히는 옷) 모델 등 사망과 관련한 직업이 랭크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언급한 염습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한 ‘애완 동물 염습사’이다.

십수 년 전 일본영화 ‘송행자()-장의사의 악장’이라는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끌었던 것을 상기해 보면, 그 영화가 일부 사회의 고정 관점을 조금 바꿔놓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하지만 애완동물을 위한 염습사라는 직업은 정말 뜻밖이다.

염습사와 수의 모델의 서비스 대상은 일반인이 꺼려하는 ‘고객’이지만 그런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의 초심은 이 세상을 살았던 한 생명, 인간이든 동물이든 그들과 제대로 고별을 하도록 도와주는 직업이었다고 생각된다.

전자신문 ‘홍콩01’은 ‘2019년 중국 애완동물 직업 백서’의 수치를 인용한 보도에서 2019년 중국에서 애완 동물 중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은 6,120만 명이며, 반려견과 반려묘의 평균 수명은 약 10년 안팎으로 이들 애완동물이 죽은 후에는 원래 주인이 가는 길에 좀더 잘 해주며 체면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의 한 애완동물 장례업자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에서는 ‘우선 동물 시체를 냉장하고 씻어주며, 질병이나 사고로 죽은 동물이라면 핏자국을 씻어주고 손상된 부분을 봉합해준 후에 털을 정리한다’라고 한다.

애완동물을 염습한 후 고별식을 갖게 되는데 주인이 마지막으로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은 후 화장하며 장례를 마치게 된다. 반려동물의 주인에 대한 위로도 서비스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며, 동물 장례식은 인간의 장례식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장례식 때 죽은 자에게 입히는 수의를 입어봐 주는 모델이 있다. 홍콩01이 취재한 수의 모델은 직접 수의를 만들기도 하며 의상 모델처럼 입어보고 쇼핑몰에 업로드하여 판매한다.

업자는 수의 모델을 하면서 가족의 반대는 물론 주변 친구들이 하나씩 멀어졌다며 처음에는 두려움이 아주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수의를 만들기도 하는 그녀는 고객과의 상담에서 수의를 입게 될 망자와 관련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정성껏 수의를 만든다고 한다. 장례식에도 참석을 하면서 세상을 떠나가는 길에 멋진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성취감에 본래의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한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수의에 대해서 꺼려할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젊은 자신이 입고 사진을 찍어 보여준다면 고객들의 거부감을 다소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망한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살려놓을 수 없는 현실이므로 슬픔에만 빠져있지 말고 제대로 고별을 하는 게 건강한 태도일 것이다. -jennifer pai

원고. 보도: 백조미

엔딩 음악: <사랑에 갇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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