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의 별미 ‘魚면’

  • 2021.03.12
마주의 별미 갯장어로 만든 '마주어면'. [사진= YAMEDIA 제공]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밀가루가 함유된 라면, 짜장면, 스파게티 등 면 요리를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밀가루를 대신해서 먹을 수 있는 면은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 랜선 미식회 시간에서는 밀가루 면을 대체할 수 있는 마주馬祖 특산물갯장어로 만든 면, 마주 어면 馬祖魚麵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마주馬祖 열도, 타이베이시에서 마주로 가시려면 타이베이 숭산 공항에서 출발해 마주 베이간北竿에 도착하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타이베이에서 마주 베이간 공항까지 운행 거리는 200km, 약 50분~55분 사이의 운항시간이 걸리는데요.

마주 베이간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오늘의 목적지 탕치촌塘岐村, 탕치촌은 일명 마주에 시먼딩이라고 불리며 베이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기도 합니다.  마주에 시먼딩이라고도 불리는 당치촌에는 아포위몐 阿婆魚麵 ‘할머니 어면’이라는 어면 맛집이 있습니다.

탕치촌에 위치한 할머니어면. [사진= YAMEDIA 제공]

타이베이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광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할머니 어면’, 가게 정문에는 눈에 띄는 광경이 있습니다. 커다란 그물망에 동그랗게 말아놓은 면들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가지런히 널어 놓은 풍경은 한국 시골에서도 볼 수 있는 미역이나 나물을 채반에 가지런히 널어놓은 풍경을 떠올렸는데요, 할머니 어면의 가게 정문은 마주의 별미 어면을 맛보기 전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정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햇볕에 건조중인 어면.  [사진= YAMEDIA 제공]

‘할머니 어면’에서 맛볼 수 있는 마주의 별미 마주어면은 밀가루를 넣지 않고 해만(海鰻) 즉 갯장어의 뼈를 발라 손질된 갯장어의 순살로 만든 영양이 꽉~찬 건강 면입니다. 생선으로 만든 마주어면은 비릴 것 같지만 전~~혀 비리지 않습니다, 고소하고 탱글탱글한 찰진 식감은 이게 밀가루 면이 아니라 정말 생선 살로 만든 면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국물과 상관없이 어면 자체로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왜 마주 어면이 SNS에서 그렇게 핫한 것인지, 또 홈쇼핑 방송에 떳다 하면 금세 매진이 되는 것인지 직접 먹어보니 저도 이 마주 어면에 매력에 푹 빠져 버렸는데요.

온라인에서도 물량이 없어서 못 먹는 마주 어면의 갯장어 함유량은 70%, 그리고 ‘할머니 어면’에 사장님이신 주인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쌀가루와 밀가루를 대신해서 고구마 전분을 넣고 또 소금은 아주 조~~금 넣어서 할머니만의 황금비율로 마주 어면이 만들어진다고 하셨는데요.

 '할머니어면'을 운영하시는 주인 할머니. [사진= YAMEDIA 제공]

마주 어면의 주재료인 해만 즉 갯장어!

갯장어로 만든 음식은 자양강장에 좋은 스테미너식으로 예부터 성인병 예방과 몸보신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사랑을 받고 있죠. 무엇보다 고단백질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갯장어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나아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와 피부 피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갯장어의 지방에는 머리가 좋아진다고 알려진 불포화 지방산인 DHA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갯장어로 만들어지는 마주 어면!! 갯장어에 함유된 DHA와 비타민 E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마주 어면은 영양 보급에 좋은 것은 물론, 미용식으로서 또 다이어트용으로도 최상인데요.

특히 저같이 장어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나 평소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도, 이 비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생선인지 전혀 못 느끼는 마주 어면을 맛있게 먹으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편식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이상적인 음식이기도 합니다.

밀가루를 대신해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는 마주어면은 마주열도 지역에 살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식품인데요.

사면이 바다의 둘러싸인 마주열도에 살던 옛 선조들은 매일 갓 잡은 신선한 생선들을 어떻게 하면 부패를 막고 오래 보관해두었다가 먹을거리가 없을 때 꺼내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마주지역에 살던 선조들은 생선으로 완자를 만들어 저장해 두기도 했고, 그러다 생각해낸 것이 바로 갯장어의 뼈를 발라서 순살과 고구마 전분을 섞은 다음, 유리병으로 만두 피를 평평하게 펴내 듯이 생선 살을 최대한 얇게 펴서 쩌 냅니다, 그리고 난 다음 이 쪄낸 생선 살을 수타면을 썰듯이 얇은 면으로 썰고, 다시 이 썬은 면들을 둥글둥글 말아서 마주의 햇볕과 바람에 맡겨 자연 건조시켜 꼬들꼬들한 어면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선조들은 생선을 면으로 만들어 햇볕과 바람에 말려 저장하는 지혜로 먹을거리가 없을 때 저장해 두었다 꺼내먹기도 했고, 또 귀한 손님이 오면 어면을 대접했는데요.

[사진= YAMEDIA 제공]

마주의 별미 영양 가득 담긴 마주 어면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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