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밥상 1탄] 담백한 로보가오

  • 2021.02.05
춘절에 맞춰 언택트 방식의 로보가오 무인 자판기도 등장했다. [ 사진=FTV (民視新聞) 제공]

아침 식사 단골 메뉴인 로보가오(蘿蔔糕),

그런데 사실 이 로보가오 타이완의 설인 춘절(春 節)에 빠질 수 없는 춘절 대표 음식입니다.

매년 춘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타이완에서 유명한 로보가오 맛집들은 예약 주문 전화와 가게 앞에 줄을 서서 로보가오를 사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대란입니다.

타이난 지역 향토 음식문화 전문가 황완링(黃婉玲) 작가에 설명에 따르면 로보가오는 불과 몇 십 년전만 하더라도 춘절 음식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황완링(黃婉玲) 작가의 고향 타이난에서는 특히나 부유한 집에서 흰떡에 로보 즉 무를 넣어 먹는 것을 이웃이 보게 되면, 저 집에 망조가 들었나 하고 생각했고, 집에 무슨 일이 났나 하고 이웃들이 찾아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황완링 작가의 아버지가 홍콩에서 광동식 로보가오를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해 타이난으로 돌아와 집에서 무를 넣은 떡을 만들었더니, 동네 사람들이 황완링 작가 집에 망조가 들었구나 숙덕거렸고, 집안 어르신들은 창피해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었다고 합니다.

타이완 타이난서 맛볼 수 있는 오리지널 타이완식 로보가오는 오로지 무와 쌀가루를 넣어 만들어지는데요, ‘이게 무슨 맛인가’ 싶을 정도로 맛이 심심한데 그러면서도 묘하게 계속 먹게 되는 타이완식 로보가오~~

담백한 타이완식 로보가오도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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