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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제과점에서 장기를 만든다?...싱크로율 99% 가오슝 명물 '장기빵(棋餅)'

  • 2024.03.15
랜선 미식회
중와이과자점의 시그니처 빵인 장기빵.[사진 중와이과자점 홈페이지 갈무리]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매주 금요일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가오슝은 타이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타이완에서 둘째로 큰 도시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오슝은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 가오티에(高鐵)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기도 해요. 정말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현재 고속철도, 가오티에 티켓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5월 31일까지 진행하는 고속철도 1+1 행사는 타이완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 국적 여행객들에게만 한해서 진행되는 기간한정 이벤트 행사인데요.

전액 다 주고 이용하기엔 너무나 비싼 고속철도 가오티에 티켓값!  5월 31일까지 진행하는 고속철도, 가오티에 티켓이 1+1 이벤트로 타이베이에서 벗어나 가오슝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 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한 가오슝,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타이완젊은이들에게 가오슝은 어떤 도시이고, 가오슝에 가면 꼭 사야 할 로컬 특산물을 소개해드릴게요.

K팝을 사랑하는 타이완 전국 팬을 위한 지상 낙원 ‘가오슝’

K팝을 사랑하는 타이완 전국 팬을 위한 지상 낙원이 있다면 바로 가오슝이 아닐까 싶습니다.

콘서트 이코노미란 용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콘서트 이코노미(Concert Economy)란 유명 가수의 대규모 공연이 열리는 지역에서 소비가 급증하고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타이완도 예외는 아닙니다.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스포츠 경기 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블랙핑크 콘서트 덕에 엄청난 관광 수익을 얻은 도시 가오슝도 마찬가지죠.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가오슝에서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5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Kaohsiung National Stadium)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은 사전 예매에서부터 빠르게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그러자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블랙핑크 타이완 팬들을 대상으로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블랙핑크 인기에 암표상들이 콘서트 티켓을 '싹쓸이'한 후 높은 값에 재판매 했고, 입장권 한장의 암표 가격은 한국 돈으로 38만 원에서 많게는 1,700만 원까지 치솟아 정가의 45배에 이르는 금액에 거래됐습니다.

블랙핑크의 콘서트를 계기로 암표 판매에 대해 타이완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정치인들은 공연·예술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는 결국 한국 국회에 해당하는 타이완 입법원을 움직였습니다.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콘서트에서 '암표' 문제가 불거지자 앞으로 암표를 팔다 걸리면 많게는 50배의 벌금을 물게 하는 법안을 입법원에서 통과시킨 건데요.

지난해 5월 통과된 ‘문화창의법 개정안’은 입장권을 정가를 넘는 가격으로 재판매하면 모두 암표로 간주하고, 정가의 10배에서 5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티켓을 구입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과 뉴타이완달러 300만원, 한국돈으로 돈 약 1억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완 법까지 바꾼 블랙핑크의 가오슝 콘서트! 블랙핑크 콘서트를 통한 지역 경제 호조 또한 화제였습니다. 가오슝시는 블랙핑크가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공연을 전후해 블랙핑크 팬 최소 9만여명이 가오슝에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블랙핑크 콘서트 개최 직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오슝 야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뉴타이완달러 50원, 한국 돈 2천원 상당의 야시장 할인 쿠폰을 발행했습니다. 야시장 할인 쿠폰을 뿌린 결과 블랙핑크 팬들을 가오슝 야시장에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지역 숙박업계도 덩달아 블랙핑크 콘서트 특수를 맞았습니다. 블랙핑크 공연 당일을 전후로 지역 숙박업소들의 경우 공연관람을 위한 팬들로 인해 예약이 꽉 차며 만실을 기록하고 지역 상권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가오슝시정부관광국에 따르면 블랙핑크 가오슝 콘서트 입장권은 9만여장에 판매를 기록했고, 블랙핑크의 콘서트로 가오슝시가 벌어들인 수입은 뉴타완달러 1억 8천만원, 블랙핑크 콘서트는 가오슝시에 한국 돈으로 약 342억 7,740만원의 수익을 가져다 줬다고 해요.

블랙핑크 콘서트에 이어 오는 4월 13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골든웨이브’를 앞두고 가오슝 지역의 유통·관광업계가 또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가오슝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골든웨이브’ 공연에 참여할 아티스트는 타이완 출신 멤버 슈화가 속해 있는 여자아이들, 부석순, 엔하이픈, 스테이시, 제로베이스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해요. MC는 타이완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 배우 추영우가 맡는다고 알려지면서, 라이징 스타 추영우 표 진행까지 흥행 필수 삼박자가 모두 갖춰져 있어 벌써부터 공연에 대한 타이완 K팝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오슝 지역 숙박업계는 골든웨이브 콘서트 공연을 보기 위해 가오슝을 찾을 타이완 전국 k팝 팬들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오슝호텔통합마케팅부 리엔샤오치(連曉其) 부과장은 “골든웨이브 콘서트가 4월 13일 개최된다는 소식으로 투숙률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오슝호텔마케팅홍보부 려우자전(劉佳貞) 과장은 “골든웨이브 콘서트 효과로 투숙률이 10~2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호텔 투숙률이 만실 상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라며 골든웨이브 콘서트 특수로 지역 숙박업계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가오슝 대표 제과점, 1905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중와이과자점(中外餅舖)’

금강산도 식후경, K팝 콘서트를 즐기러 가오슝을 찾을 타이완 K팝 팬도, 타이완 현지인도 가오슝에 놀러 가면 꼭 찾는 가오슝 지역 대표 제과점이 있어요.

1905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켜온 ‘중와이과자점’입니다.  1905년에 1대 사장님을 시작으로 2024년에 4대 사장님까지 가업을 이어 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오슝 대표 빵집으로 불리며 가오슝시민들은 물론이고 타이완 전국적으로 찾아오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중와이과자점의 가장 인기 메뉴는 장기빵입니다. 가오슝에 가면 무조건 사오는 유명한 지역특산물인 장기빵은 장기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빵이에요. 장기판 위에 툭 던져놓으면 장기인지 빵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장기빵이라 바삭하거나 딱딱할 것 같지만 겉도 속도 부드럽습니다. 땅콩 맛, 깨 맛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오슝시정부가 지정한 '가오슝 대표 10대 특산물'인 장기빵.[사진 중와이과자점 홈페이지 갈무리]

오랜 전통을 그대로 지켜온 장기빵은 녹두를 갈아 만든 기본 반죽 자체부터 맛있는데 녹두 과자 속에 고소한 땅콩과 깨를 빈틈없이 채워 풍미를 더욱 살렸습니다. 차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운영해오면서 가오슝 제과업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중와이과자점의 시그니처 빵인 장기빵은 가오슝시정부가 지정한 가오슝을 대표하는 10대 특산물입니다. 가오슝시정부가 인정한 장기빵은 가오슝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에도 좋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랜선미식회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주 금요일 새로운 타이완 음식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Rti 손전홍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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