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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산후조리 대표 음식, ‘마여우지(麻油雞)’

  • 2024.01.19
랜선 미식회
참기름의 고소함이 가득한, 마여우지. [사진 = 양타오미식(Ytower) 홈페이지 캡처]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매주 금요일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열 달 동안 배속에 아이를 품고 있던 산모는 출산을 겪으며 면역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출산 후에는 몸과 마음이 상당히 지친 상태로, 회복을 위해 산모가 산욕기를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랜선미식회는 타이완 산모들이 출산 후 빠른 회복을 위해 꼭 챙겨먹는 산후조리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줘위에즈, 타이완에서 산후조리를 줘위에즈(坐月子)라고 합니다. 앉은 좌(坐), 달 월(月), 아들 자(子), 산후조리를 의미하는 줘위에즈를 한국말로 직역하면 ‘한 달을 앉아 있다’가 됩니다.

‘한 달을 앉아 있다’라는 의미의 줘위에즈 단어 뜻 그대로 타이완 사람들은 출산 직후 산모가 한 달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푹 쉬면서 몸을 회복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 글자 앉아 있다를 의미하는 ‘줘’라는 글자에 의미에 따라, 산모는 해산 후 한달 동안은 서 있지 말고 많이 누워있어야 합니다. 찬 기운이 몸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씻는 것을 되도록이면 삼가 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타이완의 줘위에즈, 타이완의 산후 조리 문화입니다.

출산 후 산모의 소모된 체조직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고 수유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산모가 꼭 챙겨먹는 산후조리 음식은 타이완에서 ‘위에즈찬(月子餐)’이라고 합니다. 달 월(月),아들 자(子), 밥찬(餐), 산후조리 음식을 의미하는 위에즈찬은 한국말로 직역하면 한 달 식사가 됩니다. 위에즈찬은 줘위에즈, 산후조리 한 달 동안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출산 후 산모는 가급적 자궁수축음식을 통해 자궁이 빠르게 수축하고 본연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자칫 관리에 소홀할 경우 평생 불임이나 다음 임신 시 유산의 원인이 되거나 각종 여성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주의 하셔야 하는데요.

타이완의 경우 예부터 자궁수축음식으로 마여우지(麻油雞)를 복용함으로써 산후조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출산 후에 먹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산후조리 음식 마여우지는 닭, 참기름, 생강과 쌀로 만든 요리술 미저우(米酒) 등을 주재료로 당귀 등 각종 몸에 좋은 전통 약재를 함께 넣어 만든 국물 있는 닭고기 요리입니다. 참기름을 의미하는 마여우(麻油), 닭을 의미하는 지(雞), 참기름 닭이라는 이름처럼 마여우지는 참기름향이 매우 강하고, 미저우 특유의 알싸한 술 맛, 몸에 좋은 약재 맛이 어우러져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거기에다 맛도 휼륭해 금상첨화입니다. 특히 마여우지에 주재료인 참기름, ‘마여우’는 자궁 근육의 수축을 도와 자궁 내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데 효과적이고, 또 하나의 메인 재료인 닭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단백질도 훨씬 많고, 피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며 소화와 흡수가 잘되어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가 체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알려져 예부터 타이완에서는 산후조리를 위한 대표 음식으로 예나 지금이나 마여우지가 꼽히고 있습니다. 랜선미식회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주 금요일 새로운 타이완 음식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전홍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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