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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매주 금요일 랜선미식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이자 미식문화를 선두하는 미쉐린이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을 발표했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타이완에서 미식 문화를 선도하고, 외식 산업을 이끄는 44개 스타 레스토랑과 식사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139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321 곳의 레스토랑들이 담겼습니다.올해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식당은 총 44곳. 등급으로 따지자면 별 1개 35곳, 별 2개 6곳, 별 3개 3곳이라고 하는데요.
‘미쉐린 가이드’는 올해로 발간 123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입니다.타이완판은 2018년 시작해 올해가 6번째입니다. 특히 요식업계는 이번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2023으로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2023 에디션에 별 2개에서 3개로 올라간 식당이 무려 2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쉐린 3스타에 등극한 식당 중 하나는 타이완 요리를 소개하며 다채로운 타이완의 미식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타이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역사상 최초로 3스타 레스토랑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타이완 요식업계는 기쁨과 환호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는 지난달 8월 31일(타이완현지시간)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臺北文華東方酒店)에서 오프라인과 디지털 라이브로 동시에 진행된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의 발표 현장 분위기 등 타이완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2023의 이모저모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판의 첫 번째 에디션이 발간된 것은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타이베이 2018' 발간으로 타이완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일본, 한국, 태국 방콕, 중국에 이어 7번째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한 국가가 됐죠.
미쉐린은 8월 31일 타이완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의 발표 현장은 미쉐린은 물론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2023을 함께 만드는 중화민국교통부관광국, 네스프레소, 에비앙, 글로벌 간장 제조 회사 키코만 등 협력사들이 함께 해 더욱 풍성한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
미쉐린 가이드는 지속가능한 미식을 선도해 나가는 레스토랑을 미쉐린 그린 스타로 별도 선정해 특별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타이완판에서는 6곳이 선정됐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2023' 그린스타 레스토랑 명단.[사진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홈페이지]
엠버스(EMBERS), 리틀 트리 푸드, 다안 로드(Little Tree Food(Da’an Road),小小樹食 ,大安路 ), 마운틴 앤 시 하우스(Mountain and Sea House, 山海樓), 양밍 스프링, 스린(Yangming Spring(Shilin), 陽明春天 (士林 )) 4곳은 2022년 에디션에 이어 음식 맛도 좋으면서 친환경적인 노력을 펼치는 식당에 주는 등급인 그린 스타에 선정됐고, 올해는 호수(好嶼, Hosu), 토마스 첸(Thomas Chien) 두 곳이 새롭게 추가되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22년 타이베이에서 문을 연 호수는 자연 존중을 기반으로 타이완적인 요리 테크닉 등을 절묘하게 활용해 타이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표현하는 요리들을 선보이며 미쉐린 그린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습니다. 2012년 가오슝에서 문을 연 토마스 첸은 젠티엔차이(簡天才)셰프가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99%이상을 가오슝 지역 농가로부터 공급받아 로컬 식재료만을 사용해 기본에 충실한 전통적인 프렌치 레시피를 기반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운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의 특징은 새로운 레스토랑, 그리고 타이완 음식의 즐거움을 알리는 레스토랑의 도약에 있습니다. 실제 1스타 레스토랑에는 일곱 곳의 레스토랑이 새롭게 등재되어 이목을 끌었습니다. T+T, 포체타(Forchetta),미향(米香) 그리고 승(承) 등이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타이완 미식의 즐거움'으로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작년에 레스토랑을 이전하며 1스타를 반납했던 A Cut는 최상급 소고기만을 사용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스테이크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다시 한번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했습니다.
2스타 레스토랑에는 이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널리 알려진 장정청江振誠 쉐프가 운영하는 RAW, 허우부숑(侯布雄),로지(logy) 등이 그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기존 1스타 레스토랑이었던 리베티(Liberte), 워다니스뭐팡(Molino de Urdániz ,渥達尼斯磨坊),모란(牡丹)이 올해 2스타로 격상되며 타이완 셰프들과 레스토랑의 혁신과 발전을 입증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 2 스타 레스토랑 명단.[사진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홈페이지]
또 기존 2 스타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에 등재됐던 제이엘 스튜디오(JL Studio)와 타이뤠이(Taïrroir, 態芮)가 올해 3스타로 격상됐고,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첫 3스타 주인공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공, 르 팔레(頤宮, Le Palais)'는 3스타 레스토랑의 자리를 6년 연속 지켰습니다. 이를 통해 '타이완 미식의 선봉'이라 할수 있는 '르 팔레'의 가치를 재입증했습니다.
더불어 헤드 셰프에 음식 철학을 방문객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모범적인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을 편안하게 해주며 타이뤠이가 미쉐린 가이드 역사상 타이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최초로 3스타 레스토랑에 등극한데에 큰 역할을 한 올해 ‘미쉐린 서비스 어워드’에 수상자가 된 타이뤠이의 허자링(何嘉菱)씨의 역할도 크게 평가 받았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3’ 3스타 레스토랑 명단.[사진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홈페이지]
타이완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올해 미쉐린 가이드는 2곳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3곳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7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타이완의 셰프들과 레스토랑들의 창의성과 탁월한 실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의 손전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