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밤이 들어간, ‘리즈샤오栗子燒’

  • 2022.11.04
랜선 미식회
가을이면 생각나는 '리스샤오'.[사진=Rti한국어방송 손전홍]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지난 랜선미식회 방송에서 타이완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의 명물로 꼽히는 ‘닝멍빙檸檬餅’에 대해 소개해드린적이 있었는데요.

‘닝멍檸檬’ 레몬, 과자 또는 케이크라는 뜻에 ‘餅빙’을 합쳐서 레몬 케이크라는 뜻에 타이완 전통 디저트인 레몬 케이크, 닝멍빙은 펑리수, 파인애플 케이크 다음으로 타이완 여행 선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한 타이완 대표 특산품입니다.

레몬 본연의 상큼함이 특징인 타이완 전통 디저트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모양도 아주 예쁜데요. 레몬 모양 틀에 구워지기 때문에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맛도 상큼한 레몬 그 자체이지만 모양도 둥글둥글 양쪽 끝이 살짝 뾰족하고 색깔도 노란 빛에 우리가 생각하는 레몬 그자체 입니다.

바삭한 레몬 향 초콜릿과 그 속에 부드럽고 촉촉한 레몬 케이크 본연의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과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고 그저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싱그러운 레몬 향으로 덩달아 기분도 상쾌해지게 해줘 한번 맛보면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식감과 맛을 선사합니다.

타이완 대표 디저트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타이완에서 가장 처음으로 버블티, 전주나이차가 만들어진 곳으로도 유명한 타이완 중부 타이중 여행 시 시원한 버블티와 함께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타이중의 명물로 꼽히는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닝멍빙을 먹기 위해 타이중으로 여행을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광의 한축이 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버블티, 전주나이차와 함께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지역 향토사업으로 발전하면서 타이중에 가면 닝멍빙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점포들이 쭉 펼쳐져 있을 정도로 지역명물디저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도 타이중 명물인 레몬케이크, 닝멍빙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중 여행을 가지 않고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이중 명물 닝멍빙의 원조 맛집!이푸탕(일복당,一福堂)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일본 식민지 시기인 1928년 타이중에서 창립한 타이완 전통 제과점인 일복당(一福堂), 이푸탕의 닝멍빙이 원조입니다.

닝멍빙의 시작은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복당, 이푸탕의 창업주 천저우차이(陳周財)씨가 자신만의 독특한 제조방법으로 타이중에서 최초로 레몬케이크, 닝멍빙을 만들었고, 레몬향의 화이트 초콜릿 코팅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닝멍빙의 맛은 서서히 입소물을 타면서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1964년 일복당, 이푸탕의 창업주 천저우차이 씨가 최초로 지역 주민에게 선보인 이후 레몬케이크, 닝멍빙은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타이중 닝멍빙이라는 이름이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닝멍빙을 먹기 위해 타이중으로 여행을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명 먹거리 관광에 힘을 보탠 닝멍빙의 원조 이푸탕 덕분에 타이중 지역 경제도 덩달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푸탕하면 닝멍빙으로 너무 유명하지만, 맛 좀 아는 이푸탕의 오랜 단골들은 이푸탕에 들리면 이것도 꼭 기본으로 사 갑니다.

닝멍빙과 함께 이푸탕의 오랜 단골들이 꼭 들러서 사는 건 진짜 밤이 들어간 밤 모양의 ‘리즈샤오栗子燒’입니다.

“닝멍빙은 선물로 양보할 수 있지만, 리즈샤오만은 양보할 수 없다”

이푸탕의 리즈샤오 맛을 안다는 단골들은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할 겁니다. 밤 모양 빵 틀에 구워진데다 진짜 밤이 앙금으로 들어간 리즈샤오는 겉은 쫀득 하고 속은 고소하고 달달한 꿀맛 간식입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밤! 가을이 제철인 밤이 땡길 때면 자연스레 이푸탕의 대표디저트인 달콤한 리즈샤오를 찾게 됩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만날 대학 친구가 집 근처에서 사왔다며 이푸탕의 리즈샤오를 건네주었는데요.

이푸탕의 리즈샤오의 맛은 역시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제철인 고소하고 달콤한 밤이 듬뿍 들어간 리즈샤오는 밤의 본연의 맛과 함께 밤 알갱이가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은 리즈샤오는 씹을 때마다 모카 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것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죠. 그래서 이맘때 풍성한 먹을거리는 항상 우리의 마음도 넉넉하게 해줍니다. 가을에 나는 많은 과실 중에서도 크기는 작지만 영양은 가득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밤일텐데요.평범한 음식도 밤이 들어가면 왠지 몸이 더 건강해질 것 같고 음식의 비주얼이 한결 고급스러워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옛말에 ‘밤 세톨이면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다’는 말처럼, 자연이 주는 천연 비타민이라 불릴 만큼 밤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또 밤은 단백질, 지방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완전식품입니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완전식품인 밤은 성인병예방, 피부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위장에 부담이 없이 소화도 잘되는 밤은 영유아들의 이유식이나 어르신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손꼽힙니다.

가을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양만점 가을 제철 과실인 밤!

특히 타이완 중남부 자이현 중푸향(嘉義縣中埔鄉)에서 자란 밤은 다른 지역보다 서늘한 기후 특징과 밤이 자라기 좋은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자라 자이현 중푸향 밤은 밤 알이 아주 크고 맛이 달고 영양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찌거나 구우면 알맹이가 노란색을 띄어 황금밤이라고 불리는 자이현 중푸향에서 자란 가을 제철 밤이 본격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 일조량이 풍부하고 다른 지역보다 추운 날씨 덕분에 8월에서 10월 말 사이에 자이현 중푸향에서 수확한 제철 황금밤은 윤기 나는 빛깔, 알알이 들어찬 영양과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타이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이한 탐스럽고 고소한 중푸향의 황금밤처럼 달달한 가을밤을 보내시길 바라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샤오황치(蕭煌奇)의 가을의 그리움(秋天的思念)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