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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의 필수코스, 산샤 소뿔빵(牛角麵包)

  • 2022.08.26
랜선 미식회
‘신베이시 지정 10대 특산물’ 로 지정된 산샤 옛거리 소뿔빵.[사진=Rti 손전홍]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기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산샤 옛거리는 청나라 시기 건립된 약 260미터 길이의 달하는 유서 깊은 상업 거리로, 이후 도로 정비를 거쳐 지금까지도 건재하는, 보존이 잘 된 가장 긴 옛거리로 유명합니다.

청나라때부터 번성했고, 지금까지도 건재한 약 260미터 길이의 샨사 옛거리는 타이완에서 옛 건축물의 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산샤 옛 거리에 들어서면 청나라 말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약 260미터 길이의 산샤 라오제는 양옥이라고 하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을 본따 건축한 2층 높이의 양옥 건물부터 전통적인 민남식 단층 건물, 붉은 벽돌로 지어올린 양옥 건물들이 약 260미터 길이의 산샤 라오제에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동서양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결합되어 있고, 물이 빠지는 배수구 조차 전통문양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 전통의 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산샤 옛거리는 화창한 주말의 경우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단층 양옥과 민남식 건물로 이루어진 산샤 옛거리는 날이 어두워지면 건물마다 홍등을 밝히는데, 아기자기하게 붙어 있는 오래된 옛가옥들과 붉은 홍등으로 물든 산샤 옛거리를 거닐면 고전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내게 해줍니다.

이국적인 정취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할 수밖에는 산샤 옛거리는 자연스레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여행 성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산샤 옛거리는 거리 전체가 역사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곳곳에 문화 유산이 가득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특히 청나라말 염색 중심지 였던 곳이었던만큼, 산샤 옛거리는 염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나, 전통 염색법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전통공예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여행지로 손꼽힙니다.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여행 성지로 급부상하며 SNS 핫플레이스가 된 산샤 옛거리는 전통 염색 기술 체험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대표급 빵인 소뿔 모양의 소뿔빵입니다. 타이중 홍루이젠 샌드위치와 함께 타이완을 대표하는 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합니다. 산샤 옛거리는 여행 시 가 볼 만한 명소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오래된 옛 건축물 못지 않게 산샤 옛거리 맛집을 찾는 것도 여행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산샤 옛거리에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맛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뿔빵이라 불리는 소뿔 모양으로 만들어진 빵입니다.

‘신베이시 지정 10대 특산물’로 지정 되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 받은 산샤 옛거리 ‘소뿔빵’은 버터의 고소함과 달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신베이시 지정 10대 특산물’ 중 하나이자 산샤 옛거리 특산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뿔빵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빵을 사랑하는 전국의 ‘빵돌이와 빵순이’가 반드시 순례하는 장소 중에 신베이시 산샤 옛거리는 빠지지 않습니다.

산샤 옛거리는 청나라 시기 조성된 상업 거리답게 거리 곳곳마다 옛날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잘 보존된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산샤 옛거리에서 정교한 석조 조각으로 유명한 산샤조사묘(三峽祖師廟) 근처 시장에는 지역의 향토음식 대명사가 된 제과점이 있습니다. 바로 소뿔 모양의 소뿔빵이라는 이름의 빵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푸메이시엔福美軒’입니다.

우선 푸메이시엔의 특징은 제과점이기는 하지만 여러 종류의 서양식 빵과 과자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일반 제과점과는 달리 밀가루 반죽에 버터를 넣어 구운 소뿔빵과 타이완에서 결혼식을 준비할 때 빠지면 안되는 것은 답례품 역할을 하는 결혼 과자인데, 결혼 과자인 '시빙喜餅' 등 전통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다른 지역에도 산샤 소뿔빵처럼 타이중 홍루이젠 샌드위치, 화롄 찹쌀떡과 같이 한 가지 제품만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뿔 모양의 소뿔빵이라는 이름의 빵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푸메이시엔’은 청나라 시대에 조성된 산샤 옛거리라는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이른바 ‘빵지순례’ 성지가 되었고, 해외 관광객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올 정도입니다.

소뿔 모양의 소뿔빵이라는 이름의 빵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푸메이시엔’의 역사는 1958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창업주인 뤄푸칭羅福清씨가 산샤 옛거리에서 빵가게를 차린 뒤 각고의 노력 끝에 명품 반열에 올랐다고 해요. 소뿔 모양의 소뿔빵은 개업 초기부터 판매하던 빵은 아니었습니다. 어느해 휴가차 해외 여행을 떠난 창업주인 뤄푸칭씨는 기내식으로 나온 빵을 먹게 되었는데, 타이완으로 돌아와서도 그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기억속 맛을 더듬어 빵을 만들게 되었고, 시행착오 끝에 지금에 소뿔모양의 소뿔빵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소뿔빵은 양쪽 소뿔 모양 부분은 과자와 같이 바삭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부분은 쫄깃하고 부드럽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소뿔빵은 따로 광고를 한 것도 아니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그 명성은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푸메이시엔’의 소뿔빵은 산샤 옛거리를 가면 꼭 사여하는 기념품이 되었습니다.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객들, 해외 관광객들의 산샤 옛거리 여행 기념품이 된 ‘푸메이시엔’의 소뿔빵은 지금까지 가격 외에 변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로지 최고의 빵을 만들어야 한다는 장인정신으로 엄선된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시행하며 깨끗한 공정을 거쳐 만들기 때문에 그 명성을 잇고 있습니다. 산샤 옛거리에 너도나도 ‘원조 소뿔빵’ 간판을 내걸며 유사업종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수많은 유사품은 ‘푸메이시엔’의 소뿔빵의 그 고유의 맛은 흉내낼 수 없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신베이시 지정 10대 특산물’ 중 하나이자 산샤 옛거리 특산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푸메이시엔’의 소뿔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았는데, 어떻게 청취하셨는지요.

제8호 태풍 메아리가 소멸된지 일주일만인 지난 22일 월요일 낮 12시 2022년 제9호 태풍 ‘망온’과 제10호 태풍 ‘도카게’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두 태풍 모두 발생지점과 예상 경로가 타이완과 멀리 떨어진 상태로 타이완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태풍 망온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번주 타이베이는 낮에는 하늘이 맑다가 오후가 되면 갑작스럽게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다음주에도 비 소식이 예보돼 푹푹 찌는 더위가 한풀 꺾이길 바라며 오늘 엔딩곡으로 타이완 인디밴드 스위트 존 (甜約翰Sweet John)의 비가 내릴 확률(降雨機率)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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