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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TRA, 애국소비 자극하는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 출시

  • 2022.08.05
랜선 미식회
TRA가 7월 기간 한정 출시한 타이완산 우럭바리로 만든 '우럭바리철도도시락'.[사진=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제공]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중미 사이에 긴장감이 그 어느 때 보다 팽팽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일행은 지난 2일 밤 타이완 현지시간 오후 10시 45분경 타이완 타이베이 숭산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타이완을 찾은 최고위급 미국 인사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임박하자 타이완 현지시간 2일 밤 9시부터 높이 508m에 달하는 타이완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타이베이101′에는 ‘펠로시 의장’ ‘타이완 방문을 환영합니다’, ‘TW♡US(타이완♡미국)’ 등의 메시지가 영어로 송출됐고, 이외에도 ‘타이완을 향한 확고한 지지’, ‘감사합니다 민주주의 친구’, ‘미국과 타이완의 오랜 우정’ 등 타이완과 미국의 우호 관계를 나타내는 메시지가 타이베이101에 중국어로 흘러나왔습니다.

다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이 현실화되기 전까지 타이완 국민들은 ‘과연 정말로 방문이 성사될까?’하며 체감하지 못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펠로시 의장 방문이 화두가 되지 못했죠. 그러다 지난 2일 밤 중화민국 외교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TVBS 등 타이완 주요 방송사 유튜브 채널에서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미 군용기가 숭산국제공항에 도착하기 1시간 전 공항 모습 등을 실시간 상황 중계에 나서며 그제서야 ‘아~ 정말이네’하며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주요 방송사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오후 10시45분쯤 숭산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평균 2만명으로 동시 접속자 수가 가장 많았던 중화민국 외교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은 3만 명의 육박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또 펠로시 의장 일행이 공항에 도착해 우쟈오시에 중화민국 외교부장, 타이완 주재 미국 대사 격인 미국재타이완협회(AIT)의 샌드라 오드커크 처장 등 고위급 인사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도 중화민국 외교부 공식 유튜브 채널과 TVBS 등 타이완 주요 방송사에서 생중계 됐습니다.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 아랑곳없이 타이완 땅을 밟은 펠로시 의장은 도착과 동시에 자신의 타이완 방문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는 기고문을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공개했고, 펠로시 의장은 19시간가량 타이완에 체류하면서 총통부를 찾아 차이잉원 총통을 예방하고 한국의 국회의사당 격인 중화민국 입법원을 찾았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류더인 회장과도 화상으로 만나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법에 대한 논의도 했습니다.

공식 예고한 방문국 리스트엔 없었지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약 19시간의 가량의 타이완 방문으로 타이완 해협엔 살얼음판을 걷는 아슬아슬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거세게 반발해 온 중국에 타이완을 겨냥한 경제 보복도 재시동이 걸렸습니다.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일행이 타이완에서 일정을 한창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다시 한번 농수산물 수입금지 카드를 썼습니다. 해관서는 타이완산 감귤류 과일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3일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산 감귤에서는 유해물질이, 갈치와 전갱이의 포장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타이완을 겨냥한 보복에 재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산 파인애플, 열대과일인 석가와 롄우, 우럭바리(= 농어의 일종인 그루퍼), 감귤, 갈치, 전갱이. 지난해부터 중국이 타이완에서 수입을 중단시킨 수출 금지 품목들입니다.

하지만 타이완도 속수무책 당하고 있지만 않습니다. 중국이 농수산물 수입금지 카드를 꺼내 들 때마다 타이완 사회엔 ‘애국 소비’ 열풍이 불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중국 수출이 갑자기 끊겨 타격을 입고 바짝 긴장하던 지역 농어민들은 애국 소비 열풍 덕분에 다소 숨을 돌리며 조용히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이 타이완산 석반어(石斑魚) 혹은 우럭바리라고 불리는 생선에 대해 갑자기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했을 때, 우럭바리 양식 어민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교통부 타이완철로관리국(臺灣鐵路管理局TRA), TRA가 출시한 기간한정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타이완철로관리국,TRA는  지난 6월 기간 한정으로 타이완산 우럭바리를 활용한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첫 출시 당시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은 전국 기차역 내 철도도시락 전문점에서 판매되지 않고 전국 우럭바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남부 핑둥기차역과 이어 전국 우럭바리 생산량의 각각 25%를 차지하는 가오슝 기차역 그리고 가오슝 신줘잉 기차역 등 우럭바리 주요산지의 소재한 이 세개 기차역에서만 독점 판매했습니다.

1차 출시 당시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매일 아침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을 독점판매하던 이 세개의 철도도시락 전문점은 오픈과 동시에 한정 판매된 수량이 완판되며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6월 막을 내렸던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 이벤트는 1차 판매 당시 도시락을 미처 구매하지 못해 아쉬워한 고객들의 추가 진행 요청에 따라 지난 7월 20일 타이완철로관리국,TRA은 ‘타이완철로관리국 우럭바리 이색도시락발표회’를 거행하고, 이 자리에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로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7월 기간한정으로 진행된 2차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 판매는 1차 판매 때와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1차 판매 당시 우럭바리 철도 도시락은 우럭바리 주요산지에 소재한 핑둥기차역, 가오슝기차역,가오슝신줘잉 기차역 이 3곳에서만 독점 판매되며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던 많은 분들은 먹고 싶어도 구매가 쉽지 않아 타이완산 우럭바리로 만든 철도도시락을 맛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 2차 판매는 기존 남부 3곳을 포함해 수도 타이베이, 신베이, 중부 타이중 지역 기차역 등 7곳을 추가로 확대해 전국 총 10곳에 기차역에서 운영하는 철도도시락 전문점에서 우럭바리철도도시락을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1차 판매때보다 7월 기간한정 2차 판매 이벤트 기간 더 많은 소비자들이 타이완산 우럭바리로 만든 스페셜한 철도도시락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완산 우럭바리를 식재료로 사용함으로써 타이완철로관리국,TRA은 철도도시락을 통해 타이완 우럭바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식 어민을 도와 유통 판로를 확대해 소득을 보장해주었고, 또 어민들로부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럭바리를 공급받아 도시락의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안심먹거리를, 우럭바리 양식 어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 타이완철로관리국,TRA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오늘 엔딩곡으로 타이완의 3인조 혼성그룹  페이얼 위에탄 (F.I.R.飛兒樂團)의 희망을 믿어요(相信希望)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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