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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우유에 퐁당 빠진 파파야, ‘무과녀우나이木瓜牛奶’

  • 2022.05.27
랜선 미식회
타이완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는 파파야 품종인 '타이농 2호'. 복숭아에 맞먹는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사진=행정원 농업위원회 농업시험소]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과일의 천국이라 불리는 타이완. ‘과일 천국’이라는 명성답게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조건을 가진 타이완은 과일 종류가 다양하고 신선하고 맛도 좋습니다.

자타공인 과일의 천국 타이완하면 망고와 드래곤 푸르츠가 유명하고, 또 파인애플도 정~말 맛있습니다. 또 바나나, 상큼한 레몬, 배도 맛있지만, 타이완에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과일도 많이 있습니다.

석가모니의 머리와 닮았다고 해서 ‘석가’라고 불리는 설탕처럼 달콤한 과일이 있는가 하면, 과육이 핑크 빛에 가까운 붉은 구아바도 있습니다. 또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과일 리치(荔枝)는 주로 타이완 남부에서 생산되는 데, 다른 리치 산지에 비해 그 중에서도 타이완 제1항구 도시 가오슝에서 재배되는 리치가 가장 맛이 좋은 리치로 꼽히고 있습니다.

과일의 천국 타이완하면 구아바, 망고, 파인애플, 그리고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리치도 맛있지만요, 한번 맛보게 되면 이상하게 자꾸만 손이 가는 과일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타이완 파파야 정말 맛있습니다.

과일을 그냥 먹기도 하지만 과일의 천국 타이완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생과일 주스나 과일을 우유에 넣고 갈아서 과일 우유로도 즐겨 마십니다. 그래서 타이완 길거리나 야시장에는 신선한 열대과일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갈아주는 생과일 주스가게 많습니다. 인기과일 주스 중에는 망고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망고 주스는 당연 빠질 수 없고, 파인애플 주스, 토마토 주스 등 종류만 기본 30가지 이상입니다. 또 뭐니뭐니해도 우유와 열대 과일의 만남! 과일 우유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바나나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든든하고 달콤한 바나나 우유부터, 숲 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 우유, 그리고 담백하면서 끝 맛은 달콤한 파파야 우유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꾸준히 사랑 받는 과일 우유입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우유에 빠진 파파야 우유 ‘무과녀우나이木瓜牛奶’라는 과일우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에서는 망고나 파인애플보다는 덜 알려진 파파야 생김새부터 알아볼까요?

파파야 껍질은 초록색에서 익을수록 밝은 오렌지색으로 변합니다. 잘 익은 파파야 속은 오렌지색에서 붉은색의 중간이고, 식감은 아보카도와 비슷합니다. 역사적으로 파파야를 사랑한 유명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파파야에 대한 사랑도 지극했던 위대한 탐험가입니다.

1492년 지구가 아직 둥글다는 사실을 모르던 시절 탐험가 콜럼버스 신대륙을 발견한 사건은 이후 세계 역사를 바꿔놓은 정도로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스페인은 신대륙에서 쏟아져 들어온 금과 은으로 당시 영국·프랑스가 넘볼 수 없는 부를 축적했고, 이후 스페인은 약 200년간 유럽 최강국으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신대륙 발견을 이룩한 콜럼버스가 미지의 세계에서 처음 보고 감탄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미지 세계에서 처음 본 과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유럽에서는 보지 못하던 한 과일을 맛보고 콜럼버스는 감탄하며 ‘천사의 과일’ 혹은 ‘천사의 열매’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처음 맛본 후 ‘천사의 열매’라고 감탄한 과일은 바로 파파야입니다.
파파야의 원산지는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서인도제도 등 중앙아메리카와 중남미입니다. 지금은 이 지역은 물론이고 호주, 필리핀 및 하와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고, 파파야는 심지어 한국에서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10미터 정도까지 높게 자라는 파파야 나무는 타이완 서남부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중화민국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타이완 국내 파파야의 재배면적은 3,000헥타르로, 연간 생산량은 15만 톤에 달합니다.

현재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파파야는 남부 가오슝에 위치한 펑산시험분소(鳳山市驗分所)에서 1970년 육성한 ‘타이농 2호’ 품종으로, 무게는 평균 1kg이고, 평균 당도는 일반 복숭아와 맞먹는 11~12브릭스로 달콤합니다.또 타이완 파파야의 최대 수출시장은 중국입니다. 뒤를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 순 입니다.

버터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영양만점! 타이완 열대과일 파파야

파파야에는 토마토처럼 빨간 과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리코펜이 풍부합니다. 리코펜은 항암효과가 있어서 암 진행 속도를 늦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또 파파야 속 파파인 성분은 항염증 작용과 항균 작용에 효과가 있어서 상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더불어 파파야 속 아밀레이스 성분은 식욕부진, 속 쓰림,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에 발생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콜럼버스가 극찬한 천사의 열매 파파야는 타이완에서 무과(木瓜)라고 발음합니다. 한자로는 나무 목木, 오이 과瓜자를 쓰는 ‘무과’ 즉 파파야는 과일 그대로를 즐겨도 좋지만 파파야 우유로도 즐겨 마십니다. 든든한 한끼 식사로 혹은 후식으로 타이완인들이 사시사철 즐겨 마시는 만큼 타이완 길거리나 야시장에서 ‘무과녀우나이’라 불리는 파파야 우유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파파야 우유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파파야의 씨를 파내고 껍질을 제거한 뒤 뚝뚝 썰어 줍니다. 그리고 믹서기에 손질한 오렌지 빛 파파야, 우유 한 컵,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고 갈면 간편하게 오렌지 빛에 버터처럼 부드러운 천사의 과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소화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은 파파야 우유를 직접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오늘 엔딩곡으로 오렌지 빛 파파야를 닮은 화성인(火星人)의 오렌지색 달빛(橘色月光)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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