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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야시장 최강자 타이완식 후라이드 치킨 ‘지파이雞排’

  • 2021.11.12
랜선 미식회
하오다다지파이 시그니처 30cm 크기를 자랑하는 초대형 닭고기 튀김 '지파이'. [사진= 하오다다지파이 홈페이지 캡처]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거리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음식 연기가 반가운 계절, 야시장에서 또는 길을 가다가도 노릇노릇한 냄새에 바삭한 소리가 귓가에 들리면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고소한 냄새와 바삭한 식감!! 우리의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해 중독성 있는 맛을 선사하는 튀김. 그래서인지 튀김은 거의 호불호가 없는 음식인데요. 튀긴 음식이 건강에 해로운 걸 알면서도 치킨과 감자튀김의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류가 바삭바삭한 튀김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 바삭바삭한 음식을 좋아한 역사는 알고 보면 영장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우리 조상이었던 원시 인류가 겉이 딱딱한 곤충이나 아삭한 채소를 먹던 습성이 진화 과정에서 '미각적 유산'으로 전해내려왔다는 것이죠.

미국 신경문화인류학자인 존 앨런은 2013년에 출간한 그의 저서 '미각의 지배'에서 인류가 음식을 먹는 행동을 단순한 생존 본능으로 보는 시각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존 앨런은 그의 저서 미각의 지배에서 인간이 음식을 먹는 건 동물이 먹이를 먹는 것과 달리 고도로 발달한 두뇌 활동의 하나로, 인류가 바삭바삭한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 조상이었던 원시인류가 곤충을 먹던 시절부터 바삭한 음식에 대한 본능이 생겼고, 특히 불을 이용한 조리가 가능해지면서 바삭한 맛을 태어날때 부터 좋아하는'생득적(生得的, nativist) 선호'가 높아지게 됐다고 저자는 설명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삭바삭한 식감이 우리 인류가 치킨, 감자튀김과 같이 바삭바삭한 튀김의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이유입니다.

노릇노릇한 냄새에 바삭한 소리까지.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중독성 있는 맛을 선사하는 튀김. 여기에 타이완식 후라이드 치킨 ‘지파이雞排’가 빠질 수 없습니다.

CNN Go가 선정한 '타이완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 Top40' 리스트에 당당히 오른 타이완 대표음식 지파이. CNN go가 강력 추천한 지파이는 타이완 전국 각지 야시장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입니다. 지파이는 닭 가슴살을 넓적하게 펴서 바삭하게 튀겨낸 뒤 후추를 솔솔 뿌린 다음 자르지 않은 채 종이봉투에 담아 줍니다. 그리고 이 갓 튀겨낸 바삭한 지파이를 두손에 꼭 쥐고 열정적으로 뜯어 먹다가 “하나 더 먹어야 하나”하고 심각하게 고민 할때쯤 밑부분에 나오는 뼈에 붙은 살을 발라먹으며 아쉬운마음을 달래곤합니다.

타이완에서 야시장을 가보지 않았다면 타이완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들 하죠. 특히 수도 타이베이시 스린 야시장은 현지인의 사랑은 물론 타이완 야시장 중에서도 여행자들이 단연 첫손에 꼽는 야시장입니다.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있는 명소 스린야시장에는 지파이 전문점 양대산맥이 있습니다.

하나는 스린야시장의 터줏대감이자 부동의 1위 가장 유명한 지파이 전문점 하오다다지파이(豪大大雞排HOT-STAR Large Fried Chicken)와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스린야시장 지파이 전문점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신주자샹탄카오다지파이(新竹家鄕碳烤大雞排)가 있습니다.

우선 스린야시장 지파이의 원조 하오다다지파이는 1992년 타이중에서 시작해 1999년 스린야시장에 입접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에 가면 꼭 한번 맛봐야 할 음식으로 CNN go가 강력 추천한 지파이가 바로 하오다다지파이의 지파이였습니다.

CNN go가 선정한 하오다다지파이의 하오다(豪大)는 거대하다라는 뜻입니다. 거대한 지파이라는 뜻의 하오다다지파이는 가게 이름처럼, 성인 남성 얼굴보다도 더 큰 30cm에 달하는 초대형 지파이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하오다다지파이는 스린야시장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CNN go에서 large fried chicken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는 하오다다지파이는 초대형 왕돈까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삭하게 튀겨낸 지파이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종이봉투에 넣어주는 하오다다지파이의 초대형 지파이는 한 입 크게 베어물면 후라이드 치킨과 치킨까스 그 사이 버전으로 익숙하면서도 또 하오다다지파만의 고유한 맛을 내는 시그니처 후추 가루 때문에 바삭하면서 촉촉한 닭고기 살을 질리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음미할 수 있습니다.

스린야시장의 명물로 하오다지파이와 함께 지파이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신주자샹탄카오다지파이. 만다린어로 탄카오(炭烤)는 숯불에 굽다라는 뜻입니다. 신주자샹탄카오다지파이는 기름에 튀겨낸 바삭한 치킨에 특제 양념 소스를 바르며 숯불에 한번 더 구워낸 지파이로 원조집 하오다다지파이와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족발이냐 보쌈이냐라는 질문의 답만큼 고르기 어려운 것이 바로 하오다다지파이냐 아님 신주자샹탄카오다지파이냐입니다.

바삭하고 담백한 지파이가 땡기는 날은 CNN가 강력 추천한 하오다다지파이를, 매콤하고 자극적인게 땡기는 날은 숯불 향이 가득한 스린야시장에 또 하나의 명물 신주자샹탄카오다지파를!!! 오늘 엔딩곡으로 코치밴드(教練樂團)의  Pollo Frito 지파이(雞排)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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