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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탄산음료 대신 시원한 타이완의 건강차 ‘시엔차오茶’ 한잔 어떠세요?

  • 2021.08.20
랜선 미식회
[사진=Rti 손전홍]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지난 10일 지난주 화요일은 삼복더위 끝을 알리는 말복(末伏)이었지만 더위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의학서적에서 따뜻한 차가 몸의 좋다고 적혀있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더운 열기에 따뜻한 차보단 시원한 음료를 들이키기 십상인데요.

그래서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더위에 지쳐 목이 마를때 맛도 좋고 몸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보약이 되는 시원한 타이완의 건강 냉차를 소개해드려고합니다.

맛도 좋고 시원하면서 보약이 되는 대표적인 냉차는 ‘렁뤼차冷綠茶’. 바로 냉녹차인데요. 중의학적으로 녹차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서 무더위에 몸이 열을 받아 뜨거워졌을 때 추천하는 차입니다. 또 미국 임상 영양학회는 녹차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고, 특히 무더운 여름 녹차를 시원하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냉녹차를 자주 마실 것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냉녹차만큼이나 여름철 타이완에서 물처럼 자주 마시는 건강 냉차는 ‘시엔차오차仙草茶’인데요.  ‘시엔차오차’는 민트와 생김새가 비슷한 약초인 ‘시엔차오仙草’를 우려낸 차입니다. 막 자라난 싱싱한 시엔차오는 민트와 같이 초록색 잎파리를 가지고 있지만, 타이완에서는 시엔차오 잎파리를 딴 다음에 말린 고사리색과 같은 진한 갈색이 될때까지 시엔차오를 오랜시간 말립니다. 그리고 건조한 갈색에 시엔차오 잎을 우려낸 찻물은 한국의 칡즙과 얼핏 비슷한 시~커먼 색을 띄게 되는데요.

시커먼 색에다 은은한 한방약 냄새까지, 마시지 않고 비주얼과 코끝을 자극하는 한방약 냄새만으로 벌써 몸이 건강해지는 것같은 시엔차오차는 씁쓸한 끝맛이 매력적인 차인데요.

한방약을 떠오르게하는 비주얼 끝판왕 시엔차오차는 더위에 지친 몸 속에 열을 식혀줄뿐만 아니라 호흡 기관지에도 좋은 시엔차오차는 장시간 에어컨으로 인해 생길수 있는 목감기를 예방해주는 데 효과가 있는데요.

이처럼 몸의 열을 내려주고 소염 기능이 뛰어나 붓고 아픈 기관지 질환에 좋은 시엔차오차는 무더운 여름철이되면 시원한 냉수를 마시는 것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마시는 타이완 국민 건강차입니다. 실제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전문적으로 시엔차오차만 파는 가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엔차오가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약용식물도감인  「직방전 職方典」입니다. 직방전 속에서 시엔차오는 신선 선仙, 사람 인人, 약초 초草, 선인초 ‘시엔런차오’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는데요.

시엔차오가 신선의 약초 ‘시엔런차오’라 불리게 된 연유는 여러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첫번째 전설은 옛날 옛적 말린 시엔차오를 끊인 후 전분을 넣자 엄청난 양의 몽글몽글한 시엔차오 젤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옛 선인들은 적은 양의 시엔차오로 배는 되는 양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니!! 이런 신비한 약초는 오로지 산 속에서 도를 닦으며 사는 신선만이 누릴 수 있는 먹거리다!! 오로지 신선만이 먹을 수 있는 약초로 여기게 되었고…그후 이 신비로운 약초는 인간에게 베푼 신선의 선물!! 신선의 약초라는 뜻에 신선 선仙, 사람 인人, 약초 초草, 선인초 ‘시엔런차오’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있습니다.

이어 두번째 전설은 옛날 옛적 먼길을 걷다 폭염에 지쳐 쓰러진 이에게 독특한 향이 나는 약초를 달여서 그 탕약을 마시게 했더니 놀랍게도 더위에 쓰러져 죽어가던 이가 벌떡 일어나게 되었고, 이런 약초의 놀라운 효능의 감탄한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원해주기 위해 신선이 그들에게 이 신비로운 약초를 선물했다고 여겨, 그후 이 약초를 선인초 ‘시엔런차오’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또 하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산 속에서 도를 닦으며 사는 '신선'만이 누릴 수 있던 신비한 약초 또는 인간에게 신선이 베푼 선물이라는 신선 선, 약초 초, 선초 ‘시엔차오’. 타이완 원주민족 가운데 하나인 타이야족(泰雅)은 시엔차오를Supurekku라고 부르고, 파이완족(排灣)에서는ryarikan 등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일 만큼 시엔차오는 타이완에서 오래전부터 널리 애용되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시엔차오차는 설탕을 첨가해서 달달한 편입니다. 단 맛에 거부감이 드신다면 집에서 설탕을 뺀 ‘노슈가’ 건강한 시엔차오차를 직접 끓여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집에서 만드는 시엔차오차는 보리차를 끓이는 것 만큼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말린 시엔차오를 뜨거운 물로 끓인 다음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 시원한 음료가 생각날때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시원한 시엔차오차 한잔이면 갈증도 멎게 하고 또 호흡기 염증을 완화시켜 목이 건조하고 아픈것을 진정시켜주는 작용을 하는데요.

오늘은 더위에 지쳐 목이 마를 때 갈증 해소와 원기 회복에 좋은 건강 냉차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엔딩곡으로 시원한 차 한잔 마시면서 듣기 좋은 리샹란(李香蘭)의 노래와 춤이 깃든 밤 (歌舞今宵)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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