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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나도 먹어봤다”… 맥도날드 ‘더 BTS 세트’ 먹고 SNS에 인증 사진 올리는 타이완 젊은 세대

  • 2021.07.02
랜선 미식회
타이완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6월 9~29일까지 기간 한정판매한 'THE BTS 세트'. [사진=타이완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입증하듯 출시 전부터 ‘더 BTS세트’는 언제 어느 국가에서 어떤 디자인으로 출시할 지…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었습니다.

애초 맥도날드가 발표한 출시 국가를 살펴보면 ‘더 BTS세트’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6개 대륙 49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태국이 추가되어서 총 50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더 BTS세트’ 선보였습니다. ‘더 BTS세트’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 총 102개국 중 절반 가까이에서 판매한 셈인데요.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 협업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THE BTS MEAL'.[사진=타이완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더 BTS세트’는 타이완 현지에서 6월 9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6월 9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정확히 20일 동안 타이완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정판매한 맥도날드 ‘더 BTS세트’는 판매 기간 동안 타이완 국내서 다양한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6월 9일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더 BTS세트’를 처음 선보인 타이완에서는 판매 첫날 ‘더 BTS세트’를 사기 위해 손님과 음식 배달기사님들이 물밀듯이 몰렸습니다. 전국 매장 앞에‘더 BTS세트’를 구매하려선 긴~ 줄은 흡사 지난해 마스크 대란을 방불케 하는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출시 첫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타이완에서 이러다 영업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죠.

마스크 대란을 방불케 할 정도의 긴 줄을 서가며 타이완에서 기본 30분 이상 대기해야만 구매 할 수 있던 맥도날드 ‘더 BTS세트’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좋아하는 메뉴를 기본으로… ‘더 BTS세트’에는 맥너겟 10조각, 중간 사이즈 감자튀김과 콜라, 여기에 맥너겟 10조각을 콕 찍어먹는 소스는 한국맥도날드가 독자 개발한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소스로 구성됐습니다.

‘더 BTS세트’ 한정판매 기간을 놓칠 세라 제가 직접 먹어봤습니다. 타이완 국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서 매장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포장 주문만 가능해서 배달 앱을 사용했습니다. 배달 앱 드라이버님이 가져다 주신 따끈따끈한 종이 봉투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더 BTS세트’를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종이봉투를 자세히 보니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새겨져 있더라고요, 방탄소년단 로고가 새겨진 종이 봉투를 열어서 안에 든 내용을 꺼내 보니 콜라부터 맥너겟까지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민 컵과 용기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보라색 용기에는 빠짐없이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의 로고가 딱!! 박혀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BTS세트’ 메뉴에는 맥너겟 치킨조각을 찍어먹는 ‘케이준’소스와 ‘스위트 칠리’소스 두 종류에 디핑소스가 포함되어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소스 겉면에 영어와 함께 또박또박 반듯한 한글로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한국도 아닌 타이완에서 한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반갑더라고요.

한정판매 기간이 끝나기 전 지난 주 목요일 진옥순 아나운서님 동료 몇 분과 함께 점심에 ‘더 BTS세트’를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들여온 두 소스가 결국 한정판매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타이완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완판 되어서 매장 측에서 타이완 현지에서 판매하던 오리지널 소스인 ‘탕수 소스’ 두 개를 보내주셨습니다.

한정판매 기간 동안 ‘더 BTS세트’를 먹는 것은 타이완 젊은 세대 사이에선 유행으로 번져나갔습니다. ‘더 BTS세트’를 다 먹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 후기와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이 하나의 놀이가 됐습니다.

‘더 BTS세트’의 치솟는 인기 만큼…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국내서는‘더 BTS세트’를 다 먹은 후 포장지만 세척해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되파는 ‘리셀’ 행위가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상품은 다양합니다. 종이 봉투부터 일회용 음료컵, 너겟 박스 등 세트에 포함된 구성품들이 모두 리셀 대상으로 올라와있습니다. 타이완 온라인 거래사이트 ‘샤피’에는 다 먹고 난 ‘더 BTS세트’ 종이 봉투가 뉴타이완달러 3000원 한화 약 120만 원(2021년 7월 2일 기준,이하 같음)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더 BTS세트’는 타이완에서 뉴타이완달러 155원 한화로 약 6,200원에 팔렸었습니다. 타이완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다 먹고 난 포장지를 웃돈을 주고 판매하고 구입하고 있는 셈입니다.

타이완 온라인 거래 사이트 '샤피'에 올라온 'THE BTS 세트' 종이 봉투 판매 글. 판매자는 가격을 뉴타이완달러 3,000원으로 책정했다. [ 사진= 샤피 캡처]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20일 동안 ‘더 BTS세트’는 타이완 젊은 세대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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