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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6월 타이완에서 꼭 맛봐야 할 제철 채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 2021.06.25
랜선 미식회
윈린현 투쿠진에서 생산하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사진=teamfarmers 공식 홈페이지 캡쳐]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이번주 월요일 6월 21일은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진다는 하지夏至 였습니다.

24절기 가운데 열 번 째로 태양이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는 하지는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아 일사량도 많으며 햇빛이 비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부터 하지는 타이완에서나 한국에서나 ‘여름에 이른다는’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태양으로부터 열을 많이 받아 기온이 상승해 하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죠.

요새 타이완은 32~38도 사이를 오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입맛도 덩달아 달아나 버리고 자꾸 시원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되는 여름이 시작됐는데요.

그래서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더위를 싹~ 물리치고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줄 무더운 6월 타이완에서 꼭 맛봐야 할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 전통 재래시장의 반찬가게에서 깻잎 김치나 배추 김치를 쌓아 놓듯이 특이하게도 4~6월에 타이완의 전통 재래시장을 방문하시면 하얀색 아스파라거스가 가게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하얀색 죽순 같아 보이는 6월 제철 채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귀하고 재배방식이 독특한 채소인 탓에 ‘화이트 골드’로 불리기도하며, 유럽에선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봄과 여름철 고급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인데요. 우아한 식감과 부드러운 풍미로 인해 사랑을 받는 식재료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타이완에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4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6월에 끝이 납니다. 또한 타이완 남부 윈린현雲林縣의 작은 마을 두쿠진土庫鎭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주요 산지인데요.

무엇보다 독일과 이탈리아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보다 아삭한 식감과 놀랍도록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윈린현 두쿠진 지역에서 재배하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이 같은 이유로 5~6월 이맘때쯤이면 타이완 국내 특급호텔에선 ‘두쿠진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페셜 메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녹색 아스파라거스와 기르는 방식부터 다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재배 과정에서 햇볕을 차단해 광합성을 막는 방법으로 기르는데요. 덕분에 햇빛을 받지 못해서 색소가 부족해 녹색으로 변하지 않고 뽀얀 우유 빛깔을 자랑하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채소 계의 뱀파이어’라 불리기도 합니다. 독특한 재배 방식만큼이나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는 시간도 굉장히 색다릅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주요산지인 윈린현 두쿠진 지역 재배 농장에선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 시간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한다고 하는데요.

타이완 특급 호텔 셰프들의 사랑을 받는 재철 식재료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타이완 행정원 농업위원회 산하 타이난 농업 개량장 천롱우陳榮五 전 개량장장이 정리한 문헌 자료에 따르면 타이완에서 최초로 아스파라거스가 재배된 것은 1934년부터라고 합니다.

저지방‧저열량‧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건강에 좋은 장점 외에도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성분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아스파라긴산은 1806년 프랑스의 화학자 L.N.보클랭과 P.J.로비케가 백합과 식물인 아스파라거스에서 아스파라긴산을 발견해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피로 해소와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콩나물의 1000배가량 많은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고 하는데요.

또한 아스파라긴산 다음으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속 루틴 역시 주목할 만한 성분입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속 풍부한 루틴은 혈관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타이완에선 껍질을 벗겨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데치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고 혹은 신선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파를 송송 썰어 넣고, 여기에 굴소스, 마늘, 매운 고추 등을 넣어서 쎈~불로 매콤하게 볶아서 근사한 요리로 해먹곤 하는데요.

오늘 랜선 미식회시간에선 6월이 지나면 타이완에서 만날 수 없어 더욱 귀한 제철 채소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알아보았는데요. 6월에 타이완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슈퍼푸드’로서 또 영양학적으로도 만점 짜리인 6월 타이완의 제철 식재료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요리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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