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공주 - 천산니

  • 2021.04.29
연예계 소식
1994년에 데뷔해 혁신적이고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주시를 받은 타이완 여자 싱어송라이터 '천산니(陳珊妮)' - 사진: '천산니'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

영어 이름 ‘산디찬(Sandee Chan)’으로 통하는 타이완 여자 싱어송라이터 천산니(陳珊妮)는 필리핀에서 태어난 2대 화교이며, 아버지를 따라 타이완으로 이주했습니다. 천산니는 타이완 명문 대학인 정치대학교 신문학과 출신인데 대학교 때 이미 음악 창작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로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수상을 많이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발상 및 편집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천산니는 1994년에 데뷔했으며, 혁신적이고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주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짧은 머리를 가지고 항상 엄숙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을 지어 매우 차갑게 보이지만 친구와 팬들에게 ‘공주’로 많이 불리며,  음악계에서는 ‘산니 선생님’으로 일컬어집니다. 정식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26년이 지나 천산니는 이동안 음악 수백곡을 만들었고 타이완 음악 시상식 금곡장(金曲獎) 국어여가수상과 프로듀서상, 국어앨범상, 뮤직비디오상, 듀엣상 등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2019년 처음으로 후보자가 아닌 30회 금곡장 심사위원장을 담당해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고 ‘팝 음악의 정의가 고정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후보자와 수상자 선정을 했습니다. 

천산니는 첫 개인 앨범을 제작할 때 회사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창작을 했는데요. 당시 앨범 제작 경험이 없지만 지신의 꾸준한 노력과 선배들의 지도로 음악적 능력을 높여 금곡장 첫 여성 프로듀서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천산니는 평소 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고 각 시대의 소리와 녹음 방식을 계통성 있게 정리하고 소화합니다. 그는 또한 애니메이션, 패션 다자인, 현대 미술, 문학, 철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 앨범 제작에 사용했습니다.

천산니의 창작 미학은 데뷔부터 현재까지 계속 변해오지만 그의 블랙유머, 차갑지만 세련된 감성, 사회에 대한 관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에는 과학 기술, 언론매체, 사이버 불링, 왕홍(網紅) 현상 등 관련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겁니다. 

2019년 금곡장 국어앨범상을 받은 그의 최근 앨범 ‘Juvenile A’속에서 천산니는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세상을 그리는 미국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와 미국 과학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1984년에 미래인 2019년의 핵전쟁과 컴퓨터화, 우주 이용을 중점적으로 했던 예측,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 일본 만화가 오오토모 가쓰히로가 제작한 영향력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아키라’ 등 거대하고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인용해 가짜뉴스, 디지털 감시, 인터넷 중독,여성의 신체적 불안, 사이버 불링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습니다. 소설 ‘1984’는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1949년작 소설로, 집필 당시에 미래인 1984년에 전체주의가 극도화된 사회에서 최고위 지배자는 기록을 조작하고, 인민을 감시하며, 언어와 사고를 통제하여 영구적인 집권을 기획하는 이야기를 묘사합니다. 1988년에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는 미래인 2019년에 경제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재난을 초래해, 제3차 세계 대전 후 새로 건설된 부폐한 도시 ‘네오도쿄’의 이야기입니다.

천산니는 ‘Juvenile A’앨범에 전자음악, 복고락, 펑크, 랩, 비파, 경극 창법 등 음악적 요소를 넣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가진 여러 명 젋은 음악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앨범에 깊이를 더해 주었습니다. 수록곡 ‘대단한 일반인(成為一個厲害的普通人)’은 가정 폭력, 2018년 타이완 동성결혼 국민투표의 부결에 대한 좌절, 홍콩 여가수 ‘루카이통(盧凱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불안 등 네티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노래를 피처링한 래퍼 뤼스쉬안(呂士軒)은 학교 불링을 당했던 어린 시절의 고통에서 벗어난 경험을 기초로 노래를 만든 적이 있는데 천산니는 그 노래들을 듣고 나서 뤼스쉬안이 바로 변화를 시도한 소수의 대단한 일반인이라고 생각해서 그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로 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천산니는 음악 외에 글 창작, 회화, 사진 촬영을 통해도 감정을 표현하는데요. 1999년 첫 산문집 ‘괜찮은-천산니의 책(還好- 陳珊妮的書)’을 발표하며, 2006년 첫 화집 ‘Gloomy Sunday Rosy’를 발행해 타이완 최고 권위의 출판상 ‘금첩장(金蝶獎)’’전체 미술 및 장정 디자인상’부문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 book fair)’과 ‘라이프치히 도서전(Leipzig Book Fair)’에 참여하고 ‘라이프치히 도서전(Leipzig Book Fair)’’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중의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그는 또한 자선 사진전 2번을 개최해 판매 수익금을 병원에 전액 기부했습니다.

전능한 연예인 천산니는 앞으로도 계속 음악 창작,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세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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