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보이 - 츠슈

  • 2021.04.01
2020년 제31회 금곡장(金曲獎) 신인상 수상자 츠슈(持修) - 사진: 츠슈 페이수북 공식 페이지 캡쳐

2019년에 〈Imma get a new one〉이라는 노래는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노래 전주의 편안한 피아노 소리, 중후부분의 부드러운 전자 드럼 소리, 깨끗하고 따뜻한 사람 목소리, 〈Imma get a new one〉은 발행된 후 음악 플랫폼 스트릿보이스(StreetVoice)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하고 열렬한 토론을 유발했습니다. 이 노래의 주인은 본명 랴우츠슈(廖持修)의 츠슈(持修)입니다. 츠슈는 2019년에 〈Imma get a new one〉으로 처음으로 세상에 존재감을 알린 후 중국 난징 미또우 뮤직 페스티벌(咪豆音樂節)에서 공연하면서 ‘보물보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동년에 그는 첫 앨범 ‘방 안의 코끼리《房間裡的大象, elephant in the room)》’를 출시했습니다. 24살밖에 안된 츠슈는 이 앨범으로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수상하기가 역대급 어렵다고 여겨진 2020년 제31회 금곡장(金鐘獎) 신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외에 타이완 음악창작산업에 대해 장려하는 행사 중의 하나 금음창작장(金音創作獎) 신인상, 한국의 최대 음악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등 상을 받고 괴물신인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팬들에게 사장님으로 불리지만 까만 긴 머리와 수려한 외모로 츠슈는 자주 여자로 오인을 받고 화장실에서도 시선을 많이 끌었으나, 이러한 중성적인 매력은 그로 하여금 더욱 주목을 받게 한 것 같습니다. 17살부터 기타를 치고 음악 창작하기 시작한 츠슈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인데요. 중고등학교 때 수학영재학급 학생으로 타이완 최고 명문 대학인 국립 타이완 대학교(台灣大學)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음악 창작을 위해 의연히 기회를 포기하며, 나중에 진학했는데도 대학교 2학년 때 가족의 지지 아래 학업을 그만두고 음악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현재 소속사에 들어가기 전의 3년 동안 츠슈는 회사를 계속 바꾸면서 어렵게 창작을 하는데 부모가 너무 보고 싶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풍부한 감정을 담은 ‘혈육(血肉)’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노래에는 ‘ 너는 떨고 있는 손으로 나를 끌었다. 너는 상처투성이의 손으로 나를 받쳐 들었다. 나는 너희의 혈육이다.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츠슈는 이 노래를 통해 부모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소속사가 없었던 3년간 츠슈는 낮에는 음악 조수, 밤에는 아르바트로 바에서 노래를 부르고 집에 돌아간 후 창작하는 생활을 하다가 일과 휴식의 불균형으로 위시도역류가 발생하고 성대가 다친 바가 있습니다. 다행히 2017년 타이완의 정말 유명한 여자 가수 장후이메이(張惠妹, 아메이)의 눈에 들어 현재 소속사에 들어가2년 뒤인 2019년에 첫 번째 창작앨범 ‘방 안의 코끼리’를 발행했습니다.

'방 안의 코끼리'는 영어 속담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려면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앨범 이름은 츠슈의 노래를 한번 듣고 나면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고 떠나지 않는다는 의미 외에 방은 츠슈의 내적 세계이고 노래들은 코까리가 하고 싶은 말이며, 츠슈는 우리를 대신하여 이야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 안의 코끼리'에는 츠슈는 여러 생각을 하고 있으며 방황할 때 자신와의 대화를 통해 탄생시킨 10곡 노래가 들어가 있습니다. 성숙한 어른이가 되어도 순진함을 지키고 싶은 마음,  잃고 얻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연애의 달달함과 실의감 등 감정이나 메시지는 츠슈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마음에 전달되는 힘이 더욱 있어진 것 같습니다. 노래는 스타일이 각각 다르지만 모두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며, 음악 세계에 절대란 게 없어서 발라드곡만으로 슬픈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츠슈는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원낙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츠슈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무서워해서 항상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음악 창작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포캣몬과 유희왕은 그의 최애입니다. 자기가 간직하고 있는 유희왕 카드를 찍고 SNS에 사진을 올릴 뿐만 아니라 매일 카드 중 하나를 골라 행운의 부적으로 스마트폰케이스 안에 넣고 다니는 습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또한 츠슈의 취미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 안의 코끼리’ 앨범의 타이틀곡 ‘넌 내 상대가 안돼(根本不是我對手)’라는 노래는 바로 츠슈가 게임의 세계에서 군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곡입니다. 노래에는 ‘네가 거짓말을 할 때는 나는 방황하지만 방향을 잃지 않아, 네가 상처를 줄 때는 나는 무섭지만 무너지지 않아’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이는 츠슈는 게임하는 소감을 통해 어려움이 닥쳐도 그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표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츠슈의 노래에는 연애에 대한 진솔하고 직접적인 가사가 매우 많은데 이는 츠슈가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해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은 그런 가사들이 다 자기의 상상이고 왜냐하면 현실적인 연애는 그렇게 아름다울 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츠슈는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방 안의 코끼리’ 앨범  노래  중 제작 가장 좋아하는‘니 생각 중(正想著妳呢)’은 연인과 연애에 대한 츠슈의 상상을 담은 곡입니다. ‘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결국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밖에 못 한 나는 바보인가?’ ‘매일 잘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미 습관이 되었다’’ 너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등 직접적인 가사는 시적이지 않지만 오히려 마음에 와 닿은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지만 힘든 음악인의 길을 걷기로 한 츠슈, 여자보다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평소에나 창작 시 패기를 보여준 츠슈, 조용하고 얌전하지만 항상 ‘짱’이란 말 한마디와 엄지 손가락으로 기분을 표현하는 츠슈, 다양한 모습을 가진 신인가수 츠슈는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서 빛을 발하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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