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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사랑 이야기'... 臺드라마 <지금 이 순간>

  • 2024.01.25
연예계 소식
코로나 팬데믹 시기 도시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금 이 순간(此時此刻•차시차각, At the Moment)' 공식 포스터 - 사진: '此時此刻'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우리의 삶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등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대중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대면 접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비대면 방식으로 새로운 관계 형성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연예계소식 시간에 제가 소개해 볼 것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도시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금 이 순간(此時此刻·차시차각, At the Moment)>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시기의 타이완을 배경으로, 팬데믹 속에서 타이베이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랑과 감정을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10부작 드라마입니다. 이 시리즈는 재미 넘치는 연애 리얼리티쇼로 시작하여 10개의 독특하고 진지한 러브스토리를 생생하게 묘사하며, 화려한 캐스팅의 면모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작년 2023년 11월 1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48시간 만에 타이완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어서 총 10개의 이야기 중 4개를 골라 그 내용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戀愛實境秀)>

마스크로 인연이 시작된 여자 모델 샤웨이팅(王淨·왕징 분)과 남자 바리스타 장용(朱軒洋·주쉬안양 분)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새 입주자>에 출연하여 인연을 이어가는 내용입니다. 리얼리티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본이 있으며 두 사람은 대본에 따라 서로 호감을 갖지 않는 척해야 하지만 사적으로 자주 편리점에서 얘기를 나누며 사랑을 쌓은 끝에 프로그램 종영 이후 사귀게 됩니다. 이 작품은 작가 두정저(杜政哲)가 일본 연애 리얼리티쇼 ‘테라스 하우스’를 매우 좋아해서 이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스토리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사진: '此時此刻'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2화 <밤새도록 서 있어(站一個晚上)>

제목은 영어 단어 원나잇 스탠드(one-night stand)를 직역한 것으로, 이혼하고 홀로 딸을 부양하며 안마사로 일하고 있는 여자 양첸첸(郭雪芙·궈쉐이푸 분)과 배달 일을 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다쥔(劉俊謙·류쥔첸 분)이 불법으로 성매매를 하려다가 엮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두 사람이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며 서서히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아 압도적인 사랑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류쥔첸은 홍콩 배우이며, 극중 사랑꾼다운 순수하고 훈훈한 매력과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하내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하루아침에 대세 스타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사진: '此時此刻'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6화 <오래된 것(舊的)>

1화에서 ‘새 입주자’의 출연자 중 한 명이었던 조(林哲熹·린저시 분)가 이웃이 코로나에 걸려 자신의 집을 떠나야 하는 전 여자친구 팡뤄난(宋芸樺·송윈화 분)과 다시 동거하게 되면서 보여주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입니다. 남자 주인공 조는 연인에게 잘해주고 싶어하지만 오히려 부담과 불편함만 주는 성격의 인물로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가장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사진: '此時此刻'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7화 <약속했던 가루이자행(說好的輕井澤)>

2000년 왕가위(王家衛)가 감독하고 양조위(梁朝偉)와 장만옥(張曼玉)이 출연한 영화 ‘화양연화(花漾年華)’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며, 줄거리는 화양연화의 스토리와 비슷한 내용으로 “각자의 배우자가 서로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된 두 남녀가 서로 맞바람을 피우는 이야기”입니다. 남자 주인공는 1월 중순 개최된 제30회 홍콩영화평론학회대상에서 양조위를 비롯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타이완의 대세 팔색조 배우 우캉런(吳慷仁)이, 여주는 20년 만에 재회한 전 연인인 한국 가수 구준엽과 결혼한 타이완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친동생 쉬시디(徐熙娣·서희제)가 맡았는데, 오랜만에 연기를 시도한 쉬시디와 요즘 제일 핫한 남배우 우캉런의 신선한 조합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 공개 후에는 긴장감과 짜릿함이 넘치는 불륜 스토리와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사진: '此時此刻'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지금 이 순간>은 연애 리얼리티쇼로 맺게 된 인연, 싱글맘과 싱글남의 사랑, 헤어졌다가 다시 재회한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 금기를 깬 불륜관계 외에도, 동성애,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부부관계, 커리어우먼과 직진 연하남의 사내 연애 등 팬데믹 배경 하의 러브스토리 10개를 묘사하면서 ‘사랑’의 다양한 방식과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과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기도 하는데, 이는 여태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이 작품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극대화하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은 10팀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각 에피소드에 걸맞는 OST 총 10곡을 만든 것 외에도, 타이완 유명 여가수 차이이린(蔡依林)에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곡 제작을 부탁했는데, 그 결과는 또 하나의 명곡이 탄생됐습니다. 주제곡의 제목은 〈Someday, Somewhere〉이며 직역하면 ‘언젠가, 어딘가에서’라는 뜻입니다. 이 곡은 “먼 미래까지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며 마음껏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이 노래를 띄어드리면서 연예계소식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차시차각, 2023)> 티저 예고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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