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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57회 금종장 드라마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 - 셰잉쉬안

  • 2022.10.27
연예계 소식
올해(2022년) 제57회 금종장(金鐘獎)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 셰잉쉬안(謝盈萱) - 사진: '謝盈萱 Ying Xuan Hsieh'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타이완 최고의 방송시상식인 제57회 금종장(金鐘獎-골든벨 어워즈-Golden Bell Awards, GBA) TV부문 시상식이 지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시상식은 올해부터는 시상 부문과 진행 방식 측면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TV프로그램’ 부문 시상과 ‘드라마’ 부문 시상이 각각 시상식을 개최하여 따로따로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22일에 개최된 드라마 부문 시상식에서는 청나라 시기 타이완 원주민족의 역사를 재조명한 사극 《스카로(斯卡羅)》는 최대상인 최우수 드라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고, 올해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있고 방영 당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던 《화등초상(華燈初上)》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수상에 실패했으며, 또 가자희(歌仔戲) 드라마 《가경군의 타이완여행(嘉慶君遊臺灣)》에서 가경군을 연기한 여자 배우 천야란(陳亞蘭)은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여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타이완 역사상 최초이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금종장 최고의 순간으로 여겨진 장면은 바로 《속녀양성기2(俗女養成記2)》와 《사층의 천국(四樓的天堂)》이 동시에 금종장 드라마 여우주연상 부문에 지명되는 쾌거를 이룬 여배우 셰잉쉬안(謝盈萱, 사영훤)이 《사층의 천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헷갈려서 소감에서 《속녀양성기2》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다가 실수를 깨닫고 욕하는 장면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등극한 셰잉쉬안은 금종장 노미네이트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6번째인데 드디어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그녀는 연기력이 뛰어난 ‘실력파’이자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노력파’로 이름을 알려서 이번 금종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배우라서 오늘 연예계소식 시간에서는 셰잉쉬안과 그녀에게 금종장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드라마 《사층의 천국》에 대해서 청취자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79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태어난 셰잉쉬안은 타이베이예술대학 연극학과 출신이고, 대학교 졸업 후 수많은 연극을 열연하며 ‘극장 여신’이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2010년, 단편 영화 《밤의 끝에서(在夜的盡頭)》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하여 수편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들을 거치며 연기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다 2017년, 벌써 28세이지만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루저인 정화쟈(鄭花甲)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화갑 소년이 어른됐다(花甲男孩轉大人, 화갑남해전대인)》에서 핑크색 가발에 섹시한 옷을 입은 매력적이고, 성격이 털털하고 시원한 빈랑(檳榔)가게 아가씨 ‘스테이시’ 역을 맡으며 크게 인기가 올라갔습니다.

이듬해인 2018년, 셰잉쉬안 주연 영화 《나의 Ex》가 대박을 치면서 더욱더 이름을 알렸습니다. 중국어 원제는 <누가 먼저 그를 사랑했는가?>인 영화 《나의 Ex》는 여주인공 류산리안(劉三蓮)이 사망한 남편이 보험금의 수령자로 지목한 사람이 아내인 자신도 두 사람의 아들도 아닌 제이라는 매력적이고 잘생긴 남자이란 걸 알게 되고 보험금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이 영화는 타이베이영화제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6개를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고, 이어 타이완 최대의 영화시상식 금마장(金馬獎) 시상식에서 3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으며, 이외에도 타이완을 대표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부문에 출품됐습니다. 이 영화에서 셰잉쉬안은 사별한 남편이 실은 동성애자였다는 걸 알게 된 아내 류산리안 역으로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며 중국 여배우 저우쉰(周迅)과 순리(孫儷)를 제치고 제55회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또, 셰잉쉬안은 2022년 《사층의 천국》으로 금종장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명부상실 타이완 최고의 여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사층의 천국’은 아파트 4층에 있는 마시지샵입니다. 간판이 없고 다만 벽에 '천국'이라고 쓰여진 액자가 걸려 있어서 단골손님이 '사층의 천국'이라고 부릅니다. “마음의 성차는 몸이 기억한다”… 마사지샵의 신비한 사장인 티엔이(天意)는 손님의 신체적인 통증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손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심리적인 고통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층의 천국’은 찾아온 사람들이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식적으로도 치유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신기한 곳입니다.

《사층의 천국》공식 포스터 - 사진: '四樓的天堂'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극중에서 셰잉쉬안은 어깨와 팔이 자주 아파 사층의 천국을 찾아오는 심리상담사 ‘장치(張琪)’ 역을 맡았습니다. 장치는 전문적인 심리상담사로서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지만 자신 어머니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는 오히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장치의 어머니는 나처럼 외롭게 살지 말고 한 사람을 찾아 행복하게 살라고 장치에게 계속 말하지만, 장치는 바람을 피고 가족을 버린 아빠로 인해 사랑을 믿지 못해 결혼하기 싫어해서 두 사람은 계속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다 장치는 어머니가 병에 걸려 죽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머니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비로소 마음의 상처에 직면하고 치유하게 됩니다.

《사층의 천국》에서 셰잉쉬안은 어머니와 사이 안 좋은 심리상담사 장치(張琪)’ 역을 맡았다. - 사진: '四樓的天堂'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사층의 천국》, 《나의 Ex》, 《화갑 소년이 어른됐다》 뿐만 아니라, 셰잉쉬안은 다른 작품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는데 특히 현재 시즌2까지 나온 셰잉쉬안의 원톱 주연 드라마 《속녀양성기》는 인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 《사층의 천국》보다는 《속녀양성기2》 속의 셰잉쉬안의 연기는 더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하다는 네티즌의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연예계소식 시간에서는 《속녀양성기》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하는데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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