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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한 곡이라고 당신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 가오우런

  • 2022.01.06
연예계 소식
타이완 인디밴드 가오우런(告五人)이 2021 한국 음악시상식인 MAMA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부문 수상을 했다. - 사진: '가오우런'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타이완 인디 밴드 가오우런(告五人, Accusefive)은 여자 보컬인 취안칭(犬青), 남자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판윈안(潘雲安), 드러머 저쳰(哲謙) 3명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그룹명은 창립 당시의 멤버들이 법원의 게시판에 붙여진 글에서 임의로 선택한 3개의 글자들로 만든 것입니다. 그들은 인디 밴드로 출발했지만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고 다종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하면서 팬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들은 〈멜론을 먹을래(你要不要吃哈密瓜)〉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를 생각해(披星戴月的想你)〉 등 노래로 음악 플랫폼 스트릿보이스(StreetVoice)와 유튜브에서 유명해져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멜론을 먹을래〉는 모르면서 알고 있는 척하고, 스스로를 고귀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풍자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유머러스한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팬덤 이름 ‘하과(哈瓜)’는 바로 멜론의 중국어 하미과(哈密瓜)에서 딴 것입니다. 가오우런은 팬들의 사랑을 감사하기 위해 콘서트 티켓 2인 세트를 구매한 팬들에게 진정한 과일 멜론을 선물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오우런은 2017년 〈멜론을 먹을래〉이 수록된 첫번째 미니앨범 《안개의 아들(迷霧之子)》을 발행하고 데뷔 첫 전국투어를 개최하며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8년에는 이 미니 앨범으로 타이완 인디음악 시상식인 금음장(GIMA, 金音獎)에서 최우수 신인상(그룹)을 수상하며 지명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1년 후인 2019년에는 그들은 첫번째 정규앨범 《나는 수백 년 전에 벌써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을 거야(我肯定在幾百年前就說過愛你)》를 발행하고 음악 시상식 제31회 ‘금곡장(金曲獎)’최우수 신인상, 최우수 밴드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앨범은 가오우런 맴버 자신 또는 친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11곡이 수록되어 있고, 행복함, 슬픔, 고통스러움, 외로움 등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록곡 중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를 생각해〉라는 노래는 그들이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게 만든 곡이며, 노래방의 애창곡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를 생각하면서 몸 사리지 않고 앞으로 나갈 거야”라는 가사를 담고 있어 이미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작별을 묘사합니다.

2020년 말에는 그들은 두번째 앨범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다가온 행운(運氣來得若有似無)》을 냈습니다. 이 앨범은 ‘안심감’을 출발점으로 행운, 사랑, 가족애 등 다양한 정감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수가 녹음을 하면 여러 번 수정하거나 고치는 작업을 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 앨범의 수록곡은 모두 한번에 부른 것입니다. 그만틈 실력이 좋은 것이지요.

이 앨범의 타이틀곡 〈이 도시에서 너를 잃었다(在這座城市遺失了你)〉는 ‘실연 당했을 때 듣기 좋은 노래’로 수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어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오우런도 이 노래로 금곡장 작곡인상과 올해의 노래상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노래는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판윈안이 자신의 실연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입니다. “하늘도 변했고, 땅도 변했고, 우리의 사랑도 변했다”, “나는 이 도시에서 너를 잃었고, 내 자신도 잃었다”, “너를 사랑하지만 이 사랑은 내가 갖고 싶은 것과 안고 싶은 것을 감당하지 못했다” 라는 가사가 있는데 연인을 잃은 후의 슬프고 황량한 마음의 상태를 정말 매우 생생하게 묘사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많이 모았습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2년 전에 발표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를 생각해〉의 뮤직비디오의 후속작입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를 생각해〉 뮤비 속에서 남자주인공이 홀로 버스를 타고 연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인이 나타났는지 그 결과는 〈이 도시에서 너를 잃었다〉 뮤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 최신곡 〈간신히(好不容易)〉는 드라마 《화등초상(華燈初上)》의 OST로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디다. 이 노래의 중국어 제목 ‘好不容易’는 직역하면 간신히 또우 겨우를 뜻하는데 여기는 ‘드디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고,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마침 드라마 속에 남녀 사이의 감정적 얽힘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간신히〉 는 《화등초상》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가오우런은 음악 창작에 있어 계속 성장하고 현신적인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은 ‘한 곡이라고 당신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방송에서 소개해드린 가오우런의 노래는 한 곡이라고 청취자분의 마음에 닿았는지 모르겠지만 청취자분께서는 오늘의 방송을 즐겁게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가오우런은 한국 음악 시상식인 2021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마마)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부문 수상을 했는데 그들의 음악은 타이완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많이 들리고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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