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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사람은 귀신보다 무섭다" - 통령소녀

  • 2021.08.26
연예계 소식
소녀 무당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니드라마《통령소녀(通靈少女, The Teenage Psychic)》포스터 - 공공텔레비전(公共電視, PTS) 사이트 페이지 캡쳐

사원을 배경으로 소녀 무당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니드라마 《통령소녀(通靈少女, The Teenage Psychic)》는HBO Asia와 타이완의 공영TV방송국 공공텔레비전(公共電視, PTS)이 협력하며 제작한 드라마로 2017년 방송됐습니다. HBO Asia는 몇년 전부터 아시아 국가들과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는데 《통령소녀》는 그들은 처음으로 타이완팀과 함께 만든 작품이자 영어가 아닌 중국어와 타이완어를 사용한 최초의 HBO Asia 드라마입니다.

여주인공 16세의 샤오전(小真)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여고생 무당입니다.  낮의 학교에서 그저 순수한 소녀로 귀신을 볼 수 있어서 배척을 당하고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합니다. 밤의 사원에서는 성인들의 고민과 욕망을 청취하고 해결해줍니다. 일반 고등학생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해서 점점 무당을 하기 싫어지다가 활발하고 웃음이 많은 전학생 아러(阿樂)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소녀 무당 샤오전을 연기한 배우는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게 활동하고 있는 궈수야오(郭書瑤)인데요. 그는 2008년 모델로 데뷔하고 1년 후인 2009년 게임 광고로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그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앨범도 냈으며 2013년 징메이(景美)여자고등학교 줄다리기팀은 국제 경기에서 세계 1등을 따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지기(志氣, Step Back to Glory )》의 주인공에 출연하여 타이완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 제50회 금마장(金馬獎) 최우수신인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가 작년에 출연한 드라마 - 여자 불임 문제, 결혼생활, 출산 여부 등 이슈를 다룬 《미래 엄머(未來媽媽)》는 또한 현실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통령소녀》는 감독 천허위(陳和榆)가 2013년 타이완 예술 대학 영화대학원에 다녔을 때 스스로 각본을 작성하고 촬영한 단편 영화 《신산(神算)》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든 장편 영화입니다. 《신산》은 2013년 제50회 금마장 창작단편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 것 외에도 2014년 타이베이영화제 단편영화상과 2015년 싱가포르 국제아동영화제 단편영화상 수상을 했습니다.《신산(神算)》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 류붜쥰(劉柏君), 별명 숴페이야(索菲亞)라고 불린 여무당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입니다. 감독 천허위는 보도에 실린 류붜쥰 관련 보도를 보고 나서 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신산》을 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류붜쥰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자서전 《영계 통역자(靈界的譯者)》를 작성한 바 있는데요. 류붜쥰은 책에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으며 15세부터 사원에서 사람의 다양한 난제를 처리했는데 무당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을 많이 보니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계 통역자’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은 류붜쥰은 국제 야구 재판이 되고 2019년 타이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여성과 스포츠 어워즈(Women and Sport Awards) 수상자로 지목됐습니다. 2018년에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 여성’ 중 19위에 뽑혔습니다. 그는 《신산(神算)》에서 카메오로 출연했으나 《통령소녀》에는 출연하지 않고 문화고문으로 여자주인공에게 무당으로서 알아야 하는 종교 의식, 법기, 굿을 할 때 취하는 포즈 등을 가르쳐줬습니다.  

《통령소녀》는 비록 6부작에 불과한 짧은 드라마이지만 타이완 독특한 사원 문화와 캠퍼스 연애가 결합되는 신박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타이완을 비롯한 23개 아시아국가 및 지역에서 방송되면서 일반 시청자 뿐만 아니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등 각계 명사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종회 평균 시청률은 4.4%로 공공텔레비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에서의 첫방송 시청률은 현지에서 방송됐던 HBO Asia드라마 중 최고였으며 타이완 방송시상식 제52회 금종장(金鐘獎)에서도 미니드라마상과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드라마는 무당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지만 귀신보다 사람의 욕망과 여주인공의 성장에 대해서 많이 묘사했습니다. 드라마는 3가지 가치관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에 빠지는 사람은 귀신보다 무섭다”와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이니까 잘해줘라”, “무언가를 쫓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자” 등이 있습니다. 신앙이 있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너무 몰두하면 현실과 동떨어져서 오히려 소중하게 느끼던 사람이나 사물을 잃을 것이고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도 무시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것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을 바라보는 것은 나의 삶에 대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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